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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스카우터 케빈 로마노비치 -
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케빈 로마노비치다.
1970년생이고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유소년팀과 세르비아의 레드스타 베오그라드 유소년팀을 거쳐 4년간 프로선수생활을 했다. 잉글랜드인인 어머니와 세르비아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심각한 십자인대부상으로 인해 23살에 은퇴했다.
7년가까이 방황을했다. 폐인처럼......
94년 미국월드컵 준비하던 세르비아의 국가대표로 발탁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상심은 더욱컸다.
하지만 축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는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의 유소년팀 기술코치 자리에 29살이 되서 사인을 할수 있었고 그렇게 2003년 33세가 내게서 편지가 왔다.
To. 로마노비치
안녕하시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이오.
이번 맨체스터 이사회에서는 은퇴한 스카우터 해럴드 우드 대신에 귀하를 스카우터로 임명하려하오. 우리 구단의 사정상 저나 이사회의 임원들이 세르비아에 가지못하게 되었으니 존경하는 로마노비치씨가 잉글랜드까지 와주셨으면 합니다. 계약금이나 기간, 연봉협상은 맨체스터에서 하려고 합니다. 오시는데 드는 비용은 물론 숙식을 저희가 부담하도록 하겠으니 부디 거절치 마시고 저희의 부탁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P.s 저의 전화번호입니다. 0873-XXXX-XXXX
From. Sir.퍼거슨
기가막힌 노릇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한테?
어머니가 잉글랜드 출신인 관계로 잉글랜드 국적도 가지고있었고 또 어머니의 고향이 맨체스터 였기 때문에 구미가 당기는 일이었다.
나는 곧 전화를 걸게 되었다.
수화음이 울린지 얼마 안돼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
“알렉스입니다. 누구십니까?”
“아... 저... 케빈 로마노비치입니다.”
“아 로마노비치씨? 편지를 받으셨군요?”
“아.. 네..”
“3일내로 맨체스터 이사회 사무실로 와주실수 있겠습니까? 다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아... 그러도록 하죠.
평소에 동경하던 알렉스 퍼거슨이 내게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거 정말 탑뉴스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구단의 승낙이 필요했다.
난 마테우스를 찾아갔다. 퍼거슨에게서 온 편지와 나의 정황을 세세히 알려줬다.
“음... 알았네.. 우선 이사회에 말은 해보겠네. 알다시피 구단의 현상황은 좋지 않네. 자네는 구단과 아직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아있어. 구단은 아마 맨체스터에 이적료를 요구할거야.”
설마... 이적료 때문에 내가 맨체스터에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잠을 설쳤다.
다음날 오전11시
어김없이 케빈은 파르티잔의 유소년들을 가르치고있었다.
“어이 케빈 구단주실에 올라가봐” 물품창고지기 하나비치가 내게 말했다.
드디어 운명의 순간이었다.
- 구단주실 -
“어 왔군 케빈! 이사회에서는 결정을 내렸네.”
“제게서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런지도 모릅니다. 폐인이 된 저를 거두어 준점 아직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항상 좌절만 했던 저에게서 인생 최대의 기회입니다.”
“자네를 맨체스터에 보내겠다고 이사회는 결정을 내렸어. 대신 맨체스터가 이적료 120만달러를 우리에게 줄 경우지만 말이야.”
120만달러... 맨체스터가 나같은 녀석을 영입하기위해 120만달러나 투자할 리가 없어.. 이건 억지야..
이때 마테우스가 말한다.
“구단주님 정말 케빈에게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마테우스! 자네도 우리구단의 사정을 잘 알거네. 이사회에선 모두 같은 의견이야 120만달러에서 단 한발짝도 물러설수 없어.”
“잘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맨체스터에 가서 협상을 하고 오겠습니다.”
“우리 협상인원이 안가더라도 잘 처리하고 오게.”
차가운 구단주의 한마디였다.
잉글랜드로 가기위해 공항에 가던 내게 마테우스가 배웅해 주었다.
선수로써도 또 감독으로써도 나와는 비교할수 없는 인물이었다.
