2005년 웨이크 포레스트의 에이스이자 전미 대학 최고의 가드였던 크리스 폴은 자신이 토니 2라운드에서 상대팀에게 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웨이크 포레스트의 다른 팀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상대팀에게 패배했고,USA Today는 몇십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경기로 이들의 게임을 꼽았습니다.이들의 두 번에 걸친 연장은 많은 미국의 농구팬들을 들뜨게 하고,흥분하게 만들었죠.
그 상대팀은 바로 웨스트 버지니아,웨스트 버지니아는 그 뒤에 sweet 16에서 전미 대학 최고의 명장인 바비 나이트의 텍사스 테크를 접전끝에 이기고,elite 8에서 프란시스코 가르시아(현 새크라멘토 킹스)가 이끄는 루이빌을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농구팬들은 웨스트 버지니아의 선전에 감동을 먹었고,이들은 다음 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팀으로 꼽았죠.
그리고 메릴랜드 주에 있는 Linganore high school에 다니고 있던 백인 포워드와 Central High school소속의 백인 가드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이런 선전에 주저없이 자신들의 진로를 웨스트 버지니아로 진로를 정합니다.
백인 포워드는 조 알렉산더,백인 가드는 알렉스 루오프.현재 웨스트 버지니아를 이끌고 있는 3학년 백인 듀오이자 원투펀치입니다.드션 버틀러라는 에이스급 활약을 하는 2학년 포워드가 있고,니콜스라는 나름 빅 이스트의 괜찮은 가드가 있지만,웨스트 버지니아의 승리의 키는 이 둘이 쥐고 있죠.
미국판 “기본기와 세기가 다듬어진 차재영.”조 알렉산더는 고등학교 시절 2,3,4번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진 올라운드 플레이어였으며,운동능력은 전미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에 충분히 들 정도의 엄청난 점프력과 스피드,퀵니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갠지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신입생이던 조 알렉산더를 보고는 “전미 대학농구 선수 중 조 알렉산더 이상으로 높은 점프력을 가진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나 조 알렉산더는 당시 최고의 유망주는 아니였으며,TOP 100에도 들지도 못한 그런 유망주였습니다.단지 운동능력이 뛰어난 다재다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이 이상,이 이하도 아니였다는 것이죠.
알렉스 루오프는 CENTRAL High school에서 이미 저학년때부터 엄청난 활약을 했었고,졸업반 시절에 평균 30득점 12리바운드 4.3 어시스트를 기록해서 맥도널드 올 어메리칸에도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죠.
알렉스 루오프는 1,2번을 볼 수 있는 외곽슈터였으며,리바운드,어시스트에도 괜찮은 재능을 보여왔습니다.다리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운동능력도 백인치고 뛰어났지만 지금은 많이 감소됐습니다.
어쨌든 이들의 신입생 시절에는 마이크 갠지,케빈 피츠노글,조 허버에게 밀려서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씩 식스맨으로 나오면서 대학농구 게임에 대한 감을 익혔죠.
2005~2006 시즌 웨스트 버지니아는 sweet 16에서 알드리지가 이끄는 Texas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최선을 다했고,갠지와 피츠노글,허버,콜린스등.2년 연속 토니에서 기적(?)을 일으키며 빅 이스트의 강팀으로 다시 웨스트 버지니아를 이끌었던 역전의 멤버들이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대학농구 전문가들은 웨스트 버지니아는 06~07 시즌 빅 이스트 최약체 팀중 하나로 꼽으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리빌딩에 신경을 써야 될 팀으로 분류를 했지만,
웨스트 버지니아의 감독 존 벨라인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왜냐하면 06~07 시즌 에 2학년이 되는 알렉스 루오프 그리고 조 알렉산더의 비상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벨라인의 기대에 부흥하듯이 둘은 전년도에 비해 부쩍 높아진 스탯과 활약으로 웨스트 버지니아의 NIT 우승을 이끌었습니다.특히 알렉스 루오프는 NIT 결승에서 N.C State와의 게임에서 15득점 11어시스트의 더블더블로 맹활약하며 물론 득점리더는 프랭크 영이였지만 팀의 확실한 핵심 멤버로 자리를 잡았고,비록 후반기에 중용이 덜 됐지만 조 알렉산더역시 10.2득점 4.9 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영광을 가져온 벨라인이 물러나고,전미 대학 최고의 명장중 한 명인 밥 허긴스가 자신의 모교인 웨스트 버지니아로 돌아왔습니다.
밥 허긴스가 신시내티 대학 감독 시절 알렉스 루오프는 신시내티 주에 살던 어린 소년이였고,당시 신시내티 대학의 빅 팬이였다면서 밥 허긴스의 부임을 긍정적으로 봤었고,웨스트 버지니아를 터프한 팀으로 바꾸어놓겠다라는 밥 허긴스의 플랜에 전적으로 동조했습니다.
