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시간에 커피를 들고 들어와도 되나요?
젊은 사람들 커피 좋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요즈음은 정도가 지나쳐 예배시간에 커피를 들고 들어와 냄새를 풍깁니다. 예배시간에 커피를 들고 들어와서 예배드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결론부터 말하면, 예배시간에 커피를 들고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커피나 음료수를 들고 버스를 탑승할 경우, 법적으로는 버스 탑승을 금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버스 운전기사가 음식물이나 음료수가 든 승객을 만났을 때, 탑승을 거부할 수는 있습니다. 어느 운전기사님은 “커피 등을 들고 타면 안 된다고 하면 손님들은 아주 불쾌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렇게 말을 해도 손님들이 무시하고 타니까 그냥 태우고 가는 거죠.”라고 푸념하기도 합니다. 서울시의 경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조례 개정안의 효력이 무척 약했지만, 일부 개정하여 이제는 테이크 아웃 커피 등 음료를 들고 탑승할 수 없도록 개정했다고 합니다.
최근, 기준 1인당 커피 소비량은 네델란드가 1위, 핀란드 2위, 스웨덴 3위 등으로 나타났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커피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카페인과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어 순환계 신경계 대뇌 심장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등 순기능도 많습니다. 그러나, 과음할 경우, 중독 현상을 일으키고 불면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역기능도 있습니다.
최근 외국의 유명 브렌드 커피솦이 늘어나고 테이크 아웃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손발이 떨리거나 어지럼증이 일어나든지 전신의 힘이 빠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중독 현상입니다.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은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젊은이들로 늘 붐비고,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바리스타도 많아졌습니다.
사람마다, 커피를 들고 예배에 들어 와야 할 이유가 있겠지만, 중독성 때문이거나 당뇨병 등의 질병으로 수시로 음료를 마셔야 하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뜨거운 커피를 담은 일회용 컵이나 음료수를 들고 예배시간에 들어오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수하여 음식수를 바닥이나 의자에 쏟아 예배에 방해를 주고, 커피 냄새를 풍기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예배시간에 커피를 들고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건강상 이유라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예배는 준비 단계부터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 찬송 헌금뿐 아니라 몸과 의상, 교통수단 점검 등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육상선수들이 바람의 저항을 생각해서 몸에 무거운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 런닝과 팬티까지 최대한 가벼운 소재로 준비하여 몸을 가볍게 하듯, 우리는 예배 시간을 귀중하게 여기고, 남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고 방해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커피는 밖에서 마시고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경건하고 바른 자세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과하면 안됩니다. 중독은 더더욱 해롭습니다. 커피도 예외가 아닙니다.
글/ 이영탁 교수
필자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경영학), 중앙대학교(심리학)등에서 학사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신대(M.Div.목회학), 케이씨대학교(Th.M신학), 온석대학원대(M.A상담학)등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캐롤라이나신대(Ph.D), 대한신학대학원대(Ph.D), 고려대학교(Ph.D) 등에서 상담심리학과 아동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공부했습니다.
사단법인 대한보육시설연합회 민간분과위 보육정책연구소장, 대한상담심리치료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사회정서발달연구소 연구위원, 남서울대(남예종) 비정년 전임교수대우,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관리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오랫동안 대학과 교회에서 청소년 및 청년 사역자로 섬기며 “해외비전트립”으로 단체 단기선교를 10차례 이상 실시하여 하나님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기획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CCC 기독교수회 회원, 열방선교회 네트워크 회원, 한민족복음화 부흥선교협의회 사무국장, 신한대학교 비정년전임강사, 그리고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 및 사랑드림교회를 목양(牧養)하며 사회복지와 아동복지의 실천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영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