선수시절에 마테우스는 월드컵까지 들었던 인물이 아닌가. 독일 전차군단의 최대전성기를 이끈 사람이다. 그런사람과 함께 일을 했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영광이었다.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선수시절에 난 마테우스와 비교할수 없었지만 훌륭한 매니저가 되어서 반드시 그 아성또한 무너뜨려 주겠다고 비장한각오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비행기안에서 안절부절이었다.
- 맨체스터 공항 -
멀리에서 퍼거슨경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퍼거슨경… 다혈질로도 유명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금 세계 제일의 명문구단이 된것도 전부 퍼거슨경 때문이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니… 나를…
“처음뵙겠습니다. 케빈 로마노비치라고 합니다.”
“아! 그렇군요. 알렉스 퍼거슨이라 하오. 자 차를 준비해 두었으니 타시오.”
차안에서 나와 퍼거슨경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에게서 중압감을 느껴서인지 입을 뗄수조차 없었다. 이미 나하고는 격이 틀린인물이었다.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에 도착했다. 말로만 듣던 올드 트래포트!
파르티잔의 홈구장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웅장했다. 이사회실 입구에서 난 숨조차 쉴수가 없었다.
- 이사회실 -
이사회실의 문을 열자 수많은 이사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난 퍼거슨이 안내해준 자리에 앉았다. 퍼거슨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세르비아에서 오신 케빈 로마노비치씨입니다.”
난 모두에게 정중히 인사했고 갑자기 지극한 노인이 내게 물었다.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프로선수생활은?”
“무릎부상 때문에 23살되던해에 그만두었습니다.”
“당시 소속팀은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로 되었는데 사실입니까?”
“네.”
“현직은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의 유소년팀 기술코치로군요?”
“그렇습니다.”
“스카우터에 관한 일을 해본적이 있습니까?
잠시 당황했다. 난 계약서에 사인만하면 되는줄 알았다. 파르티잔에서도 그러하였기 때문이다. 이러다가는 이적료 요구도 못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해본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놀라는 눈치다. 어떻게 스카우터 일을 해본적이 없는 사내가 세계 최고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가 되겠다고 나서느냐는듯한 눈치였다. 창피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때 퍼거슨경이 한마디했다.
“존경하는 이사여러분 아직도 저의 눈을 의심하는 겁니까?”
그렇게 술렁이던 이사들이 모두들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해지는것이었다. 나는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전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사람만 뽑아왔습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알겠소 퍼거슨경 그럼 경의 뜻대로 여기 로마노비치씨와 계약을 하기로 합시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이사회의 사람들의 태도가 180도로 바뀌었다.
그가 유나이티드에서 어떠한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제 요구는 또 있습니다. 파르티잔에서는 이적료 120만달러를 요구하고있습니다. 이 이적료도 지불해 주십쇼.”
“이봐요~! 퍼거슨경! 지금 120만달러라고 하였소?”
“그렇습니다!”
“로마노비치씨! 그게 사실입니까? 120만달러의 이적료 말입니다!!!”
“저... 저기...”
나는 또한번 놀랐다. 퍼거슨경이 어떻게 그것을 알고있는지 말이다.
“이건 도저히 용납할수 없소! 퍼거슨경! 당신을 존경하고 또 당신의 눈을 믿어 의심치 않소! 하지만 우린 12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이는데는 동의할수 없소!”
“존경하는 이사회의 모든 어르신들! 여지껏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할꺼라 믿습니다. 저는 이사회가 저를 지지하고 또 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을 압니다. 이번에 이 로마노비치씨를 영입하는데 허락을 해주십쇼.”
“퍼거슨경이 그렇게 나온다고 해서 움직일 이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것이오!”
“그럼 저도 어쩔수 없군요! 120만달러를 택하시던지 아니면 저를 택하시던지 선택하십쇼. 저는 케빈 로마노비치씨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카우터를 영입하는 동시에 새 감독도 다시 뽑아야 할것입니다.”