한편 밥 허긴스는 조 알렉산더의 운동능력과 터프함을 높이사서 이번 오프 시즌 몸무게를 20파운드 정도로 늘이고,3,4번을 왔다갔다하는 주전 선수로 조 알렉산더를 키우겠다고 공헌했습니다.또한 로포스트의 공,수 비중을 높이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밥 허긴스는 벨라인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농구와는 틀리게 조금은 거칠고,1-3-1 존 디펜스가 아닌 터프한 맨투맨 디펜스를 기본으로 조금은 소프트한 이미지가 강했던 웨스트 버지니아의 이미지를 바꿔놓았습니다.
현재 웨스트 버지니아는 15승 4패 그리고 빅 이스트 팀들과의 게임에서는 4승 2패로 꽤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알렉스 루오프는 15.8득점 3.4 어시스트로 팀의 주득점원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고,조 알렉산더는 15.4득점 5.3리바운드.1.7블록,2.3어시스트로 세컨드 스코어 역할과 궂은 일에도 재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nba 스카우터들은 알렉스 루오프보다는 조 알렉산더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6-8의 준수한 신장의 스몰포워드이자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녔고,스피드도 굉장히 뛰어난 백인 선수.공,수에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마인드 때문에 nba draft.net에서는 조 알렉산더를 전미 대학농구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받는 선수로 평가할 정도로 조 알렉산더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이번 시즌 제대로만 해주면 nba draft 1라운드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한 선수입니다.
약점이던 볼핸들링도 올 시즌 전 오프시즌 많은 노력으로 커버가 됐고,다만 작년의 36%로 준수한 외곽슛팅력이 올해는 26.1%로 줄어들면서 외곽슛 시도도 줄어들었습니다.아마도 팀 사정상 4번을 봐야 하는 모습 때문에 로포스트 공격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필드골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은 전년도에 비해 분명 발전을 했습니다.
6-6의 장신 가드인 알렉스 루오프는 과소평가를 받는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사실 백인 슈터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틀린 면도 있습니다.이 선수가 전형적인 백인 슈터의 전형이라고 보기에는 다른 면을 찾을 수 있는데 특히나 다재다능한 면이 많습니다.즉 예를 들면 자신의 슛감이 안좋을 경우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더 집중하는 면도 가지고 있고,1번도 나름 잘 커버를 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외곽슛도 좋지만,1on1 아이솔레이션에도 재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득점과 어시스트,혹은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라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nba draft에서 2라운드감으로는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아시아와 흥미로운 관계를 갖고 있는데,알렉스 루오프는 지난번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에 출전했던 2007 존스배에 팀 동료 대리우스 니콜스와 함께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했었고,조 알렉산더는 어렸을 때 중국 베이징과 홍콩,타이완에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과연 이 둘이 빅 이스트에서 다시한번 웨스트 버지니아의 영광을 가져올지,많은 팬들께서도 흥미롭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믹스를 마지막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은 06~07년 웨스트 버지니아 믹스로 11번이 조 알렉산더 22번이 알렉스 루오프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9d6ymEcn3Os
그리고 이것은 조 알렉산더의 덩크 장면입니다.개인적으로 체이스 버딩거와 비교해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스피드도 빠른 편입니다.근육을 늘렸더라도 말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BQAmuyqVR0M&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u0zJEiRCfWY&feature=related
http://www.youtube.com/watch?v=oeLyIMmtRus&feature=related
피에쑤:내일(미국 시각으로 26일)조지타운과 웨스트 버지니아와의 게임이 있습니다.로이 히버트와 조 알렉산더,알렉스 루오프와의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시길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첫댓글 저기 잘 몰라서 그러는데 ^^;; 버딩거 운동수준이 대체 어느정도 길레 버딩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건가요?
고등학교시절에 맥도널드(?)에서 쟁쟁한 흑인선수들(잘알려진선수도 잇엇던걸로 기업합니다)을 재치고 덩크콘테스트 우승을 햇엇던걸로 압니다 ㅎ
애리조나 경기를 시청하다가, 달려들어 수비수 사이로 투핸드 토마호크 때리는거 보고 기겁을 했었더랬지요.
버티컬 측정에서 42인치를 찍었다고 합니다... 근데 별로 게임에선 드러나 보이진 않습니다만... 단, 풀업점퍼의 타점은 상당히 높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ㄷㄷㄷ 이군요;;;
TTU팬으로써 05년 스윗 16에서 WVU와의 경기때 WVU의 3점슛은 정말이지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TTU가 인사이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열심히 추격했지만 3점슛을 너무도 많이 얻어맞은탓에 역부족이였죠. 케빈 피츠노글과 마이크 갠지가 너무도 얄미웠습니다. -_-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