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모악산(母岳山)은 예로부터 금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금산(金山)이라고 불렀습니다. 진표율사는 금산(金山)이라 일컬어졌던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에 미륵전을 세우고 미륵불 강림를 축원하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마두 신부의 호소와 진표율사의 간절한 기원에 응답하여, 미륵불상에 성령으로 임하여 인간세상에 오셨습니다.
@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를 고치고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하늘과 땅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서로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 죽은 뒤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묘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떳으니, 이것이 현대의 문명이라.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物質)과 사리(事理)에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를 길러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써 모든 죄악을 꺼림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 지라. 이에 이마두는 모든 신성과 불타와 보살들로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천서역대법국천계탑에 내려와서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에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삼십 년을 지내면서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쳐내어 신도와 인문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걷우고 신미(1871)년에 스스로 세상에 내려왔노라. (대순전경 pp303-305)
모악산은 어머니산입니다. 지구의 배꼽이자 천하의 생명이 들고나는 생명의 중심기지인 산하의 자궁입니다. 그러기에 천하창생의 어머니이신 고수부님께서도 천상 태을궁에서 성령으로 하강하여 금산(모악산)주재신으로 계시면서, 증산상제님을 금산사 미륵금상으로 안내하여 시종하시다가 인간세상에 오셨습니다.
@ 구천(九天) 태을(太乙) 내원궁(內院宮)에 법륜보살께서 계시옵더니, 후천개벽주 대시태조(大時太祖) 원황상제폐하(元皇上帝陛下)와 오만 년 후천선경을 건설하기로 맹약하시고 해동 조선국 전라도에 강림하사 모악 금산(金山) 주재신으로 계시다가, 산문을 열고 내다보니 개벽주 대시태조 원황상제폐하께서 하강하시거늘, 환영하여 모셔다가 금산사 미륵금상으로 안내하여 시종하다가, 상제께서 신미년에 강문하강 하시기로 내홀로 구 년동안을 기다렸다가, 나도 그후에 따라 나왔노라 하시니라.
이로써 인세탄강하신 곳은 전라도 담양군 무정면 성도리 고비산하에 단군기원 4230년(서기 1880년, 이조 고종 17년) 경진 삼월(경진) 이십육일(계사) 두시(축시)분에 탄강하시니, 성은 고(高)씨요 관향은 장택(長澤)이며 명함은 판(判)자 례(禮)자시요 당호는 법륜당(法輪堂)이시며, 존위를 봉정하여 모시니 지고후비폐하(地高后妃陛下)시니라. 그리고 부친의 명함은 덕(德)자 삼(三)자이시며 모당의 성씨는 박씨시더라. (선도신정경 pp22-23)
천하의 어머니산인 모악산을 중심으로 사명당(四明堂)이 응기하여 산하의 기령이 통일됩니다.
@ 전주 모악산(母岳山)은 순창 회문산(回文山)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이 되었으니, 지운을 통일하려면 부모산으로부터 비롯할지라. 이제 모악산으로 주장을 삼고 회문산을 응기시켜 써 산하의 기령을 통일할 지니라. 또 수운의 글에 '산하대운이 진귀차도'라 하고, 궁을가에 '사명당이 갱생하니 승평시대 불원이라.'하였음과 같이, 사명당(四明堂)을 응기하여 '오선위기(五仙圍碁)로 시비(是非)를 끄르며 '호승예불(胡僧禮佛)'로 앉은 판이 되며 '군신봉조(群臣奉詔)'로 인금(人金)을 내이며 '선녀직금(仙女織錦)'으로 비단옷을 입히리니, 이로써 밑자리를 정하여 산하대운을 돌려 발음케 하리라. (대순전경 p301)
그러기에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생명을 잉태할 금산(모악산)을 천하의 대 기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매양 구릿골 앞 큰나무 밑에서 소풍하실 새, 금산(金山:모악산母岳山)안과 용화동(龍華洞)을 가리켜 가라사대 "이곳이 나의 기지라 장차 꽃밭이 될 것이요, 이곳에 인성(人城)이 쌓이리라." 하시고, 또 "천황지황인황 후(天皇地皇人皇後) 천하지대금산사(天下之大金山寺)"라고 말씀하시고, 또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고 외우시고, 또 "세계유이차산출(世界有而此山出) 기운금천장물화(紀運金天藏物華)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를 외우시니라. (대순전경 p159)
증산상제님께서는 금산사에다 괴질신장을 주둔시켜 급살병을 발발시키는 공사를 보시고, 금산사와 용화동과 원평에 각기 제왕신과 이십사장 이십팔장 그리고 철기신장을 주둔시키셨습니다.
