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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책풍경 독서동아리 운영일지 | |||
일 시 |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 19 : 00 ~ 21 : 00 ) | 장 소 | 김해도서관 구지봉실 |
참여 인원 | 총5명(남자:2명/여자:3명) 애몽, 바신, 바다맘, 평안, 시카 | ||
선정 도서 | 김인혜<살롱 드 경성> | ||
내 용 | 1. 책에 대한 짧은 감상평과 현재 자신의 집에 걸려있는 그림 소개 - 애몽 : 정확한 비교를 하려면 동일한 시간대에서 해야 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50여년의 시간동안 우리가 아는 화가가 별로 없다며 아쉬워한다. 그러나 저자가 비교하는 서양화가들은 모든 나라, 모든 시간을 통틀어 섞여있다. 시간과 나라에 대한 범위가 다름에도 비교를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서술하는 부분은 눈에 거슬린다. - 바신 : 일제,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에서도 유행하던 미술사조가 다 들어와 있다것과 더 나아가 외국에 나가서 활동을 한 것도 놀랍다. - 바다맘 : 미술교양 서적 중에 한국 미술은 찾아봐도 별로 없었는데,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 반가웠다. 그림과 화가에 대한 정보의 깊이도 적당했다. - 평안 : 평소 나의 선택으로 볼 가능성이 적은 책인데, 기회가 좋다. 이 시기에 이렇게나 유학을 많이 가다니?! - 시카 : 이 시기에 이렇게나 많은 화가가 있었나싶다. 각자의 스토리가 담겨있어 재미나게 읽었다. 2. 이 책은 19세기말부터 1950년대까지의 한국근대화가들을 모아놓았다. 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대체로 공통된 특징이 있는가? (전반적인 내용 이해) ① 재력있는 집안 : 재력있는 집안 덕에 대부분의 고학력자이고, 심지어 거의 대부분 유학을 갔다. 예나 지금이나, 음악과 미술 등 예술에는 돈이 필요함을 확인하게 해준다. ② 예술에 대한 부모의 지지 : 풍류를 즐기던 양반들의 모습이 이어진 것일까? 예술이 천대받지 않은 게 의외였다. 암담한 시대상황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전혀 힘들지 않는 도련님들에게는 몰두할 뭔가가 필요했나 싶다. 부모의 든든한 지원덕분에 유학까지 갈 수 있던 책 속의 화가들은 암흑이던 그 시기의 대부분의 청년들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다. 아이러니하다. ③ 월북 : 이념갈등이 있던 시기,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월북행일 수도 있고, 당시 남한보다는 잘 살던 북한이기에 선택한 월북일수도 있고, 북한으로 가서 자신의 재능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던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다. 다만 모두들 분단이 되리라고 전혀 알지 못하던 상황에서 그저 남 또는 북을 선택했을 뿐이다. 선택한 북에서 오히려 천재적이었던 그들의 재능이 공화국을 위한 일률적인 그림들에 묻혀버렸다. 대부분 숙청되어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알기 어렵다. 모든 것이 아까운 선택이다. ④ 비극적 결말 : 월북한 화가가 많아서인지, 유달리 화가의 결말이 비극적이다. 특히 천재성이 있는 화가들의 죽음은 더 그러하다. ⑤ 내조, 외조하는 아내 : 지적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의 예술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아내, 생활력 강하고, 굳센 아내들이 많다. 대표적인 보수언론인 조선일보의 사설인 것이 우연일까? 주된 독자가 기득권층인 조선일보의 사설이기 때문일까? ⑥ 서양화가 : 근대화가 들어서는 시기라서 그런 것일까? 일본의 지배를 피해 해외로 나간 유학생들 때문일까? 서양미술의 화풍과 재료를 통해 만들어 낸 작품이 대부분이다. 왜 뚝심있게 한국화로 이름 날리던 작가는 여기 없는가? 3. 이 시대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사회시스템은 조선총독부가 주도한 관전뿐이었다. 이런 시대상황에서도 화가들은 부단히 자신의 그림을 통해 본인의 존재를 드러낸다. 각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화가는 누구이며, 그림에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시대와 표현법) 4.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예술가적 면모가 있다. 이 책속의 예술가들 중에서 그나마 나와 가장 비슷한 구석이 있는 사람은? (화가) - 놀랍게도 대부분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했다. 에술가적인 면모가 없는 것일까, 아직 찾지 못한 것일까? 5. 미술교양서적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을 수월하게 감상하도록 도와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난해했던 그림과 직접 실물을 눈앞에서 보고 싶은 그림은? (작품) -난해한 작품 : 김병기 <가로수>, 이성자 <내가 아는 어머니>, 이성자 <천왕성의 도시 4월, N.2,2007> *아래그림참고* -직접 보고 싶은 작품 : 유영국<산>, 오지호<사과밭>, 변시지<점하나>, 구본웅<친구의 초상>, 이중섭<첫눈과 가족>, 박수근<나무와 두 여인> <번외> - 1년 내내 집이나 사무실에 걸어두고 싶은 딱 한 점의 그림은? 바신 : 오지호 <사과밭>, 시카 : 김향안 <산보>, 평안 : 이중섭 <첫눈과 가족>, 애몽 : 도상봉 <정물A> *아래그림참고* - 그림을 볼 때 자신만의 꿀팁은?? 책속의 그림 감상할 때 작품의 실제 크기를 꼭 가늠해본다. 크기에서 주는 느낌이 크다.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 할 때는 그림의 바탕과 재료를 통해 느껴지는 질감을 확인한다. 질감에서 주는 입체감이 그림 감상에 도움이 된다. | ||
건의 사항 | 대구로 떠나는 책풍경 기행 공지글 확인하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
다음 일정 | ◎ 일 시 :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민음사 ◎ 토론도서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
<난해한 그림>
< 걸어두고 싶은 그림>
첫댓글 다양한 작품과 이야기를 접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카페에서 책속의 그림을 보니 더 반갑네요^^
그림 잘. 알. 못 인데 한발 가까워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