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방 벽 벽의 중방 아래에 장대석, 사고석, 기와, 전돌 등을 이용해서 두껍게 만든 벽을 화방벽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방화장이라고도 하는데 화재를 막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벽이다. 일반적으로 전통한옥의 외엮은 심벽은 얇아서 겨울에 춥고, 세게 치면 부서지기도 한다.
2009년 가을에 만든 신한옥에서는 만들기는 쉽고 단열에는 지장이 없지만 벽이 ?은 관계로 벽에 울림현상이 있고 해서 보완하는 차원에서 2010년 신한옥에서는 일부를 화방벽을 설치해 보려고 한다.
단열, 보안, 방화의 목적으로 벽 밖에 조적벽을 덧댄 것으로 일반적으로 화방벽을 과격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화방벽이라 하면 대부분은 반담을 말하며 반담은 중방까지 쌓는다. 화방벽은 용지판을 대고 기둥을 노출시킨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둥까지 완전히 싸바른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중국 북겨의 자금에서 휼륭하게 적용한 사려를 보았다..
불을 막기 위해서 만든 벽이지만 외관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아름답게 치장을 한다. 화방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둥을 보호하면서 화방벽의 마감선을 설정하는 판자를 기둥에 설치하는데 이것을 용지판 이라고 부른다. 화방벽은 막돌로 허튼층쌓기도 하지만 격식을 갖춘 집에서는 사고석과 전돌 또는 벽돌을 이용해서 바른층쌓기를 하였다. 사고석은 한사람이 네 덩이를 질만한 크기의 돌이라는 뜻에서 온 말로 한변 15~25 cm 각의 입방체형의 돌을 일컬는다. 기둥옆에는 용지판 또는 용지판이라는 판장을 세워댈 때도 있고 그냥 사고석 담을 칠 때도 있다. 기둥이 둥근 두리기둥일 경우에는 용지판이 옆으로 벌어지는 일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위하여 세모쫄대를 끼워대기도 한다.
주춧돌 옆으로 지면에 접하는 곳은 비교적 긴 장대석을 하인방 밑까지 쌓는데 이를 고막이라고 부르며 사고석쌓기는 일단 벽에 외를 엮은 다음 초벽치기 전에 사고석을 쌓는데 고막이를 위에서부터 한켜씩 쌓아 올라간다. 사고석은 외 엮을 때 쓰는 새끼줄로 돌 앞쪽 밑을 둘러 감고 옆면에서 뒤의 가로 외에 감아 건다. 그런 다음 새끼줄을 그 옆에 쌓을 사고석 옆으로 내려서 또다시 돌 앞 밑을 둘러 감아 옆으로 올려 감는다. 돌과 토벽을 일체화 시키기 위한 시공방법이다. 그렇게 쌓아 올리면 새끼 굵기만큼 줄눈 나비가 생기며 사고석의 옆과 뒤의 외까지는 진흙을 채운다. 사고석은 바른층 수평줄눈으로 쌓게 되고 세로 줄은 반 칸씩 엇갈리게 쌓는다. 중간 높이까지는 사고석을 쌓다가 위쪽은 검은 전돌로 쌓아 전체적으로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다.
돌이나 전돌쌓기가 완료되면 돌 면에 묻은 진흙을 깨끗이 청소하고 치장줄눈을 바르기 위해 세로 가로 줄눈파기를 한다. 그 깊이는 1.0 cm이상 보통 1.5cm 정도이다. 치장줄눈은 회반죽으로 하기 때문에 면회바르기라고도 한다. 치장줄눈을 따로 내지 않고 돌만 남기고 돌 주변을 회로 두껍게 바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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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지털 목수의 통나무황토집 원문보기 글쓴이: 디지털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