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53회)은 최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농업기계 부문 탄소중립 실현, 스마트 농업기계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관련 정책·기술 ·정보 교류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 참가 ▲친환경·첨단 농업기계 검정기능·시설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농진원은 또 친환경 전동화 농기계 성능·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동화 농기계엔 엔진·미션 대신 배터리·모터가 탑재된다. 농진원은 모터 성능 확보를 위한 시험장비를 10월에 도입할 예정이며 검인증 시설을 구축해 2026년부터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식량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농업 인구는 점점 줄고 있다. 이에 해외에선 보조금을 주면서 농가에 첨단 농기계 구매를 장려하고 농기계 업체들도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농진원은 산·관·연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첨단 농기계 보급을 통한 농업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농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호근(53회) 농진원장은 “이제 시장 관심은 자율주행을 넘어 친환경 농기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첨단 농기계 보급과 확산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성능 검인증 기준을 마련해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