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자를 앞에 둡니다.
8강 1경기 : 조재호 vs 김봉수
현재 국내랭킹 1위인 조재호선수는 한국의 쿠드롱으로 불리며 매우 공격적인 선수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입니다.
반면 작년 수원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sbs 해설위원인 김봉수선수는 오랜만에 국내대회 본선에 올랐군요.
초반은 막상막하의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14이닝까지 15:15로 팽팽히 맞서다가 15이닝때 조재호선수가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김봉수선수는 계속해서 쉬운 기본공을 실패하며 겨우 2점만을 추가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네요.
결국 차근차근 득점을 쌓은 조재호선수가 19이닝때 30:17로 경기를 끝내며 제일 먼저 4강에 진출합니다.
8강 2경기 : 서현민 vs 김경률
국내에서도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서현민선수와 세계랭킹 3위에 빛나는 김경률선수와의 경기.
초반 8:4로 앞서가는 서현민선수가 더이상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자
7이닝때 김경률선수가 6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합니다.
13이닝때는 게임하이런 7득점을 올리며 17:22로 점수차를 벌리며 금방 경기를 끝낼듯 합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실수가 잦은 김경률선수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어느새 점수는 26:27의 박빙의 상황.
김경률선수가 21이닝때 착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2득점을 올리지만 마지막 대회전이 아쉽게도 빗나가며 돗대를 남깁니다.
결국 서현민선수가 22이닝에서 4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30:29로 김경률선수를 물리치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8강 3경기 : 강동궁 vs 최성원
초반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강동궁선수는 아내인 박수아선수의 응원을 받으면서
멋진 샷을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지피대회 우승자인 최성원선수는 13:9로 뒤지던 상황에서 11이닝때 8득점에 성공하며 13:17로 역전을 합니다.
14:21로 뒤지던 강동궁선수가 16이닝때 5득점을 올리면서 맹추격을 하는데 6번째 샷에서 어이없이 삑사리를 내고마네요.
스코어는 19:21.
결국 19점이 강동궁선수의 마지막 점수가 되버리고 23이닝에 19:30으로 최성원선수가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8강 4경기 : 엄상필 vs 황형범
아이보리색 조끼를 입은 엄상필선수가 초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인터벌이 거의 없는 엄상필선수의 예비스트록은 길어야 서너번.
작년에 준우승만 두번했던 황형범선수는 실수를 연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합니다.
9이닝이 끝나면서 스코어는 14:7로 엄상필선수의 리드상황.
하지만 엄상필선수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황형범선수는 한두점씩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하면서 19:17까지 쫓아갑니다.
경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갑자기 엄상필선수가 힘을 냅니다.
19이닝때 하이런 10득점을 올리면서 29:17.
궁지에 몰린 황형범선수가 20이닝때 5득점으로 쫓아가지만 결국 30:22로 엄상필선수가 승리를 합니다.
4강 대진표
조재호 vs 서현민
최성원 vs 엄상필
4강과 결승은 내일 열립니다.
조재호와 최성원의 결승전을 조심스레 예상하면서
내일 관전기도 기대해 주세요.
이상 왕초였습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은 영 글발이 안받네요. ㅎㅎㅎ)
첫댓글 멋진 관전평입니다. 실감나네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