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어린이 영혼 구원 이렇게 하라
어린이 제자훈련이 대세다
삶 실천 강조 ‘어린이 제자훈련’ 주목
주일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제자훈련’이다. 물론 주일학교 부흥은 단순히 제자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담임목사의 절대적 관심과 교회 전체의 지원, 탄력적인 조직체계, 교사의 헌신, 전도열정 등 마치 ‘종합예술’과 같다.
그러나 최근 주일학교 부흥의 요소로 제자훈련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어린이를 제자로 육성해 또 다른 전도 사명자로 키운다는 정신은 붕괴 위기에 있는 주일학교에 가장 시급한 처방이 아닐까?
어린이 제자훈련이 주목을 받은 시기는 불과 10년이 안 된다. 그러나 교회와 어린이 사역단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를 제외하고도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와 동부교회(박성일 목사) 등 주일학교 교육에 관심 있는 교회들은 일찌감치 ‘자신만의’ 어린이 제자훈련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파이디온선교회, 어린이교육선교회, 어와나(AWANA), 메빅코리아 등 어린이 전문 사역단체들도 독창적인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교회에 보급하고 있다. 일부 교단에서는 총회 차원에서 제자훈련 시스템을 만들어 주일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인천에 위치한 인성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자체에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도 한다.
이처럼 형태가 어떻게 됐던 간에 제자훈련은 어린이전도와 사역에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제자훈련=사랑의교회’란 공식이 낯설지 않다. 이유는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으로 내외적인 성장을 경험했으며, 이것이 한국교회에 적잖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주일학교 교육도 마찬가지, 사랑의교회 주일학교는 제자훈련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교회 초등학교 5~6학년 소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홍진기 목사는 “글을 모르는 어린 유아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교회 모든 부서가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소년부의 경우 어린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가도록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제자훈련의 성과는 어떨까?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고 싶습니다.” (이주은)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드리는 훈련을 한 것이 유익했습니다. 세상 친구들과 구별된 생활을 한 것이 유익했습니다.” (이하얀)
“다니엘과 같이 민족을 마음에 품고 작은 자를 섬기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가현)
어린이들의 고백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성숙이다. 사랑의교회 소년부 안에는 올해 이런 어린이가 70명이나 된다. 소년부 출석 750명 중 10%가 예수 그리스도의 든든한 제자가 된 것이다.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소년부는 2010년 상반기에 제자학교에 이어 제자훈련을 잇따라 실시했다. 4주 코스인 제자학교는 120명이 수료를 했으며, 이 가운데 70명을 선발해 12주 동안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어린이 제자훈련은 4~5명 학생과 지도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대그룹 모임과 소그룹 모임을 통해 훈련을 받는다. 교재는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간한 책자를 이용하며, 성인과 동일하게 귀납적 성경공부로 구성되어 있다. 교역자는 주제 강의를 하며, 교사는 소그룹 인도와 학생들의 일주일 삶을 점검한다.
어린이 제자훈련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큐티와 말씀 암송, 독후감, 기도일기에 생활숙제까지 속칭 학원가를 뺑뺑이 도는 아이들에겐 큰 부담이다. 홍진기 목사는 “경건 생활 습관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략) 3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