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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우상감독의 신나는 달리기교실 원문보기 글쓴이: 한준기(프로)
제목: 대한민국 종단 완주기 3부 (201~300)
1. 200~250키로
200시피에는 화채, 떡이 제공되어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출발한다.
당초 시피에서 샤워를 할 예정이었으나 사람들도 많고 주위가 산만하여 필요한 짐만 챙기고 곧 바로 출발준비를 한다.
가다보니 신평네거리 지나 주유소가 있다. 용국님이 비누가 없다고 하면서 빨래 비누를 얻어온다.
빨래비누를 이용하여 머리도 감고, 옷을 벗고 시원하에 샤워를 하니 온몸이 시원함을 느낀다. 하루종일 달려서 온 몸에는 땀으로 얼룩진다, 만약에 샤위를 하지 않으면 온 몸이 끈끈하고 땀띄로 인하여 달릴때 많은 고통이 수반된다.
"아저씨들 뭐 하세요~~ 세수만 한다 하였는데 왜, 지저분하게 샤워까지 합니까?"
주유소 주인은 아닌듯 하고, 주유소 직원으로 사장이 알면 혼난다고 하면서 빨리샤워 끝내라고 큰소리 친다,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 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처럼 연신 사과한 후 빨리 자리를 뜬다.
주유소는 기름만 주유하는곳이 아니다,
종단 혹은 횡단 달릴때 선수들이 샤워도 하고, 물도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휴식처 이기도 하다. 만약 도로에 주유소가 없다면 달리는 주자들이 다소 불편한것은 사실일 것이다.
달리다 보면 많은 분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부산에서 신청하신분 역시 이번대회가 2번째로 일요일 폭우로 물집이 잡히고 부상으로 빨리 못간다고 하면서,
"걸어서라도 완주할것입니다, 두고 보세요, 달리지는 못해서 분명코 빨리 걸어갑니다, 빨리 걸어서 가도 1시간에 5키로 정도는 갈수 있습니다" 자신있게 얘기 하는데, 나중에 보니 완주 못하고 포기하였다.
처음부터 함께 출발한 조용국님 (목에 걸은것: 주로 코스도 분실 방지)
208키로 구미시 농수산물 시장을 조금 더 지나서일까
시간이 밤 23시를 넘어서고 있다, 배가 고파 뭐를 먹어야 한다,
중국집 문을 두드리니 금방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33번 국도에는 구미 시골지역으로 인근에 먹을 식당이 거의 없다고 한다. 뭐를 먹어야 하는데....
마침 가다보니 식당에 불이 켜져있었다, 분위기를 보니 영업을 끝났는데 아마도 인근 동네 친구끼리 계모임을 하는것 같았다.
식사할수 있냐 얘기를 하니, 처음에는 한사코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하는데,,, 필자+조용국님을 유심히 보더니 그래도 불쌍해 보였는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부산 태종대~ 임진각까지 갑니다, 밤새 한숨도 못자고 배가 고파 왔습니다, 돈은 드리겠습니다"
"....." 한참있다가 부인에게 얘기 한다
"영업시간은 끝나고 따뜻한 밥은 없고 찬밥만 있습니다, 여보, 생선, 국좀 따뜻하게 해주세요"
밥2그릇, 고등어 튀김, 따뜻한 국을 배불고 먹고 나니 슬슬 졸음이 온다.
현재까지 긴장을 해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제대로 잠도 못잤다.
"죄송하지만, 2틀밤 잠을 못잤는데 여기서 약 30분간 누웠다 가면 안될까요?"
"여기서는 영업이 끝나 죄송 합니다, 그대신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죄송 합니다"
더 이상 할얘기가 없다, 밥값을 준다는것을 극구 사양하여 식사를 해결하고 연습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국도길은 언덕이 높아 언덕은 힘들게 걸어올라 가고, 내리막길이 힘차게 달린다.
216키로 에덴아파트 앞쪽에 24마트가 있어, 음료수를 마시려 들어간다
"아저씨가 15번째 입니다, 바로 앞에 약 7명정도가 지나갔습니다"
수고 한다고 맥주 한잔을 권유하여 모처럼 맥주 한잔을 시원스럽게 마셔본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 내리막길은 내가 최고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여, 단숨에 약 8키로를 키로당 6분 페이스로 달려나간다. 선산터미널을 지나 조용국님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아 다리옆에 한가롭게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데, 박길수 회장님이 지나가다 무슨 일이 있어 잠시 주차를 한다.
박길수 회장님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받고,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현재까지 약 20여명이 벌써 포기하였다고 한다. 박길수 회장님은 대회 총괄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주로를 순찰한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잠도 못자고, 주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주자들의 안전을 신경쓰는것이 여간 힘들지 않을것이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33번국도에서 약 30분간 기다렸을까? 용국님이 온다. 함께 만나 이제 223키로지점 생곡삼거리에서 59번 국도로 달린다. 앞서가던 박억수님 나승득님 전화가 온다.