퍼거슨경의 폭탄선언이었다. 나 때문에 퍼거슨경이 사퇴한다고? 이런... 대체 머가 어찌 되가는건지 모르겠다. 하여튼 나 때문에 쑥대밭이 되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눈을 휘둥그래 뜨고 놀라고있다. 그렇게 그날은 지나고 난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 묵게 되었다.
기자들은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다음날 신문에 이소식은 잉글랜드 뉴스나 신문의 톱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내가 묵고있는 호텔에 기자들이 침투한 것은 보나마나한 사실이었다.
나는 기자들을 피해 도망쳤다. 그러다가 신문의 내용이 궁금해 읽어보았더니 퍼거슨경 사퇴?, 파르티잔의 코치 맨체스터로 오는데 이적료 300만달러 요구?, 케빈 로마노비치는 누구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감독 물색? 등등 뻥튀기된 사실들 뿐이었다.
난 다음날 맨체스터 이사회의 한 사람에게 편지를 받았고 다시 이사회실에 들어섰다.
“로마노비치씨! 우리는 파르티잔 구단과 협의 끝에 85만달러의 이적료로 당신을 영입했소. 그 때문에 우리의 손해가 막막한 것이 사실이오. 고로 이번 연봉협상에서는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소.”
입단도 하기전에 완전히 찍힌 상태인 것 같았다.
“로마노비치씨는 파르티잔에서 연봉 3만달러를 받았군요?”
“네.. 그렇습니다.”
“귀하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 입니다. 고로 좀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될것입니다. 저희 맨체스터는 다른구단과는 달리 성과급제인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저희의 계약조건입니다. 물론 로마노비치씨는 계약금도 있고 더 많은 연봉을 받으실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파르티잔에게 85만달러의 이적료를 부과했기때문에 연봉이 비교적 만족스럽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계약금없이 계약기간4년 연봉4만8천달러....
비교적 만족스러운 조건이기에 나는 사인을 했다.
- 첫 임무 -
스카우터가 된지 2개월!! 맨체스터는 항상 다음상대팀에 스카우터를 내보낸다. 어느클럽이나 하는 일이지만 1명의 스카우터가 파견되는것이 아니라 11명의 스카우터를 파견한다. 아마 세계 모든클럽중 최다일것이다. 2개월간 퍼거슨경은 아무 지시도 내리지않았다. 그동안 난 8000달러나 되는 돈만 받았다. 나도 염치가 있는 사람인지라 퍼거슨경을 찾아갔다.
정중히 감독실 앞에서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저 감독님 케빈입니다.'
'들어와요.'
그냥 뻘쭘하게 퍼거슨경을 바라보았다.
'그래 잉글랜드 생활을 어떤지? 만족스러운가?'
'어렸을적에 살아서 그런지 이타감은 들지 않습니다.'
'음 그래 용건은?'
'2개월동안 아무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일을 할수있게..'
'아! 말을 안해주었군 그래. 아마 올시즌도 리그우승을 할수 있을껄세. 리그우승이 확정되는 동시에 나와 함께 스페인을 거쳐 남미쪽을 같이 가주어야 할걸게. 그동안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해주게. 올시즌이 끝나면 첫 임무가 있을테니 말일세.'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냥 퍼거슨경과의 면담을 끝냈다.
그동안 주급을 계속 받을수있어 좋지만 솔직히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있을수는 없었다. 명색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인데 말이다. 대체 남미나 스페인 파견스카우터는 원래 경험많은 사람이 가는것이 관례인데 아직 타팀 조사도 하지않은 내가..... 젠장... 머리만 아파올 뿐이었다.
아직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포트의 벤치자리에도 앉아보지 못한게 한이기는 했다.
감독실을 빠져나가는데 캡틴 킨과 긱스가 같이 지나가며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킨과 눈이 마주쳤다. 그가 다가와서는 인사를 하는것이었다. 나는 기분좋게 받아주었다.
'아! 이번에 새로오신 스카우터로군요?'
'아..그렇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쇼.'
킨과 긱스는 감독실로 들어갔다.
