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승애씨!
오늘은 오랜만에 사무실 창 밖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한동안 그 존재조차도 잊고 살았던 저 높은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멀고도 높게만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바쁘게 걸어오면서
삶이란 굴레가 무겁고 거추장스럽다고 힘들어하면서
당신의 따스한 품에서 울다 지쳐서 잠들어있는 나의 순수한 사랑을
잊고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를 생각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의 아픔을 대신 아파해 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세상에 당신만큼 나에게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당신은 꿈도 희망도 나에게 모두 주고 살아오면서
언제나 나의 곁에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힘과 용기를 웃음을 준 사람입니다.
때로는 나로 인해 울기도 했고
때로는 나를 대신해 울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무거운 짐을 같이 들어도 주면서
늘 그림자 같이 내 곁에 조용히 서 있는 당신의 사랑을
때로는 잊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당신을 향해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당신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당신의 가슴에 못도 박아댔습니다.
이제 나는 당신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겠습니다.
이제 나는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해 주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위해서 할 수 없는 것까지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입니다
내가 평생 당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어깨동무를 하고서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준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에게 있어 당신은 평생을 살면서 아끼며 가꾸어야할 아름다운 꽃입니다.
나에게 있어 당신은 투명한 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입니다.
나는 오늘 당신이 맞이하는 마흔 세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