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꼭 우승할수 있길.

[Pat Knight]

밑에 아시안컵 조추첨 글을 보니깐 아시안컵도 이제 10개월 정도밖에 안남았네요. 다들 월드컵에 온 관심이 집중된터라 아시안컵은 아무래도 소홀해질수 밖에 없지 않겠나 싶은데......

 

그래도 아시안컵은 꼭 우승해야 할 이유가 있는 대회이지요. 첫째는 명색이 한국축구가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면서도 정작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 못해본지가 어느덧 50년이 되었습니다. 이건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그간 너무 월드컵, 올림픽에만 신경쓴점도 있었고 (그래도 덕분에 월드컵, 올림픽 본선진출 횟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지요)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만심 때문인것도 있는듯 합니다. 일본이 아시안컵 우승횟수에서 우리를 추월한 사실을 다들 알고 계시나요? 일본 3회(1992, 2000, 2004) 한국 2회 (1956, 1960) 이번엔 꼭 우승해서 자존심 회복좀 했으면 좋겠군요.

 

둘째로는 2013 브라질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때문이죠. 사실 지난 아시안컵을 우승못했던게 너무도 아쉬웠던건 작년 남아공에서 열렸던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문이였지요. 이라크가 아시안컵 우승으로 그 대회를 나갔었는데 우리가 나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각 대륙별 대회 우승팀과 월드컵 우승팀,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 참가하기 때문에 우리로써는 큰돈 안들이고 강팀들과 실전경험을 쌓을수 있구요 또 미리 현지적응을 해볼수도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이게 아시안컵 우승의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가 작년 이맘때였나요. 아시안컵 우승을 하고 명예롭게 국대은퇴를 하고 싶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박지성 선수가 2014 월드컵까지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본인이 정 그래야 하겠다면 결승전이 국대은퇴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감독은 아시안컵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허정무 체제로 계속 갔으면 싶네요. 비록 허감독은 월드컵 끝나면 국대감독 그만둔다고 하긴 했는데...... 박성화 이런 사람이 감독할바엔 허정무로 가는게 차라리 낫죠. 외국인 감독은 한국축구에 적응할 시간 때문에 어려울것 같습니다. 파리아스나 귀네슈 같이 한국축구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ToBeACE]

아시아 대회에서는 아무래도 한국을 대하는 팀들이 수비, 역습위주로 경기를 하다보니 결정력이 떨어지는 공격진덕분에 점유율, 슈팅기회등에서 월등히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경기를 해나가는걸보면서 축구보기가 딱 싫어지더군요. 하지만 욕하면서도 어느새 티비앞에서 시청하고 있을거긴 합니다만. 요새 전북 최강희 감독님이 차기 국대감독감으로 보이던데, 만약 국대감독에 오르신다면 재활 라인 뜰까요? 심우연선수는 이번시즌을 통해서 기량을 좀더 가다듬으면 아시안컵 데려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장에서 일단 ㅎㄷㄷ이니깐요. 암튼 월드컵이후에도 국대축구가 있어서 축구팬으로써 기대됩니다.

[Go Warriors]

진짜 우승 한 번 해야합니다. Pat Knight님이 밝히신대로 '컨페더컵' 진출의 매력이 너무 크죠. 월드컵 직전해에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의 구장에서.. 그것도 각 대륙 대표들간 경기라.. 더할나위 없이 좋죠. 매번 다른나라 1.5군 상암으로 불러서 경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