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회사 사보팀 직원들과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겨울바다를 음미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으로 좋았습니다.
안면도는 몇번 가보았는데 꽃지 해수욕장은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드넓은 바다와 군데 군데 떠 있는 작은 섬들,
바다 모래사장에 물이 고여있는 데서 노는 조개,게,소라,기타 작은 물고기들...(어제 처음 소라가 물속에서 이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신기하고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래사장 옆 바위에 붙어 있는 석굴을 캐는 아주머니의 모습들...
(한그릇에 5천원씩 팔기도 하시는데 먹지는 못했습니다.)
석굴을 캐서 먹어보려 했지만 기술 부족, 연장 부족 등으로 인하여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석굴만 부수다 왔습니다.
바위 틈새 사이로 고여있는 물에서도 말미자, 게, 물고기 등이 노니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평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꽃지 해수욕장 옆 롯데 오션 캐슬도 잠깐 둘러 보았는 데 별장 처럼 지은 일부 공간들은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해수욕장을 나와 백사장 해수욕장 옆 포구에서 해물탕을 먹고, 자연산 대하와 조개도 구워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관계로 벌벌 떨면서, 박스를 깔고 앉아서 구워 먹는 재미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어제의 최악의 상황은 귀향길이었습니다.
안면도에 갈 때는 2시간 3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는데 오후 4시에 출발하여 수원에 11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징그럽게도 고속도로와 국도가 막히더군요. 고속도로가 막혀 국도로 나왔더니 고속도로와 별 차이가 없더군요. 7시간... 부산까지 갖다 올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주말에 집에나 있지 뭐하러 이렇게 많은 차들이 나다니는지 불평도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겨울바다....
시간이 나시면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따분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바람 한번 쐬고 오시지요.
한주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