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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는 입대한 선수가 곧바로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복귀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먼저 시즌에 임한 뒤 시즌 종료 후 기초 군사 훈련을 받
는 쪽으로 규정을 바꿨다. 2023년 1월 군번인 조영욱을 비롯한 18명의 선수들은 이번 달
부터 상병이 됐다. 상병을 달고 12월에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 12월이 되면 국군
체육부대 축구선수들이 대거 훈련소로 향한다. 권창훈과 이영재 등 다른 기수보다 늦게
입대한 선수들은 1월에 입소한 적도 있다. 이들은 훈련소에 입소하면 상병 계급이 아닌
훈련병으로 돌아가 분대장으로부터 다른 훈련병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고 해서 기초 군사 훈련 의무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김천상무
관계자는 “만약에 조영욱이 병역 혜택을 받더라도 기초 군사 훈련은 소화해야 한다”면
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2월까지 기다려서 동기들과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 게 아
니라 귀국 후 일정 조율이 끝나면 바로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누가 군
대에 하루라도 더 있고 싶겠나.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오늘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다는 가정 하에서다. 반드시 한국이 이겨 조영욱을 비롯한 선수들이 합당한 병역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역 혜택을 받아 군 복무 도중 집이 아닌 훈련소로 향하는 사상초유의 선수가 나
올 수도 있다. 김천상무 관계자는 “규정상 군 복무 중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가 혜
택을 거부하고 남은 군 생활을 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조영욱은 내년 7월에
만기전역이라 그런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조영욱이 오늘 금메달을 따서
빨리 기초 군사 훈련을 받으러 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