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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봉숭아 학당의 막을 내려야 한다 [0] | |
최진무(citiangel) [2010-02-02 01:2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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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세력들이 세종시 정국에서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요사이 친이세력들은 청와대와 정운찬 총리의 ‘마구잡이’식 수정안 추진 방식에 팔짱만 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친이세력 의원들의 지리멸렬한 행태에 혀만 차고 있으면서도 온갖 중화기를 총동원 하여 공세를 취하지만 날이 갈수록 기대했던 수정안에 대한 여론도 점점 탈환할 수 없는 ‘난공불락’ 요새처럼 변해가고 있다. 한동안 친이파 의원들이 마치 봉숭아을 보는 것처럼 돌아가며 목청을 높여 보았지만 언어 마술사 박근혜의 몇 마디에 오금을 사리고있다.
같아 보인다. “(현 상태로는) 세종시 전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고,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조기 접수할 가능성만 더 키워준 꼴이 됐다”라는 핵심 친이 지도부를 향한 원성이 자주 귀에 들려 오고 있다. 특히 친이세력은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전쟁 승리에 대한 전리품으로 6월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에서 더 많은 지분을 얻을 것’을 우려하면서 ‘박근혜 압박 작전’으로 시작된 세종시 정국 조성이 결국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레임덕의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는 것을 차츰 인식하는 것이다. 세종시 정국으로 촉발된 친이파의 총체적 난국은 봉숭아학당 의 중구난방식 말장난질로 끝나고 마는 것 같다.
아무튼 모든 것이 이명박의 자업자득이다. 이재오 같은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이명박 전도사’ 가 ‘친박’에 맞서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한다 해도 그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지 리멸렬한 친이세력 지도부로는 세종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없다며 아예 백기를 들고 후퇴를 종용하는 친이세력도 상당할 것이라고는 여론이 여의도 정가에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세종시 수정안을 정 총리 혼자에게만 맡기고 친이세력을 한발 뒤로 물러나 들러리로 전락시킨 이명박의 전략에 분명 또다른 묘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명박이 점 점 세종시 전쟁에서 후퇴의 길로 걷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머리와 다리가 따로 놀고 있는 친이 지도부의 기형적 권력 구조 때문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다. 현재의 정몽준 대표는 ‘승계 대표’라는 꼬리표 때문에 청와대의 핵심 정보 라인에서도 배제 된 ‘허수아비 대표’이고, 얼마전 그가 장광근을 자르려고 했던 것도 장 총장이 청와대 등으로부 터 나오는 고급 정보들을 정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독식’한 것이 들통 났기 때문이라는대서 재미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때 정몽준은 장 총장을 교체하려 했지만 최근 다시 유임 쪽으 로 굳히고 있는 분위기처럼 아무 말이 없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자신의 수족과 같은 총장 인사 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세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친이세력 지도부의 정치적 현실이다. 에 ‘발언’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세종시 수정안 추진력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친박의 허태 열 최고위원의 세종시 원안고수 발언이 점차 최고위원 회의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친이세력 초선들 마저 이에 대해 점점 ‘아니다’라는 반응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청와대는 세종시 수정안의 주체세력이라는 점에서 뭔 가 다른 점이 있을까? 아니다, 청와대가 세종시 전략을 짤 때 부터 박근혜 전 대표의 예상 대응 방안에 대해 헛다리를 짚었다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친이세력 측에서 볼 때, 세종시 수정안이 절대문제가 아니다. 이번에 패배를 하게 되면 한나라 당은 서서히 박근혜 중심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되면 개헌론 등 중요한 정무 사안에 대해서도 친이세력이 과감하게 치고나갈 수 있는 동력이 약해진다. 박 전 대표의 급격한 부상은 이명박 의 급격한 추락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세종시 패배는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을 조기에 초래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며 친이세력의 세종시 수정안 전략 부재는 전쟁의 패배와 함께 큰 후유 증을 안겨줄 것이라 장담한다. 영향이 미치게 되어 기를 쓰고 세종시 수정안의 당론 변경을 확정시켜 4월 국회에서 처리를 확 정지을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는 이명박이 실질적으로 세종시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뜻한다. 이명박의 무책임한 세종시 추진에 대한 반작용으로 친이세력의 지방선거 공천 영향력이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는 막후에서 현 지도부와 조율하면서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당은 자연히 박 전 대표 쪽으로 넘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박 전 대표의 차기 집권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는 상승효과 역활을 할 수 있다. 박근혜가 지 난 2006년 당 대표로 있을 때 그해 실시된 지방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 효과는 다 음 해 열린 대선 후보 경선 때 ‘당심’에서 이명박 후보를 앞서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 때도 최대한 많은 ‘친박 당원’들을 확보해 2012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이세력 내부는 물론 조동중을 비롯한 이명박의 장외 지원세력들도 서서히 세종시 후퇴를 외치는 분위기라서 청와대도 적잖이 당황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명박의 세종시 전쟁은 점점 백기를 드는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어쩌면 이명박의 ‘아름다운 항복' 선언이 역사 앞에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낙인찍히지 않는 또는 명예로운 퇴임을 준비하는 마지막 승부수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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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김무성의원은 고향앞으로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