맨체스터의 주전맴버를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캡틴 킨과 아이콘 긱스를 말이다.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한관계로 구단 사무실에서 지낸다. 나도 스카우터인지라 사무실도있고 컴퓨터를 비롯 TV등.... 역시 빅클럽은 다르다. 파르티잔 시절 이런시절은 1군코치들만 누릴수있는 특권이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열어봤다. 어제와 다른것들이 더 많이 들어있었다. 사무실청소부도 있다니 모든것이 생소할뿐이다. 2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익숙하지 않았다.
책상에 앉아있으면서 항상 생각하는것은 나의 미래다. 헛생각을 많이 하다보면 나는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듯이 나 또한 그렇다.
목표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국가대표 감독? 꿈만 같은 일이다.
A매치도 치뤄보지 못한 내가 어떻게.... 그 무릎부상만 아니었어도.... 그것만....
이럴때면 항상 눈물이 나온다. 12년전 유고축구의 희망이었던 나! 지금 내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튼햄 핫스퍼
반 니스텔루이의 해트트릭과 폴 스콜스의 골로 토튼햄을 홈에서 4:0으로 완파하고 36경기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소화해야 할 경기들이 모두 끝나고 퍼거슨의 말대로 케빈은 스페인에 갔다.
'감독님 대체 스페인에는 무슨일로?'
'탐나는 놈이있지. 많이 들어봤을걸세 호세 안토니오 레에스!!'
'레에스라면 세비야의...'
'그렇네. 아마 아르센도 그녀석을 노리고있을거야.'
'아스날의 스카우터도 이곳에 있습니까?'
'아르센은 녀석에게 3년간 관심을 두었어. 나는 최근에 그에게 관심을 갖고있지. 레에스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고 또 맨체스터를 가장 좋아한다고 공식석상에서 밝힌바 있지. 긱스의 후계자 감으로 쓸생각이야. 그럴려면 많이 다듬어야 하지만 말일세.'
긱스의 후계자! 곧 맨체스터의 차기 아이콘이라는 증거다.
- 세비야의 구단주실 -
'맨체스터가 이미 레에스에게 관심이 있다는것은 다 알고있습니다.'
세비야의 구단주 레에스의 몸값을 올리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딱 보인다.
'하하하 레에스야 말로 스페인을 비롯하여 세비야의 아이콘이죠. 우리가 무슨목적으로 이곳에 왔는지는 잘 아실껍니다. 레에스죠!'
퍼거슨경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말한다.
'방금 아르센 웽거가 다녀갔소! 웽거감독이 제시한 이적료는 800만달러요'
심한 거짓말이다. 800만달러가 누구집 개이름도 아니고 레에스가 800만달러? 아마 웽거는 500만달러 안팎의 조건을 제시했을것이다.
'레에스가 이적을 한다면 그가 맡고있던 왼쪽이 비게 되지 않습니까? 트레이드를 할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하하 우리는 트레이드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거 죄송하게 됐군요. 처음에 우리는 레에스의 이적료로 1200만달러를 생각했습니다만 많이 깎은것입니다. 적어도 800만 이상은 받아야 할것같습니다.'
'킨톤 포츈에 150만달러를 드리죠! 포츈은 이미 스페인에서 활약한 바 있고 레에스의 공백을 메꾸는데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거요.'
'하하하 글쎄요 포츈이라고요? 포츈의 몸값을 650만달러로 메기신겁니까?'
'포츈의 값어치가 650만달러 이하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글쎄요 잉글랜드에서는 650만달러일지 모르지만 아마 이곳에서는 650만달러짜리 선수가 될수는 없을것 같군요.'
이 구단주 프리메라리가가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높은 리그라고 착각하고 있는것 같다.
어디 삼류팀주제에.... 아마 레에스는 세비야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최고의 유망주일것이다. 젠장…
난 참을수가 없었다.
'저는 스카우터 케빈 로마노비치입니다. 끝까지 800만달러를 고집하시겠다는 겁니까?'
내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다.
'아! 그렇소 적어도 크리스티아노 로날도 정도의 수준을 바라는것이 아니잖소! 800만달러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오!'
'알겠소!'
퍼거슨경의 대답이다.