"59번국도 탈때 직진하지 말고, 좌회전하세요, 바닥에 이정표 표시되어 있답니다"
226키로 선산공원묘 앞에서 왕태령님과 함께 약 10분동안 양말를 벗어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망배단 전경
"형님 앞으로 250키로 시피까지 오후 14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없어요, 준기형님은 스피드가 빠르니 빨리 뛰 따라 오세요" 용국님이 제의한다, 약 25키로를 4시간정도 밖에 안남어 있어, 잘못하면 제한시간에 걸린다고 한다.
흔히 알겠지만 """""제한시간이 넘으면 탈락한다"""" 완전 쥐약이었다, 만약에 이번에도 완주하지 못하면 2012년에도 완주한다는 보장은 어렵다.
다시 키로당 5분정도 페이스로 약 8키로를 힘차게 달려간다. 밤이지만 날씨는 후덕지근하여 달릴때마 땀이 비오듯 한다. 헉헉 달리다보니, 왼쪽 239키로 지점 낙동파출소가 보인다. 마침 물도 떨어지고 하여 파출소에 옆을 가니, 정자가 있어 정자에는 부산에서 오신 김복근 형님 포함 부산지맹 회원 포함 약 10여명이 파출소 옆 정자에는 곤히 잠을 자고 있다,
파출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샤워를 한후, 용국님을 만나 약 30분동안 누워 있었을까?
누워 있었지만 잠을 오지 않는다. 다시 서서히 아침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새벽이라 인근 식당이 없다. 배가 고파 비상식량으로 사탕1개, 치이지 1조각 몇개먹었으나 배가 고파 천천히 걸어간다. 인근에 식당을 물어 보니, 칼국수, 라면 파는 식당이 있다고 하여,
주인에게 얘기하니 칼국수는 안되고, 라면면 된다고 하여,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하니, 파리때가 극성이다. 주인이 에프킬라를 뿌려 주었으나 파리때로 도전히 휴식을 취할수가 없다
저 옆에서 김억수님 나승득님이 가고 있어, 식사하고 가세요 얘기하니 그냥 간다고 한다,
곧 이어, 조붕제님 몇명 일행도 그냥 간다고 한다.
25번 국도 직선화를 도로를 힘차게 달린다. 직선화 고속화 도로에는 나무가지 하나 없어, 완전히 퇴약볕이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온 몸을 피곤하게 하여, 달리는 동안 땀만 계속해서 흐르게 한다.
출발전 오링엔테이션 할때 인근 248키로 예스모델 쉼터식당에 식사를 하는것이 좋겠다여 식당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괜히 약 2키로 정도 쓸데없는 시간을 소모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휴게소 없는 직선화 도로를 나와 250시피에 홍보테마타운에 도착하여 시간 체크를 한다.
도착시간: 10:15분 (제한시간: 14시) 여유시간: 3:45분
2. 250~300시피
"254시피 지점에 추어탕 포함 식사할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주시 생활체육공원에 시원한 그늘이 있으니 쉬었다 가세요"
아직까지 빨리와서 그런지 다소 여유시간은 있다. 253키로 지점에 기사식당에서 고기를 먹자고 하여 제육볶음을 먹고 간단하게 머리만 감고 등 샤워를 한다. 식사 후, 주인에게 약 30분간 누웠다 가자고 얘기하니, 연신 죄송하다고 하면서 식당에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한다.
제육볶음을 맛있게 먹고, 상주시 생활체육공원 시원한 장소에서 약 30분간 정자가 있는 긴탁자에 양말을 벗고 누운다.
공원으로 노인 어르신들이 우리들이 차고 있는 배번호를 보더니 저희들끼리 대단하다, 얘기하는데 못 들을척 하면서 잠시 누워있었으나 쉽게잠은 오지 않은다. 여태까지 잠다운 잠은 한번도 자 보지 못했다.
예전에 보면 어떤 선수는 400키로 까지 잠이 안 온다 하면서 잠을 못자서 포기한 사례가 있어, 억지로 라도 잠을 청해 보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이곳에서 지해운님, 한철호님 포함 약 20여명의 회원들과 반갑게 맞이한다.
25번국도에서 3번국도 가려면 약 15키로 이상 먹을것이 없다고 하여, 편의점에서 토마토 쥬스, 빵, 비상식량을 준비하여 3번국도로 향한다.
강남지맹 서상돈회장, 지해훈 훈련부장이 함께 저 앞에서 달리고 있다, 약 10키로 이상 국도로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쉬지 않고 빠르게 달리다 보니, 266키로 공갈휴게소가 있다.
공갈휴게소에서 치마를 입었기 때문에 상의를 벗고, 하의까지 깨끗하게 비누를 이용하여 샤워를 하니 매우 시원함을 느낀다. 샤위후 발 물집을 보니, 오른쪽 엄지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겨 짜내려고 하니, 권춘희님 빵빵 대면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권춘희님이 있는 힘을 다해 물집을 제거해 준다. 물집 짤때는 정말 아픔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거를 해야만 한다.
이제 샤워 후, 물집제거를 했으니 다소 개운하다.
소암교~ 문경 함창방향~ 하이마트 부근 272키로 지점 시내에 접어든다.
