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치선정입니다
근 3년만에 이 시리즈를 다시 써보네요
이 칼럼은 CM03부터 FM16까지 등장한 선수중에
지금시리즈에서는 사용되지 않지만 한두개 시리즈에서 엄청난 성능을 발휘했던 선수들의 근황토크(?)를 하는 글입니다
뭐 지금 방송하고 있는 슈가맨 같은 컨셉이구요... 원히트원더라고 하면 좀 비슷하겠네요
간만에 글쓰는거라 누구를 써볼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
파지오, 마데이라 같은 약간 생소한 선수와
최근까지 클래스 쩔어주시는 06즐라탄, 파투, 치차리토 등등 많이 있지만
이 글의 컨셉하고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선수는 다니엘 아퀴노라고 생각합니다.
-----------------------------------------------------------
1.선수이력
-----------------------------------------------------------
다니엘 아퀴노는 1990년에 태어나 16세에 세군다 디비전의 레알 무르시아에서 첫 프로데뷔를 하였습니다.
당시엔 그 잠재력을 높게 샀는지 첼시와 리버풀에서도 이적오퍼가 있었지만 아퀴노는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무르시아에 남아있는걸 선택했다고 하네요.
2008년에 라리가에 첫 데뷔를 한 아퀴노는 단숨에 1군 주전으로 성장해서 10번 번호를 달고 에이스로 뛰었지만
2011년 무르시아가 강등한 뒤 레알 바야돌리드로 이적합니다. 여기서부터 인생이 살짝 꼬이기 시작하네요
바야돌리드 오비에도에서 잠깐 뛰던 아퀴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C, B팀에서 나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줘서
시메오네 감독에게 인정받아 2013년 사라고사전에서 오랜만에 라리가 복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다시 소식이 없다가 2015년 누만시아로 이적했네요
-----------------------------------------------------------
2. FM
-----------------------------------------------------------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유망주의 인생을 걷고있는 아퀴노지만 FM에서만은 그 이름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FM07 ver. ?/? Daniel Aquino
아퀴노는 본격적으로 라리가에 데뷔한 07년도 시즌부터, 흔히들 말하는 뛰어난 유망주의 분류에 속하였습니다.
해당 스크린 샷이 스페인어인것 같은데... 대충 보면 14,15정도의 주력,순속과 골결 13, 패스 13, 테크닉 15정도의
능력치를 나타내고 있네요
아직 풀포텐을 채우기 전의 화면으로 보여지지만 저정도면 2부리그 주전급이나 1부리그 후보군정도로 보입니다.
중요한건 어리다는 점이죠
FM08 ver. ?/-9 Daniel Aquino
07년도 실축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아퀴노는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08시즌에 원기옥을 날려버립니다.
FM시리즈의 특성상 한발만 사용하는 선수의 경우, 양발을 사용하는 선수보다 스탯이 더 높게 나타나고
또한 늘 분배의 미학이 인정받는 FM에서는 해당 포지션에서 더 쓸모있는 스탯이 높을경우 그 활약도가 비례합니다.
-9포텐이었던 아퀴노의 경우 당시 FM 카페나 게시판에서
"포텐이 150대의 포텐이 떴는데 키워야 되나요"
"아퀴노 포텐 171인데 두번째시즌부터 리그 씹어먹음" 뭐 이런글들이 하루에 한번꼴로 올라왔었죠
어린나이에 비해 멘탈도 좋은편이고 무엇보다 능력치 배분이 탁월해서 싼값에 업어와서 1~2시즌뒤면 주전 공격수/윙의 한 자리에서
본좌의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두번째 스크린샷이 정말 잘 키운분이네요.
저는 스트라이커보다는 공미나 윙어로 많이 썼던것 같습니다.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시즌 베스트 11도 몇번했던것 같고...
전성기 이니에스타 스탯이 잘키운 아퀴노와 비슷할것 같네요. 천재성, 패스, 돌파, 중거리 덤으로 수비까지 다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해외 FM 포럼에서도 원더키드 뭐 이런반응들이었네요.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유망주였습니다(FM에서는...일단)
FM09 ver. ?/160(-9) Daniel Aquino
FM09에서는 아퀴노의 사기성이 아주 조금 떨어진 모습을 나타냅니다.
능력치 배분도 전작과 비슷했지만
애당초 FM 08시리즈 자체가 평점도 후하고 미친놈들이 난립하는 시스템이라 그에비해 약간 포스가 떨어졌죠.
하지만 160대의 어빌로도 저정도 성적을 낸다는 점은...
게다가 시작할 때 부터 무르시아의 이적리스트에 올라있어서 싸게 영입이 가능했다는 점이 중하위권 팀 유저들의 빛과 소금같은
존재였습니다.
FM12 ver. ?/? Daniel Aquino
본좌의 자리에서 놀고있던 아퀴노는 FM2010 이후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해외,국내에서 아퀴노를 쓰고있다는 글들을 찾을 수가 없고
죄다 "어쩌다 이모양이 되었나" 같은 글들만....
무르시아에서의 부진과 부상, 이적등을 전전하고 있어서 그런지 2부리그에서도 안쓸법한 능력치네요.
촉망받던 유망주에서 흔한 선수가 된 모습이 씁쓸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린나이니만큼 좋은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
3. 마치며
-----------------------------------------------------------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FM 08, 09시리즈가 어느덧 8년 전의 이야기네요
한창 대학교때 수업빠지고 이거만 하느라 누가 무슨 팀이고, 수석코치는 누가 제일 좋고, 지금 떠오르는 유망주들은 누가 있다
이런 내용들을 빠삭하게 알고있었는데 그 기세로 공부를 했으면.... 이런 멍청한 색히...
하지만 올해도 FM2016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글렀으니까요 이제
전편보기
#.1 Mauro Esposito
http://cafe.daum.net/CM3Korea/2Tg0/280
#.2 Tomas Sivok
http://cafe.daum.net/CM3Korea/2Tg0/284
#.3 Freddy Guarin
http://cafe.daum.net/CM3Korea/2Tg0/285
#.4 Fernando Cavenaghi
http://cafe.daum.net/CM3Korea/2Tg0/286
#.5 CM3의 추억(1편)
http://cafe.daum.net/CM3Korea/2Tg0/288
#.6 CM3의 추억(2편)
http://cafe.daum.net/CM3Korea/2Tg0/291
#.7 Eddie Johnson
http://cafe.daum.net/CM3Korea/2Tg0/294
#.8 Javier Saviola
http://cafe.daum.net/CM3Korea/2Tg0/297
#.9 Zinedine Zidane
http://cafe.daum.net/CM3Korea/2Tg0/301
#.10 Ricardo Quaresma
http://cafe.daum.net/CM3Korea/2Tg0/315
첫댓글 아 진짜 갓퀴노 꼭 영입했었는데 지금은 뭐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