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긁으세요..성묘길 벌에 쏘였을때"
[건강한 추석]벌침 쏘인 피부를 카드로 긁어 침 제거한 후 얼음찜질 효과적 피부 노출 줄이는 게 예방..낮에 덥더라도 긴 옷 입어야
뉴스1 | 음상준 기자 | 입력 2015.09.26. 12:00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추석 일정 중 하나가 성묘이다. 환절기인 만큼 아침에는 서늘하고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반복돼 성묘에 나서는 낮에는 짧은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면 즐거운 성묘 길을 망쳐버릴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와 함께 성묘길 건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생명까지 위협하는 말벌…벌레 물리면 긁지 말아야
말벌은 성묘 길에 반드시 조심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최근에는 몸집이 큰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벌에 쏘이면 먼저 독침부터 제거해야 한다. 독침이 피부에 계속 남아 있으면 독소를 뿜어낼 수 있어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평상시 가지고 다니는 신용카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드로 환부를 긁거나 핀셋을 이용해 침을 제거해준다. 또 얼음주머니를 대 증상을 완화시켜주면 효과적이다.
모기, 개미, 지네 같은 벌레도 골칫거리이다. 가급적 성묘 때는 긴 팔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게 필요하다.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먹은 후에는 손이나 입 주위를 닦아 벌레의 접근을 막는다.
곤충에 물리면 피부가 빨개지고 부어오른 후 가려움을 느낀다. 그렇다고 피부를 긁거나 자꾸 손을 대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져 염증이 생긴다.
우선 물린 부위를 비누로 닦고 찬물로 헹군 후 얼음찜질을 하거나 차가운 녹차 티백을 올려두면 독성이 중화되면서 가려움이 줄어든다.
응급처치가 끝났으면 항염증, 항가려움 작용을 하는 연고를 발라주면 좋다.
말벌집을 제거하는 119구조대원./© News1↑
간혹 알레르기 환자들은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린 후 전신 발작, 호흡곤란, 입이나 혀가 부어오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므로 성묘에 나서기 전에 명절에 문을 여는 인근 병원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성묘 1~2주일 후 몸살·구토 등 나타나면 열성 질환 의심해야
성묘 길에는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 등 열성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나 집쥐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대소변이나 타액 등을 통해 사람 호흡기로 전파돼 감염된다.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방치하면 호흡부전, 급성 신부전증, 저혈압, 쇼크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논과 밭, 풀숲에 많은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발열성 질환이다.
감염되면 6~18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고열, 오한 등을 동반한다. 감기 증세와 함께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질환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열이 나고 두통 등 몸살 기운이 있으면서 기침, 오심, 구토, 복통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효과적인 예방법은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들쥐나 오염된 물, 흙을 통해 감염되므로 야외에서 풀을 벨 때는 장갑을 꼭 끼고 되도록 풀밭에 눕지 않도록 주의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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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아직도 권위주의 의식이 강하다.
저 정도는 상식이기 때문에 굳이 교수한테 묻지 않아도 된다.
처라리 이런 상식이 더 어울린다.
차라리 성묘를 다른 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 있을 것이다.
성묘(省墓) : 조상의 산소(山所)에 가서 인사를 드리거나 산소를 보살피는 일. 간산(看山). 참묘(參墓). 성추(省楸)
산소(山所)
1. “무덤”을 높이어 이르는 말
2. 무덤이 있는 곳. 영역(塋域)
선산(先山)
조상의 무덤.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 선묘(先墓). 선영(先塋)
楸
1. 개오등나무 추
2. 가래나무 추. 추오조탈(楸梧早脫)
3. 바둑판 추. 추평(楸枰) 바둑판. 秋菊(楸局)
塋 무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