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집을 구하던 중
어머니 친구의 아주 오랜 벗이 공인중개사를 하신다고 소개받았습니다.
일끝나고 찾아가서 한 번 집보고 바로 계약했습니다.(솔직히 아는 분이니까 믿고 기대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6월에 임대인 없이 중개소에서 前세입자, 저, 어머니친구친구 이렇게 셋이
계약서의 일부를 작성하고 7월 23일에 집을 비워주기로 하고 계약금과 중개비를 지불하였습니다.
7월 초 가구나 도배 등 필요한거 챙겨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터라
어머니 친구친구분께 여쭤보려고 전화했습니다.
그분은 외국으로 여행을 갔고 실장님만 남아서 일을하시더라구요
근데 실장님이 그건 당사자가 알아서 살고있는 사람이랑 연락을 취하면 된다고 하셨고
당연히 전화번호 모르니까 여쭤보았습니다. 하지만 알려주신 번호는 세입자가 아니라 임대인 번호였고
뭔가... 그 때 부터 일이 이상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7월24일쯤 잔금치루러 부동산에 갔습니다.
당연히 있어야할 임대인은 안보이고 역시나 前세입자와 실장, 저 이렇게 셋만 있었습니다.
저는 실장님께 받은 서류중 위임장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관리자(실소유자/가족)에게 소유자가 위임했다는 위임장과
중개인에게 전세금 및 계약서 내용에 관한 위임서류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실장님은 흥분하시면서 임대인이랑 직접전화해서 계약하라며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시는거냐며 제가 위임장 갖는것도 아니고 확인만 하면 안되냐고 제가 반문할정도였습니다.
관리인에게 전화해서 가족관계증명서라도 보내주면 잔금치루고 계약마무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분은 오히려 깜빡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삼천백오심만원이라는 돈을 실장님에게 드리고 실장님은 前세입자에게 줬습니다.
바로 집에 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가구에 가려져서 안보이던 벽지에 곰팡이들...............
반지하라 습한건 알았지만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절로들더라구요 그냥 바닥 청소만 하고 가구 드려 놓으려고 했는데
도배를 해야겠더라구요.. 집을 본 후 바로 일분만 걸으면 있는 동사무소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으러 갔습니다.
전입신고는 무사히 마치고 확정일자를 받으려는 때 계약서에 임대인 주민번호가 이상하다고....아닌것같다고 주사로 보이ㅣ는 분이 말씁 하시더라구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 바로 실장님께 전화드리니 그럴 일 없다고 신분증 사본이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어디가틀렸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15분정도 걸어가서 보여드리니 주민번호 뒷자리중 성별 확인하는 번호가 빠졌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확정일자 중요한건 알지만 회사에 외출하고 온건데 자꾸 지체되니까 힘들다고
하소연하니 그냥 빨리 가서 받으라고 짜증내시고 심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는 사람이면 더 잘해주겠지라고 생각했고
중개수수료를 깎아준것도 아니고 좋은집도 아닌데... 청소하시는분들 여쭤보니 그런거 왜묻냐고 하시니... 정말 눈물이...ㅠㅠ
곰팡이핀 벽에 가구를 둘수 없으니... 도배를 하려고 지업사에 여쭤보았고 견적 40만원..나왔습니다. 이년동안 살거니깐 그 정도 투자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씁니다. 하지만 도배하는날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빨리 와서 벽을 보셔야할 것 같다고 마침 어머니께서 집을 확인하신다고 오고계셨고 함께가서 보니,,,,,정말.... 벽지안에 벽지가 다 썩어서 그냥 조금 잡아당기면
한면이 다 벗겨지고 바닥도 굉장히 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그냥집이 습한거였습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말이안나오더라구요
천장제외하고도 도배비 60만원넘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머니친구친구분이 외국에서 돌아왔다는 말에 도배하고있으니 집으로 오시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선 도배 뜯은건 우리니까 다시 원래대로 해놓겠다고 대신 방습지 값은 집주인한테 달라고 할생각이다.
그리고 제 직장의 지역도 달라졌지만 힘들어도 이왕에 얻었으니 자리잡고 살려고 했는데 더 있다가 폐병 걸리겠다며
도저히 못산다고 이 집에서 안살겠으니 빼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나름 중개소 입장도 있고 친구친구니까 먼저 임대인에게 따지기보단 친구친구께 먼저 말씀드리는게 낫다고 생각하신거같습니다
친구친구분이 집주인에게 무어라고 말씀드렸는지
집이나가는대로 삼천오백준다고 집이 안나가도 늦어도 다음달에는 전세금돌려준다고 중개소에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배도 본인이 지불하겠으니 복비만 임대인대신 제가 내면된다고 전해달라고하셨답니다.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납니다.
집을다시구해야하는데 저기 묶여있는 삼천오백이 나와야 어떻게 되는상황이구요..
6월부터 지금까지 시간 낭비해서 속상합니다.
무엇보다 아는사람이라고 믿었는데 반지하중에 가장 최악으로 소개시켜주고
나름 제권리를 챙기려는 아둥바둥거리는걸 의심해서 기분나쁘다는 말을 하시니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섭습니다. 제 돈...... 빚내서 만든 돈,,,,,누구에겐 적은 돈 일지라도
제겐 무지 큰 돈......을 못받을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당장달라고하고싶은데... 뭐가뭔지...잘모르겠고 말하면 안될것 같은 기분에 속이 아픕니다.
어떻게하면좋을까요,,,,,??,,,,,,,,어떻게하지요................?
중개사도밉고 임대인도 미워서 손해배상에 지체책임이라도 묻고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무엇보다 제자신이 제일.........한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