'800만달러면 된다는것이오? 알겠소! 우리도 사정이 있는지라 일시불을 불가능할듯 싶소!'
'우린 일시불을 원하오 우리 클럽의 사정을 그쪽에서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소!'
세비야의 구단주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을생각이다.
'그럼 850만달러로 합시다 대신에 12개월 할부로 드리겠소.'
세비야의 구단주 한참을 생각하다가 입을연다.
'어차피 나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니 5일간 시간을 주시오. 세비야에 지내는동안의 비용은 우리가 지불하겠소.'
세비야에서 지내는 비용까지 부담하겠다고 하는것보니 조건이 매우 만족스러운가 보다.
'아니오 됐소! 우린 남미에 가야할 일이있소. 12개월할부 850만달러에 응하겠다면 우리 구단으로 전화나 팩스를 넣으면 될것이오. 850만달러를 준비하는데 그리 긴 시간을 걸리지 않을것이오.'
서로 자신들이 원하는것들을 한가지씩 주고받은 두 사람이지만 기분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 대어 카베나기 -
-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 -
'감독님 테베즈나 카베나기를 보기 위해 오신겁니까?'
퍼거슨경 한참을 웃는다.
'역시 아직 더 배워야 하겠구만 그래~ 어쨋던 내가 이렇게 타지역 선수를 찾기위한 일을 해본것도 정말 오랜만이군. 이게 다 자네 때문이라는것을 알아야 하네!'
대체 무슨소리인지.... 테베즈나 카베나기가 영입대상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야?
'알다시피 테베즈나 카베나기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할걸세 레에스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어야 할것이야, 특히 그 두녀석은 각각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를 너무나 좋아하지. 그게 문제라는거야'
하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리버나 보카에서 선수생활을 하는것은 해외진출보다 더 좋아하니깐.. 하지만 영입대상은 누구지?
'스카우터란 말이야 말그대로 드러나지 않은 유망주를 발굴하는것이야! 테베즈나 카베나기는 이미 발굴된 녀석들이라는 거지. 이미 그녀석들은 맨체스터에 오기는 글렀어! 우리가 레알마드리드와 다른것이 무엇인지 아나?'
'글쎄요'
난 그냥 얼버무렸다.
'우리도 호나우도나 지단, 피구 등 얼마든지 영입할수 있었지. 하지만 난 그런게 싫었어! 난 네임벨류식 축구는 싫네! 베컴이나 긱스, 스콜스, 버트, 게리나 필립등
전부 우리 유소년출신들이고 현재 그리고 과거에 맨체스터에서 선수생활을 했지.'
'무슨말인지 알것같습니다. Sir의 방식을 말입니다.'
'알아주니 고맙군... 내 방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사들의 방식이기도 하지. 내가 오랫동안 맨체스터의 감독직을 유지할수 있었던것이 성적보다도 이사들과 뜻이 같기 때문이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가 엄청나게 힘든일이 될것이라는게 몸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가 영입할 선수도 바로 보카나 리버의 선수들이겠지. 아니면 다른소속의 선수들일수고 있고.'
'그렇군요.'
'우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경기를 알아보도록 하지.'
우리는 그렇게 쉴곳을 찾았고 그렇게 날이 밝았다.
어제와는 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내가 시끌벅쩍한것 이었다.
바로 보카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더비전이었던 것이다.
맨체스터에서 리버풀과 벌어지는 경기보다도 더 혼잡한것 같았다.
퍼기경과 나는 표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표는 이미 매진이었고 암표상에서 20배가 넘는 가격에 살수밖에 없었다.
- 라봄보네라 스타디움 -
퍼기경과 나는 경기장 안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일하는 중이니깐....
역시 보카의 선수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테베즈였고 리버에서는 카베나기와 살라스가 가장 돋보였다. 하지만 살라스를 영입할 일을 없었을것 같았다. 이미 세리에A에서 증명이 된 선수지만 나이가 문제였기 때문이다.
'테베즈는 이미 베켄바우어가 영입할 태세네. 영입하는데 분명 큰돈이 들게 되어있어. 어서빨리 루드의 투톱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말이야.'