"모처럼 삽겹살 먹고 갈까?, 고기를 못 먹었으니 고기 먹고 가자"
시골 한가한 식당으로 정육점겸 식당으로, 주인은 바뻐서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방에서 잠시 누웠으나 쉽게 잠은 오지 않는다. 약 30분 후 삼겹살 2인분을 시켯으나 생각보다 고기를 엄청 많이 준다.
반찬 또한 여러가지로 반찬도 맛있고 고기도 맛이 있어, 모처럼 삽겹살을 배 부르게 먹고 다시 출발을 한다. 상지여중~ 점촌시외버스터미널~ 281키로 점촌북초등학교를 지난다,
달리다 보면, 발바닥이 매우 뜨겁기에, 초등학교 부근 정자에서 다시 양말을 벗고 약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한다.
문경시화장 입구에서 길을 잘 몰라 인근 주민에게 문의하니, 앞으로 식당은 없고 긴 언덕을 올라가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하면서, 집에있는 시원한 얼음물 2통을 주시면서 무사히 완주 하라고 하신다.
밤이 되면서 후라쉬를 키고, 긴 언덕을 올라, 282키로 고속도로 고가 밑 통과하여 다도 삼거리, 4거리가 나와 주유소 및 차량을 세워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앞으로 28키로 더 가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좌회선 우회전하여 가라고 얘기 하는데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마침 김부성 사무총장님을 만나 자세하게 길을 물어본 후 길을 재촉한다.
284키로 대성계전~297키로 문경세재 정상까지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니 신두연님포함 약 8명이상 다시 만난다. 길이 맞는지? 신길인지, 구길인지 이정표 표시가 없다. 길 이정표가 자세하게 나와있지 안다고 달리는 주자들이 연신 항의를 한다.
거의 다 온것 같은것 같으면서도 가다보면 아직도 한참이나 가야한다,
이곳에서 58개피 회원이 데쟈뷰 현상이 온것같다고 하면서, 다른 일행과 동행해서 달리고 있다.
문경세재 정상부근에서, 어떤 회원이 데쟈부 현상이 왔다고 한다.
그 선수는 제자리만 계속 뛰면서 이제 다 왔다고 하는 선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여기가 300시피라고 다 왔다고 계속 주장한다.
주위 사람들이 데자뷰현상(정신을 잃음)이 왔다고 하면서, 졸음이 올때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휴식을 취하라고 한다.
데쟈뷰 현상
이번 역시 문경세재 올라가는데, 자꾸만 헛것이 보인다
국도 중앙에 보면 도로 중앙에 길을 유도하는 노란색 형광빛은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어떤때는 단란주점 아가씨가 되어, "요즘은 왜 안오세요, 보고싶어 죽겠어요" 나를 오라고 유도하여 빨리 달리가 보면 단지 노란색 불빛 이다.
잠시 정신을 놓고 있으면 데쟈뷰현상은 나를 끊임없이 엉뚱한 곳으로 유인하여 각종 신기루 현상 포함하여 나를 어지럽게 하여, 국도에서 각종 사고를 당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정신을 바짝차리지 안으면 안된다. 그럴때는 도로 한적한 곳에서 잠시동안 신발을 벗고 약 5분 혹은 10분정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탕 혹은 물은 마시면서 나 자신과의 대회를 해 본다.
항상 그렇지만 각 시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멀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안에 시피에 도착해야 안심을 할 수있었다. 더구나 250키로 이상 달리다 보면 본인은 많이 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몇키로 밖에 오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시간에 맞춰 들어온다고 여유를 부리면 영락없이 탈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제 거의 300시피 지점에 다 온것 같았으나 300시피는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가다보니 열명이상 함께 만난다, 그중에서 다시 선두,중미, 후미가 있어 갈라지면서 다시 길을 재촉해 본다. 300시피에 거의 다 온것 같았으나 아직도 8키로를 더 가야 한다고 한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우회전하여, 다시 문경새재관리사무소 도착한다.
(사진: 출발전 출정식 사진)
많은 분들이 완주하라고 축하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00시피에 도착하니 연태흠 회장님 포함 약 30분전에 도착하였고, 누군가 아는체를 한다.
거북이마라톤클럽 회원 섭3리 주자 김사룡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친구인 챌린지 회원 김영진님이 출전하여 일부러 자원봉사를 하러 나왔다고 한다. 무쟈게 반갑다,
화채, 식사, 감자, 포도 이것저것 챙겨주어 매우 고맙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하니,분위기가 시끄럽고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하면서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300시피부터 길을 잘 몰라 혼자 있을수가 없어, 양말만 갈아시고 잠시 휴식도 없이 곧 바로 출발한다.
250시피까지 약 5시간정도 여유 시간 있었으나, 300시피까지 오면서 시간을 거의 까 먹었다. 그만큼 300시피까지 언덕이 많고 힘든 코스를 증명하게 된다. 나중에 알았지만 300시피에 몇명이 시간초과로 탈락되었다고 한다.
3) 도착시간: 7.14.01:14 (제한시간: 14일 02시) 여유 시간: 46분
--4부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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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우상감독의 신나는 달리기교실 원문보기 글쓴이: 한준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