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옛 것을 익히어 새 것을 알면
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이로써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느니라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
記問之學(기문지학)-피상적인 학문은
不足以爲師矣(부족이위사의)-남의 스승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예기(禮記) 학기(學記)
명사 101명이 추천한 고전에 “성경”이 빠졌다 !
조선일보가 실시하는 “고전(古典)읽기” 파워클래식에서 명사(名士) 101명이 엄선한 책들이 소개되었다
전부 303권이다.
조선일보는 “고전(古典)읽기”에 대하여 말하기를
시대가 불확실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울수록, 우리는 “근원(根源)”을 찾고 싶어진다고 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고전(古典)을 읽는 것이라 했다.
시대가 불확실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울수록, 우리는 근원을 찾고 싶어진다.
가깝게 로부터 수천 년 동안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은 책.
우리가 수천 년 동안 먹어오면서 입에 익숙하여진 밥, 김치 된장국처럼 세월의 비평을 이겨낸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미래에 대한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은 고전(古典)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3권의 책들의 이름은 대부분 “안면”있는 책들이다.
그런데 필자의 눈을 좀 “의아스럽게” 한 것은 “성경”이 빠진 것이다.
지금까지 고전을 권하는 책들 중에 성경이 빠진 예는 볼 수 없었다.
왜 그럴까?
우연일까?
심지어는 인문학적 목회로 이름난 교회 목사님도 “월든”이라는 서양 책을 소개했다.
그리고 목사님은 “월든”을 권하는 말에서
“살라는 명령을 받고 태어는 났으나, 어떻게 살라는 명령을 받은 바 없기에 인생은 늘 흔들림 속에 있다”면서
“생의 다른 북소리에 발맞춰 걸을 용기를 내게 해 주는 책”이라고 했다.
《월든》은 출간한지 150주년이 되는 책이다.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메사추세츠 주 월든 호숫가에서 오두막을 짓고 자급자족하며 보낸 2년 2개월여의 생활을 기록한 글이다.
소로는 당대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산업화에 따른 물질문명주의와 소비주의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스스로의 노동으로 일구는 생활을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의 해결책을 구하려 했다.
필자는 성경뿐만 아니라 불경등 종교 경전을 읽을 때와 스님의 설법이나 목사님이 설교 하는 것을 비교하서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한다.
물론 종교가 일반적인 인간 생활이나 역사이야기와는 다르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종교도 인간의 삶을 벗어나서는 존재 할 수 없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은 사람이 종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성경의 본질도 사람에게 공감(共感)과 설득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14장
25절-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9절-베드로가 물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다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서 빠져가는지라 의 구절이 있다.
사람이 아무 장치도 없이 물위로 걸어 갈수 있겠는가?
필자는 생각하기를 여기서 “바닷물”은 세상을 의미하고 베드로는 “사람”을 의미한다.
험악한 세상에 하나님의 믿음 없이는 “세상에 실족”하여 빠진다는 비유의 말이다.
요한복음 11장에
죽은 지 사흘이나 되는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다.
39절-주여 죽은지가 사흘이 되어 냄새가 나나이다
43절-나사로야 나오느라
44절-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죽은 사람이 살아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육체적인 죽음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죽음, 곧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영원히 끊어지는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는 믿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당시에 유대인들은 로마제국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믿는 군중들이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부활의 메시아로 믿는 것이다.
성경의 내용은 대부분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말씀이다.
그런데 목사님들은 현실적으로 “물위로 갈을 수 있다”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다”고 강변한다.
누가 믿겠는가?
세상은 변하여 가는데 2천년동안 진부(陳腐)한 성경 설교를 되풀이 하는데 성경의 참모습과 매력을 상실하여 일반인들의 독서에서 소외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 학생시절 그리고 독서할 때에 “서양사는 성경”을 외면 할 수 없다.
동양사는 주역(周易)을 필독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세상이 정보산업으로 인해 많이 변하였다.
신앙(信仰)이든 고전(古典)이든 이해 할 수 있는 설득력이 필요하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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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01명의 명사가 권하는 고전
당신의 삶을 비춰준 古典은?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입력 : 2012.03.14 03:03
['파워클래식' 문학 추천작]
'임꺽정' 조선인의 인간미 뼛속까지… '적과 흑' 인간의 격정을 노래한 책
어렵고 딱딱한 책만 가득할까요? '톰소여의 모험', 추리소설도 있어요
소설가 헤밍웨이(Hemingway·1899~1961)가 말했다. "훌륭한 작가는 오직 죽은 자들과만 경쟁한다".
고전(古典)은 결국 시간과 싸워 살아남은 책. 101명이 추천한 '파워 클래식'에서 문학의 고전은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부터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까지 대륙과 바다를 종횡무진 횡단했다.
고전은 결국 시간과 싸워 살아남은 책. 시대가 불확실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울수록‘고전’에 길을 물을 수밖에 없다. 문화·예술·학술·종교계 101명이 엄선해 추천한‘101 파워 클래식’이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유머 넘치는 소설가 성석제는
'임꺽정'에 대해서도 위트 넘치는 촌철살인의 한 줄 평을 제출했다. "유기농 개념이 없던 시절의 유기농, 자연산 개념이 없던 시절의 자연산 노가리." '임꺽정'은 조선 최고의 문필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벽초 홍명희(1888~1968)가 1928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대하소설. 우리 말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조선인의 인간미가 무엇인지를 뼛속까지 전해주는 소설"이라 했다.
◎예술원 회원인 문학평론가 유종호 교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추천했다.
