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일 2011. 11. 02.
Tags: 다자녀 가정, 동방가톨릭 교회, 소냐 간디, 시로말라바르 전례, 알렌체리 상급대주교, 인구 증가, 인도
By 가톨릭뉴스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에 벌칙을 주려는 정책에 대해 인도의 동방가톨릭 교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시로말라바르 전례의 조지 알렌체리 상급대주교는 지난 10월 29일 국민회의당 총재인 소냐 간디를 만나, 국민회의당이 케랄라 주에서 시행하려는 이 정책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미회의당은 연방정부 집권연립의 중심 정당이며, 케랄라 주 지방정부도 장악하고 있는데, 케랄라 주정부는 자녀가 둘을 넘는 가정에 불이익을 주는 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냐 간디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가톨릭 신자인데, 남편인 간디 가문의 라지브 간디 전 총리가 암살된 뒤 그 뒤를 이어 국민회의당의 지도자가 됐다.
알렌체리 상급대주교는 국민회의당이 추진하는 이 정책들은 대중의 개인적 자유와 근본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를 몇이나 둘 것인가는 부부가 결정할 일이지 국가는 여기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면서, “민주국가의 시민이라면 공산 중국에나 존재하는 이런 악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