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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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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작가와 작품(68) -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이동민 추천 0 조회 98 22.05.07 06:1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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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5.07 06:14

    첫댓글 **​찰스 디킨스의 풍자적 해학과 휴머니즘이 가장 탁월하게 구현된 '위대한 유산'은 주인공 핍이 시골 대장간 심부름꾼으로 생활하던 소년 시절, 런던에서의 신사 생활, 은인을 만나고 격정의 세계를 경험한 뒤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기까지의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신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디킨스가 말하는 신사는 동양의 선비와 닮아 있다. 책을 열심히 읽어 교양을 갖추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그를 통해 부지런히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신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디킨스는 허버트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진정한 신사가 아닌 사람이 행동에 있어서 진정한 신사가 된 적은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떤 왁스칠도 나뭇결을 가릴 수 없으며, 우리가 왁스칠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 나뭇결이 더욱 더 잘 드러나게 마련이다.” 강이 자기 본래의 깊이를 가지고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자신의 깊이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깊이는 마음의 수양에 비례하며, 깊이가 깊을수록 신사의 품격은 커진다.

  • 작성자 22.05.07 12:48

    이 소설은 핍이라는 주인공이 과거를 반추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그리는 성장소설의 틀을 따른다. 핍은 평민 태생의 고아로서, 시골 대장장이인 매부와 누나의 집에서 성장한다. 자아의식이 강한 핍은 그 마을의 가장 대표적인 신사 계층 집안인 미스 해비셤의 집에서 그 계층을 상징하는 듯한 차가운 소녀 에스텔라를 보고 첫눈에 매료된다. 그녀를 흠모하던 그는 출처도 모르는 유산을 받기로 하고, 그 유산으로 런던에서 신사 교육을 받는다. 신사 계층의 허세와 사치로 무위도식하던 그에게 실제 유산을 물려준 사람이 자신이 생각했던 미스 해비셤이 아니라, 어린 시절 한 번 도와준 적이 있던 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는 통렬한 현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죄수 매그위치를 몸서리치게 혐오하던 핍은 신사가 되기 위해 매부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자신보다 매그위치가 훨씬 훌륭한 인간임을 깨달으며, 사형되는 죄수에게 최후까지 인간적 충절을 지키는 인간으로 성장한다.
    디킨스는 유산상속이라는 물리적 조건과 함께 가능해진 핍의 신사로서의 삶의 실상을 통해 신사 계층의 무위도식성과 신분 차별적 의식구조에 대한 비판을 드러낸다

  • 작성자 22.05.07 16:41

    디킨스가 작품 활동을 한 빅토리아 시기는 부르주아지 계급이 성장하던 시기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업 발달이 눈부신 시기이다.
    문학에서도 낭만주의에서 시작하여 삶의 어두운 면을 밝히는 사실주의로 흘러갔다. 디킨스와 ‘허영의 시장’을 쓴 새커리가 대표적이다. 산업발달에서 유래한 빈민굴, 가난한 자의 비참한 생활을 묘사하였다. 그러나 낭만주의적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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