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열락당(悅樂堂)]

고방서예자료[ ] 7언대련구(七言對聯句)10

1,看花對酒無餘事(간화대주무여사)

論史披圖有古香(논사피도유고향)

꽃을 보며 술을 마주하니 만사가 한가롭고

역사를 논하고 도서를 펴보니 옛 향기가나네

2.江淸萬里鳩長在( 강청만리구장재)

花發深園深蝶自來(화발심원접자래)

강이 맑으면 만리로부터 기러기가 찾아와 오래 머물고,

꽃이 만발하면 아무리 깊은 정원에도 나비가 스스로 찾아온다

3.事能知足心常愜 (사능지족심상협) 愜-쾌할 협, 통쾌할 협.

人到無求品自高(인도무구품자고) 

자기일에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마음이 항상 흡족하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 바램이 없는 사람은 품위가 스스로 높아진다

4.萬物靜觀皆自得 (만물정관개자득)

四時佳興與人同 (사시가흥여인동)

만물(萬物)은 조용히 바라보면 그 이치(理致)를 스스로 다 터득하게 되고,

사철의 아름다운 흥(興)을 여러 사람과 함께 같이 한다.

5.得好友來如對月 (득호우래여대월)

有奇書讀勝看花 (유기서독승간화 )

좋은 친구가 찾아오니 달을 대하듯하고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꽃을 보는 것 보다 좋구나

6.計利當計天下利(계리당계천하리)

求名應求萬世名(구명응구만세명)

이익을 꾀하려면 천하의 이익을 꾀하고

이름을 구하려면 만세에 남을 이름을 구하라

7.高士終身還似拙(고사종신환사졸)

智人處世返如愚(지인처세반여우)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서투른 듯이 하고요

지인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하네요

2. 강청만리구장재, 화발심원접자래

: 만리맑은 강에는 갈매기 멀리날고,

꽃핀 그윽한 정원에는 나비가 절로오네

3. 사능지족심상태, 인도무구품자고

: 모든일에 만족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너그럽고

인간은 탐욕할 마음이 없게되면 품격이 저절로 높아진다.

4. 만물정관개자득 사시가흥여인동

: 만물을 고요히 보면 모두 저절로 깨달음이 있고,

사시의 아름다운 흥취는 인간과 함께 하노라

5. 득호우래여대월 유기서독승간화

: 좋은 친구가 찾아오니 밝은달을 마주하는 것 같고

좋은 책을 읽으니 꽃 보는 것 보다 좋구나

6. 우인명월청풍야 선도시정주사중

: 우연히 청풍명월 좋은 밤을 맞으니 

술생각중에 시정이 먼저 떠 오르네

7. 화간주기춘풍난 죽리기성야우한

: 꽃속에서 마시는 술기운 봄바람에 따뜻하고

대밭속에 바둑두는 소리 밤비도 서늘하네

8. 호조지두역붕우 낙화수면개문장

: 나무가지에 앉은 좋은 새도 또한 친구요

수면에 떨어진 꽃은 모두 아름다운 무늬로다

9. 심원초서동엽우 곡난제구우화풍

: 깊은 서재에서 글을 베껴쓰는데 오동잎에는 비가 떨어지고

굽은 난간에서 시를 지으니 연꽃에는 바람이 이네

10.탄성야작창간우 옥각신요목말성

: 여울 물소리는 밤이되자 창문사이로 들려오는 비소리 같고

처마끝은 새벽이 되자 저 나무위의 별을 흔드는 듯 같구나

▶ 深院鈔書桐葉雨 (심원초서동엽우) 深院에서 책을 쓰는데 梧葉에서 비오는 소리가 들리고, (藕 연뿌리우) 曲蘭聯句藕花風 (곡란련구우화풍) 曲欄에서 詩句을 連想하는데 藕花에는 바람이 불어온다. (鈔 배낄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