"삶의 모든 국면이 드러나 있으며 신이나 악의 문제에 대한 성찰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소설가 김연수는 "소설이란 장르를 어떤 사상서의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린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카라마조프…'에 대한 추천은 국적 불문, 시대 불문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내가 읽었던 소설 중에서 최고"라 했고, 신학자 칼 바르트는 특히 '카라마조프…'에서 '대심문관'은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실'의 작가 김별아 역시 "(카라마조프가의 둘째 아들 이반의 자작 서사시인) '대심문관'은 거듭해 읽을수록 압권"이라고 추천했다.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도 복수 추천을 받은 책. 이 책을 번역한 예술원 회원 김화영 교수는 "진정한 고전이라는 확신 때문에 그 연구에 반생을 바쳤고, 번역에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다. 소설가 권지예 역시 "19세기 프랑스 근대문학의 고전이지만, 영원한 고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소설가 은희경·윤성희 역시 이 작품을 첫손으로 꼽았다.
◎스탕달의 '적과 흑' 역시 거듭 추천을 받은 책이다.
카이스트에서 글쓰기와 스토리텔링을 강의하는 전봉관 교수는 "20대 시절, 출세욕이 얼마나 삶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준 책"이라며 "지식인의 자기모순을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이주헌씨는 "운명의 한계와 그것을 뚫고 나가려는 인간의 격정을 노래한 책"으로 '적과 흑'을 정의했다. 성공이 유일한 관심사이며, 헛똑똑이인 우리가 겪는 질투와 복수 등 온갖 감정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재미학(學)의 에듀테이너'로 요즘 사랑받는 명지대 김정운 교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적극 추천했다. "이 책은 논리적으로 따지면 전혀 재미없다. 사회구조적인 모순이나, 개인의 먹고사는 일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책"이라는 것이다. 시인 김선우, 정혜윤 CBS PD도 이 책을 추천했다.
◎"이 책에서 어떤 동기를 찾으려 하는 자는 기소할 것이며, 교훈을 찾으려 하는 자는 추방할 것이고, 플롯을 찾으려 하는 자는 총살할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이런 경고로 시작한다. 고전이라고 해서 너무 무겁지 않을까 하는 편견은 버릴 것. '101명이 추천한 파워 클래식'에는 독자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톰소여의 모험'은 물론, 코난 도일의 '주홍색 연구'와 같은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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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이 추천한 파워 클래식]
스마트폰 잠시 접고 古典과 놀자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입력 : 2012.03.14 03:03
'파워클래식' 인문·과학 추천작
'코스모스' 우주론 문을 열어줘… '고백록' 인간 내면 깊은 곳 탐험
'월든' 내게 걸을 용기를 준 책… '논어' 타이핑 해놓고 매일 읽어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하는 서강대 이덕환 교수의 추천작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다. "우주가 알퐁스 도데와 윤동주의 별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라며 "점성술로 대표되는 고대천문학으로부터 현대 천체물리학과 우주론에 대한 문을 열어주는 책"이라고 했다. 한때 천문학자를 꿈꿨던 소설가 김연수 역시 소년 시절 이 책을 보면서 우주의 꿈을 꿨다고 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함께 추천했다. "권모술수의 대가로 잘못 알려진 마키아벨리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 반드시 같이 읽어야 할 책이다. 국가운영술의 영원한 교과서로서 21세기에도 생생한 호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101 파워클래식’은 독자들과 함께 읽는 고전 읽기. 단순히 교양의 함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스스로 가다듬는 성찰의 계기로 삼아보자는 취지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인문학적 목회로 이름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다시 읽고 싶은 고전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다. '월든'은 하버드대학을 나온 당대의 엘리트인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에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정직하게 고백한 기록. 김 목사는 "살라는 명령을 받고 태어는 났으나, 어떻게 살라는 명령을 받은 바 없기에 인생은 늘 흔들림 속에 있다"면서 "생의 다른 북소리에 발맞춰 걸을 용기를 내게 해 주는 책"이라고 했다.
◎출판평론가 표정훈씨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다시 읽어보자고 제안했다. 한 종교에 국한시킬 수 없는 텍스트라는 것이다. 그는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탐험하는 자전적 기록"이라면서 "한 인간이 자신의 삶과 내면을 이토록 솔직하게 깊이 성찰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가야금 황병기 명인의 재치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스마트폰 대신 논어'. 그는 "'논어'에는 우리 시대에 맞지 않는 말, 읽을 가치가 없는 말, 이해할 수 없는 말, 중복되는 말이 많이 있는데, 이를 다 제외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진리로 생각되는 말만 모아보니 딱 100장(章)이더라"면서 "이것을 타이핑하여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고 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은 틈만 나면 스마트폰과 놀지만, 나는 논어와 논다"면서 "그 재미가 샘물처럼 솟는다"고 자부했다.
◎소설가 김훈의 '내가 다시 읽고 싶은 고전' 리스트에 문학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찰스 다윈의 '비글호의 항해기'와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 그리고 주자학의 교과서 격인 '근사록(近思錄)'을 추천했다. 그의 변은 "사물은 사물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 다윈의 '비글호의 항해기'는 스물일곱 먹은 영국 해군 장교가 범선을 타고 세계를 관찰한 이야기다.
그는 "다윈이 이 책을 쓸 당시 조선의 엘리트들은 성리학을 읽다가 겨우 베이징을 통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점"이라면서 "영국 젊은이가 세계를 관찰하는 엄정한 태도를 목격할 수 있다"고 했다. '공산당선언'에 대해서는 "근대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추천했다. 그는 "명석하고 과학적인 문장들이 쌓여 거대한 허구를 이루게 된 내막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미래를 말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겠지만, 세상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힘은 강력하다"고 했다.
현대인에게는 책 제목도 생소할 '근사록'은 주자가 친구인 여조겸과 함께 쓴 책. "동양의 사유와 생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이 추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