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겪는 아픔과 슬픔은 극복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일입니다.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키워본 사람이라면
반려동물이란 단순히 애완용이 아닌 나에게 진짜 가족이 되어주고
진짜 친구가 되어주는 든든한 존재라는 것을 알 거예요.
그만큼 든든하고 내 편이 되어주던 아이를 떠나보내는 것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에요
때문에 반려동물과 이별한 후 펫로스증후군이라는 일종의 우울증을 겪는 반려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펫로스증후군은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던 반려동물과 이별한 후
쉽게 극복하기 힘든 여러 가지 정신적 고통들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말이에요.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울 때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떼어놓기 힘든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훨씬 짧은 수명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이후에 겪을 펫로스증후군이 두려워 아이에게 정을 주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산반려동물장례식장 펫로스케어는 반려동물과 이별한 반려인들이
펫로스증후군을 앓지 않도록 예방하고 극복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캠페인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이별편지 캠페인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캠페인인데요.
편지를 쓰며 반려동물에게 못해줬던 말들과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아이를 제대로 추억하며 마지막을 보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아이에게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다른 보호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을 받으며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건강해진 마음으로
아이를 떠올리며 추억하고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지개다리 너머 고양이별로 떠난 사랑스러운 고양이 [뱅돌이]에게 보내는
뱅돌이 가족들의 편지를 함께 보고 공감해 준다면 해리와 보호자님에게 큰 위로가 될 거예요.
뱅돌이
뱅돌이는 2023년 11월 10일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을 떠나 고양이별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부산반려동물장례식장 펫로스케어를 방문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고 모두에게 배웅을 받으며
고양이별로 향하는 여행길을 떠났어요.
뱅돌이에게 보내는 편지
To. 나의 막둥이 강뱅돌
돌아! 이제 만지고 싶어도 뽀뽀도 할 수 없는 먼 곳으로 여행을 가버린 너가 벌써 그립다.
울 돌이가 우리 집에 첨 왔을 때 너의 강렬했던 포스가 아직도 생생하네?
뿌꾸랑 다르게 너무 순둥순둥해서 더 사랑스럽던 내 새끼
넌 유독 작은 누나를 따르고 좋아했던 나의 밉상 강뱅돌.
너의 애교, 순둥순둥한 눈빛, 체온 잊지 않을게.
동생(뿌꾸랑) 앞동산에서 사이좋게 맘껏 뛰어놀고.
담 생엔 멋진 사람으로 태어나서 오랫동안 아푸지 말고 천하를 호령하는 멋진 남자가 되어라
벌써부터 너의 허전함이 몰려오네. 뱅돌아 뱅돌아 하고 엄마가 마니 놀렸지 사랑해.
한번 가끔 엄마 꿈속에도 나타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 건강하도록
아빠 사업 잘 되고 누나, 형 원하는 자기 일 잘 이루도록 잘 지켜봐죠.
이쁜 내 새끼 사랑해. 편안하게 이쁘게 지내.
뿌꾸 만나면 엄마 안부도 전해주고 잘 자 편안하게.
To. 뺑돌이에게
뱅돌아 안녕 태우 형이야.
평소에 너가 아픈 것도 모르고 잘 신경 못써줘서 미안해.
너무 평소같이 태평하게 있길래 안 아픈 줄 알았어.
형이 평소에 너한테 신경도 못써줘서 미안해.
형이 너 진짜 사랑했으니깐 걱정하지 말고
뿌꾸랑 만나서 같이 뛰어놀고 새 친구도 사귀고
가보고 싶은데도 있으면 한 번 너 동생이랑 같이 가봐.
뱅갈아 형이 진짜 사랑해
To. 내 바라기 사랑둥이 뱅돌이에게♡
우리 애기! 뿌꾸 만났어?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
그런 줄도 모르고 가족들은 당장 아픈 뿌꾸만 챙기기 급했네.
우리 아기 누나만 보고 옆에서 같이 자는 게
이제는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퍼...
누나가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뱅돌이 볼 때 행복하더라..
아직도 누나 기억 속에는 누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던 뱅돌이가 선명한데..
평생 못 잊을 것 같아.
아무 이유 없이 누나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좋아해 줘서 고마워.
뱅돌이가 언제나 누나 옆에 있어준 덕에 슬프고 외로울 때
정말 많은 힘들 얻었어 고마워.
맨날 뱃살 흔들린다고 놀리고 7.8kg라고 놀리고 멍청하게 생겼다고 놀린 거 다 장난인 거 알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랬어.
암 걸리고 4키로가 넘게 빠졌네.. 다 누나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해.
누나가 괜한 욕심부린다고 집을 떠나 그런가
그 뒤로 힘들 뱅돌 생각은 못했어. 누나 절대 너 버린 거 아냐...
우리 애기 잘 때면 누나 옆에 와서 누워있고 배 까면서 애교도 부리고..
진짜 10분 넘게 예뻐해 줘도 또 해달라는 사랑둥이였는데..
이제는 그런 너가 없어서 허전할 것 같아.
궁디팡팡도 되게 좋아했는데 종양이 엉덩이에 퍼진 후로 못해주던 게 너무 아쉽고 맘이 아파.
우리 뱅돌이 다음 생에 만나면 누나가 이때까지
너에게 주던 사랑들보다 10배는 더 넘치게 사랑해 줄게.
좋은 기억만 안고 가. 언제 어디서는 뿌꾸랑 뱅돌이가 지켜본다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갈게 지켜봐 줘. 너의 예쁜 목소리, 표정,
배에 있는 눈, 코, 입 스마일까지 평생 기억하고 간직할게.
하나부터 열까지 안 예쁜 구석이 없는 순둥 사랑둥이 돌아.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겁먹지 말고 씩씩하게 뿌꾸랑 뛰어놀아.
사랑해 내 새끼 다음에 또 봐 사랑해.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뱅돌이에게 보내는 손편지
부산반려동물장례식장 펫로스케어 공지사항
부산반려동물장례식장은 길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길고양이들의 마지막을 존중하고 위로해주기 위해
무료 화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 발견한 길냥이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세요.
길냥이 무료 화장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과 기타 참고 사항은 위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