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바꾸는 작은 행동 ♡
어느 마을의 해변이 온통 불가사리로 가득 덮였습니다. 바다 조류가 그것들을 쓸어와서는 불가사리들을 그냥 두고 물러간 것이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그 불가사리들은 모두 분명히 죽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살려주는 일이 너무나 엄청나게 보여서 아무도 도와줄 시도를 하지 않았고 주민들은 불가사리들로 지저분해진 해변을 걱정하기만 했습니다. 이른 새벽 어떤 사람이 해변을 거닐다가 한 꼬마가 불가사리를 한 마리씩 주워서 바다로 던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한심하다는 듯이 꼬마에게 말했습니다. "꼬마야, 여기에는 수천 마리도 넘는 불가사리가 있는데 몇 마리 바다로 던진다고 이 해변이 깨끗해지지는 않는단다. 네가 하고 있는 일은 쓸데없는 일 같구나"
그 소년은 또 다른 불가사리를 집어서 바다로 되돌려 보내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불가사리에게는 쓸데 있는 일이지요"
우리는 내가 하고 있는 작은 행동이 이 시대의 큰 죄악의 폭포수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하며 아예 시도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합니다.
그러나 한 명 한 명이 한 개 한 개의 등불을 밝힌다면 언젠가는 어둠이 사라진 빛의 동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티끌 모아 태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룬다"는 등의 말이 있습니다.
작은 친절과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자라고 퍼져 사회를 밝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베푼 작은 친절, 작은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려주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마크는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서가던 한 소년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소년이 들고 있던 책이며 두 벌의 스웨터, 야구 글러브와 방망이, 작은 카세트 녹음기가 길바닥에 흩어졌습니다.
마크는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소년의 흩어진 물건들을 줍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마크는 소년의 짐을 나눠 들었습니다. 소년과 함께 걸어가면서 마크는 소년의 이름이 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먼저 빌의 집에 들렀습니다. 마크는 콜라를 대접받고 빌과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했습니다.
잠깐씩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낸 뒤 마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그들은 학교에서 곧잘 마주쳤으며, 이따금 점심을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그 후에도 몇 차례 만남을 가졌습니다.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었을 때, 빌이 마크에게 대화를 청했습니다.
빌은 여러 해 전 그들이 처음 만났던 때를 상기시키면서 마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날 내가 왜 그 많은 물건들을 집으로 가지고 갔는지 넌 궁금하지 않았니? 그때 나는 내 사물함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 갖고 왔던 거야.
내 잡동사니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겨두고 싶지 않았거든. 난 어머니가 복용하는 수면제를 훔쳐 한 웅큼 모아놓았고, 그 날 집으로 돌아가면 자살을 할 결심이었어.
그런데 너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사이에 나는, 만약 자살을 했다면 이런 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다른 순간들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마크, 네가 그 날 길바닥에 떨어진 내 책들을 주어주었을 때 넌 정말 큰일을 한 거야. 넌 내 생명을 구했어. 고마워"
이렇게 내가 해 준 격려 한마디, 작은 친절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역전의 계기가 됩니다.
누군가에 대한 작은 배려가 그 사람의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만들고, 작은 꽃 한 송이가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어 평생의 반려자로 맞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한 모든 일은 바다의 물 한 방울을 보탠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물 한 방울을 보태지 않는다면 바다는 물 한 방울이 모자랄 것입니다.
위대한 행동은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은 벽돌 하나가 만리장성의 시작이고, 돌 하나가 거대한 피라미드의 시작인 것처럼 말입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30배, 60배, 100배의 큰 결실을 가져오듯, 작은 꿈, 작은 격려, 진심이 담긴 작은 사랑이 자라서 위대한 행동, 위대한 사람을 만듭니다.
힘들고 지쳐 있는 지금 이 순간.. 나의 손을 잡아주고, 슬프고 외로울 때 흘리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누군가 그립고 사랑이 배고플 때 나의 양 어깨를 감싸주며 어깨 두드려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그 ‘누군가’가 바로 ‘당신' 바로 '나’입니다. “In the seasons of Life”중에 나오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