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대문을 봤다.
그리고 La Dolce Vita를 보는데 비디오가 고장나버리고 말았다...
파란대문...
우리 집에 대문은 파란색이었다. 우리 집이 아니라 1년동안 자취를 했던 집. 난 그 파란대문을 지날 때마다 파란색이 넘 예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성에 대한 욕망과 금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인숙의 주인 이혜은과 에곤쉴레의 그림을 좋아하는 창녀 이지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특히 순결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지금, 창녀를 이해한다는 건 꽤나 힘든 일이다.
결국 자유로워지길 꿈꾼다. 이데올로기란 얼마나 무서운가? 금기로 인식되어진 것들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가?
한여름에 눈이 오고, 푸른 바다를 헤엄쳐가는 금붕어. 바다한가운데 크레인 위에서의 정사,,, 일상적인 상식을 파괴하는 환상적인 장면도 눈이 띈다..
아! 그리고 메가박스에서 메가필름 페스티발을 한다고 한다.
'댄서 인 더 다크'가 보고 싶다. 트리에 감독은 어떻게 관객을 울렸을까??
참. 예전에 연어알님께서 보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달콤한 인생을 봐야 하는데, 비디오가 말을 듣지 않는다.
아무래도 시험공부를 하라는 누군가의 계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