'포를란이나 솔샤르 가 있잖습니까?'
'글쎄... 분명 솔샤르는 훌륭하지. 항상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니깐. 하지만 먼가 무게가 부족한 느낌이야. 풀타임을 계속 소화해내게 하는것도 무리일것 같고 포를란도 솔샤르와 같은 처지야. 하지만 항상 백업이어야 한다는 뜻도 아닐세.'
투톱 파트너로써 레에스도 적합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 테베즈나 카베나기보다 더 뛰어날것이라고 생각치는 않았다.
결국 테베즈가 2골을 넣었고 살라스가 2골을 넣어 두팀의 경기는 2:2로 비겼다.
'이봐 케빈 스카우터써 평가를 해봐야지 테베즈인가 카베나기인가?'
어떤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다.
내가볼땐 테베즈는 투톱의 한부분으로 뛰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것 같았다. 그에게는 플레이메이커가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카베나기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글쎄요. 카베나기가 유나이티드에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만....'
'그래? 그럼 루벤 로씨에게 전화를 걸어봐야 겠군.'
'루벤 로씨라면?'
'리버 플레이트 전무이사지.'
- 스카우터에 눈을 뜬 케빈 -
케빈 로씨. 리버 플레이트의 전무 이사로써 아마 리버 플레이트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수있는 인물이다. 이런 사람과 협상을 하게 되다니...
'로씨의 경우 케빈 자네와 같네. 사실 리버 플레이트는 학교라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말일세. 정부에서 정식허가를 받은 그런 다른 보통학교와 같은학교지. 물론 학비가 비싸서 부유층 자녀들만이 다니지만... 사실 로씨는 중학교 선생이었어. 그후에 리버 플레이트의 스카우터로써 일을했고 점점 리버 플레이트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높인후에 감독자리도 거치지 않고 전무이사를 한 사내지.'
나와는 원래 그릇이 다른인물인것 같다. 젠장... 나와 같다니! 내가 무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무 이사라도 되기를 바라는거야?
- 모누멘탈 스타디움 –
리버 플레이트의 홈구장입구에 들어서는순간 한 사람이 퍼거슨경에게 다가와 물었다.
'퍼거슨경이시죠?'
'그렇소'
'죄송하지만 오늘은 안될것같습니다. 보카 전에서의 무승부때문에 로씨 이사님은 화가 많이 나셨거든요.'
'그래서 만날수 없다는거요?'
자존심 강한 퍼기경이 신경질적으로 대답을 한다.
'저... 그런것은 아니고....'
'가서 전하지도 못한것 같군요. 가서 전래 주길 바라오. 카베나기를 영입하기 위해 왔다고.'
잠시후에 그 사내가 와서는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그 사내의 안내로 우리는 로씨의 사무실까지 들어갈수 있었다. 그와 이야기만 잘되면 게임은 끝난거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실질적인 권한은 전부 그자에게 가 있으니깐.
- 리버 플레이트의 전무이사 루벤 로씨의 사무실 -
'모시고 왔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알렉스 퍼거슨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루벤 로씨입니다.'
'여기는 우리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터 케빈 로마노비치라고 합니다.
'아~ 그 화제의 스카우터 이신가보군요. 반갑습니다.'
'아... 네..'
퍼기경 본격적인 심리전을 펼치려 하는것 같다. 로씨라는 사람. 우리를 여기까지 안내해준 그 사람의 말대로 정말 인상이 굳어있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실질적인 권한은 귀하께서 다 갖고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하하하 무슨말씀을... 퍼거슨경께서 직접 오신것을 보면 보통일은 아닐것 같은데... 무슨일이신지?'
나는 스카우터인지 아니면 꿔다놓은 보릿자루인지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다. 저 전무이사 억지로 웃는 얼굴을 보니 더 혐오감이 치솟아 오른다. 젠장!!!
'페르난도 카베나기 말입니다. 알다시피 저희가 그 어느 유럽의 클럽보다도 더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영입을 할려고 합니다만...'