@ 어느날 종도 수삼 인을 거느리고 금산사에 가시여 금산사 서전(대장전) 사이에 있는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세, 느닷없이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상제님께서 스스로 열병을 잠깐 앓으시더니, 가라사대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쓸 만하다." 하시고, 이어서 손사풍을 더욱 세게 불리시며 가라사대 "나의 도수는 더러운 병 속에 들어있노라." 하시니, 그 때에 깁갑칠이 곁에 있다가 물어 가로대 "병든 자를 보시면 그 병을 낫게 하여주시며 앞으로 좋은 운수가 온다고 하시더니, 오늘은 어찌하여 더러운 병 속에 앞날의 운수가 있다고 하시나이까." 하며 의심됨을 사뢰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 일이 그와 같으니라." 또 가라사대 "이 뒤에 이름모를 괴이한 병이 침입할 때가 있으리니, 그 때에는 사람들의 죽음이 새비때(새우때) 밀리듯 하리라." 하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325-326)
@ 어느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일후에 때가 되면 천하만국의 제왕신과 이십사장은 금산사를 옹위하고, 이십팔장은 용화기지를 옹위하며, 삼만의 철기신장은 원평장상 대기지를 옹위하리라." 하시고, 이어서 가라사대 "옛말에 이르기를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 간다'고 하는 말과 같이, 금산사를 중심으로한 용화도장은 장광이 팔십 리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
세속에서도 아프고 병들면 어머니를 찾듯이, 때가 되어 급살병이 터지면 천하의 자식들이 어머니 품속으로 몰려들게 듭니다. 어머니 품속에 금산사 미륵전이 서 있고 칠간법당이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칠간법당 자리가 사무실 자리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어느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참으로 어렵구나. 내 금산사를 도득하기가 천하를 얻기보다 더 어렵다."하시고, 이어서 가라사대 "시지(時至)하며는 금산사 칠간 법당 자리는 사무실 자리로나 쓰면 마땅할 것이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43)
증산상제님께서는 김형렬에게 금산(모악산)이 당신의 기지임과 미륵불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환기시켜 주시면서, 금산사를 잘 지키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동곡에 계실 때에는 흔히 금산사 안골을 들여다 보시며 손으로 가르쳐 가라사대 "이곳이 나의 기지라. 장차 꽃밭이 될 것이오. 이곳에 사람으로 성이 되리라." 또 손을 들어 가르치시며 "천황 지황 인황 후 천하지대금산사(天皇地皇人皇後 天下之大金山寺)"라고 말씀하시니라. (동곡비서 p31)
@ 또 가라사대 "네가 아는 한, 금산사의 주지가 몇 번이나 갈렸느냐." 대하야 가로되 "몇이 갈렸습니다." "주지는 갈려도 미륵은 그대로 있느냐." "미륵이야 그대로 있지요." "그래야지. 저것까지 없으면 야단이로구나." 또 가라사대 "돌은 뜨고 금은 처진다드니, 법은 그대로 밝아있건만은 누가 알고갈 자 있겠느냐." (동곡비서 pp61-62)
@ 또 가라사대 "금산사를 굳게 지켜라. 금산사를 난새 죽어도 귀신이라도 원한이 없이 지킬 사람이 있겠느냐." 형렬이 꿇어앉아 대답하되 "꼭 지켜야 할 것 같으면 죽어도 지켜야겠습니다." 가라사대 "꼭 알면 무슨 일이고 쉬우니라. 모르는 가운데 복을 짓지. 아는 가운데는 복이 없나니라. ....... 금산사 지킴을 그리 어려워 말라. 나의 일은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야 옳게 가느니라." (동곡비서 p31)
금산사가 후천 상생시대를 여는 천지부모님의 포덕기지입니다. 그러나, 선천운수를 완전히 정리하는 급살병이 터지기 전까지는, 석가불을 모시는 불교도들이 증산상제님이 미륵불임을 이해하지 못해, 금산사가 명실상부한 천지부모님의 차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할 수 없이 과도적으로 고수부님께서는, 금산사 미륵불에 응기해 계신 증산상제님의 성령을 모시고 나와 영정을 그려 영정에다, 증산상제님의 성령을 응기해 놓으신 것입니다.
급살병이 터져 천하창생들이 어머니품을 찾아 금산사에 입성하기 전까지는,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성령을 오성산에 모셔놓고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가 되어, 적장자인 단주가 천지부모님의 영정을 인수하여, 금산사 미륵전으로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들어가 천제를 봉행한 후 급살병을 집행하고, 천지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세계일가통일정권을 건설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