'하하하 이거 괜한 헛걸음을 한것같군요. 알다시피 많은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들은 대부분 유럽에 진출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서 정작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거의 없습니다. 디 알레산드로가 떠난 이때 리버의 프렌차이즈스타는 카베나기입니다. 이적은 아마 없을것입니다. 본인도 아직 떠나고 싶어하지 않고요.'
'저희가 얼마의 이적료를 제시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구단주이신 리포레스씨 또한 저와 그리고 카베나기와 생각이 같습니다.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짧게 저의 의사만 말하겠습니다. 이적료 2400만달러에 옵션등을 포함해서 총액 2600만달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카베나기의 몸값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600만달러라는 금액을 들은 로씨가 갑자기 태도가 변한것 같다.
'글쎄요.. 저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 우선 이사들과 구단주이신 리포레스씨의 의견을 들은후에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알겠소. 그럼 가보겠소.'
비교적 협상이 짧은시간에 끝난것 같았다.
나와 퍼기경은 리버 플레이트의 사무실으 빠져나와서 다시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맨체스터로 돌아가려는 것이었다.
'아마 지금쯤이면 레에스가 맨체스터에 와있을것일세. 세비야에서 이적료 850만달러에 만족을 한게지.'
'감독님 카베나기가 분명 가능성이 있는 선수지만 과연 2600만달러짜리 선수일까요?'
'글쎄 그것도 바로 스카우터가 고민해야 할 문제지. 왜 사무실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나? 스카우터는 바로 자네인데 말이야?'
난 당연히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솔직히 북치고 장구치고 한것은 퍼거슨경이었다. 그래놓고 나한테 왜 말을 안했냐고 하다니...
'분명 카베나기에게 2600만달러는 과분한거지. 난 이사회에 이 이적건을 통과 시켜달라고 부탁할거네. 아마 카베나기는 2600만달러의 금액에 맨체스터로 올수 있을거야 이제 스카우터가 무슨일을 하는건지 알았나?'
'네..'
'이미 발굴된것은 가격이 너무 높아져버리지!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네. 내가 하는일은 돌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거지. 자네는 말이야!! 내게 다이아몬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돌을 가져다 주는거야! 그게 자네 일이지.. 테베즈나 카베나기! 이 두 선수는 모두 거의 완성 된 다이아몬드야! 우린 그냥 다이아몬드를 사온것 뿐이란 말이지. 이번에는 솔직히 아무런 소득이 없었어...'
나하나 교육시킬려고 2600만달러라니.. 대체 내게 얼마나 기대를 하는건지.. 퍼기경의 그 기대가 내게는 부담감이 되어 머리를 짓누르는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난 스카우터가 무슨일을 하는건지 알수있었다.
- 회상1 -
이곳은 독일 베를린 경기장입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아르헨티나의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
아 세르비아의 케즈만 선수가 원톱으로 출전을 했네요. 로마노비치 감독은 준결승까지 케즈만과 노장 다르코 코바체비치를 기용했는데요. 결승전인 아르헨티나전에서 케즈만만 투입시켰습니다.
경기시작했습니다~~
'으헛~'
또 같은 꿈을 꾸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꿈...
2006년도에 감독이 된다고? 쳇... 3년의 시간가지고는 맨체스터 코치도 못하지.. 젠장..
결국 레에스는 이적료 850만달러에 우리와 사인했고 카베나기는 유나이티드의 이사회가 로씨 이사와의 협상끝에 2450만달러를 일시불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되었다. 결국 나의 무능력함이 카베나기의 몸값을 2000만달러가 넘게 불려버린 것이다.
난 레에스와 카베나기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는 명목으로 1만5천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역시 빅클럽은 달랐다. 성과급제라더니 거짓말이 아니었다.
시즌이 시작하려면 시간도 많이 남았고 스페인을거쳐 아르헨티나까지 갖다온 나에게 구단은 4주휴가를 주었다. 당연히 나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로 바로 돌아갔다. 1만5천달러라는 거금을 한손에 쥐어본것은 처음이었다.
베오그라드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한 생각이지만 과연 나를 반겨줄 부모도 또 형제도 없었기때문에 절친했고 또 동경하는 마테우스를 제일 먼저 찾아갔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난 마테우스가 파르티잔의 감독이 아니라 레드스타의 감독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난 파르티잔의 홈 구장으로 찾아갔고 바로 마테우스를 만날수있었다.
'오랜만이군 그래... 케빈..'
'하하하 이래서 고향이 좋은가 봅니다. 반겨주는 사람도 있고...'
'최근에 소식들었네 레에스와 카베나기를 영입했다지? 850만달러 2450만달러라.. 제법 손이 커졌군 그래~'
'저야 머 한일이 있나요.... 일은 퍼기경이 다했죠..'
'역시 나와는 그릇이 다른 사람이겠지?'
'아... 아뇨~ 그렇지 않아요..'
'하하하~ 들어가지..'
마테우스의 사무실... 내 사무실보다도 못한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파르티잔에서 일할때는 정말 멋져 보였는데.....
'최근에 구단 사정이 좋지 않나보죠?'
'알지 않나... 리그 우승을 한다 하더라도 적자인게 바로 세르비아 리그인데... 최근 축구계는 빅리그아니면 대부분 적자일쎄. 에레디비지에의 PSV도 작년에 리그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만달러 이상이나 적자를 봤다고 하지 않나...'
'축구계만 그렇겠습니까... 세르비아도 마찬가지죠...'
그렇게 마테우스와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야기를 했고 며칠간 베오그라드에서 머물다가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맨체스터로 돌아오자 마자 나는 집을 알아보려 다녔다. 이번에 받은 1만5천달러라는 거금과 그동안 받아온 주급등으로 원룸 아파트를 살수있었다. 빅클럽에서 일하다보니 일을한지 3주만에 집을샀다. 기분이 좋지 않을리가 없었다.
- 집을 얻은 다음날 사무실 -
똑똑~
누가 내 사무실에 노크를 했다.
헉~ 카베나기였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저를 영입하는데 오셨던 스카우터가 당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네만..'
'솔직히 고맙게 생각치는 않습니다. 당신때문에 그리 좋아하지 않은 잉글랜드에 오게 되었습니깐요...'
'난 카베나기 당신이 이적을 거부할수있는 권한이 있는걸로 알았습니다만.....'
'로씨라는 작자가 리버 플레이트에서 어떤 자인지 모르니깐 하는 소리겠지요? 난 그냥 리버 플레이트에서 시작해서 그리고 시작한 그곳에서 축구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었어! 당신이 다 망쳐버린거야!'
'너 올해 몇살이냐? 83년생이니깐 21살이냐? 너만큼 그렇게 빅클럽에 주목을 받고있지는 않았지만 나도 선수였다.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고있지 않아! 레드스타에서 뛰던 나를... 너 십자인대부상이라고 아냐? 그 십자인대라는곳을 다치면 말이다... 배부른 소리따위는 나오지 않을꺼다!! 난 어떻게든 축구선수를 계속 하고싶어서 발버둥을 쳤어... 그런데 니놈은 머라고? 리버에서 시작해서 리버에서 끝마치고 싶었다고??? 젠장!!! 내 앞에서 그런 배부른 소리 하지 말란 말이다!!!! 아르헨티나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그렇게 해줄테니까! 당장 꺼져!!'
첫댓글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한것보다 훨씬 초기단계랍니다..ㅋㅋㅋ
대구 FC의 또다른 신화 쓰는 축구청년히띵크 입니다. 님을 섭외 명단에 올려놨으니 꼭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네요+_+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적.........
good!! good!! good!! good!! good!!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고 내용도 흥미진진해요.
근데 섭외명단 이라는게 뭡니까?
제 작품에 출연시키기로 예정되있는 작가님들.....-_-;;;;;;;
출연시켜주세요... ㅋㅋ
재미있네요 너무 진지한데요??또하나의 흥미니 진지함을 깨진 마시구요 ㅎㅎ^^;;
재미이써염
아~ 흥미진진...ㅋㅋㅋ
이야 진짜 잼있네... 길지만 지루하지 않는 ㅋㅋ
와 진짜 잼있다...
와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