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환종주
언제:2015년 10월 17일 06시45분부터 21시02분까지(14시간17분)
누구와: 홀로 가을색과함께
언제나처럼 부시시 일어나서 나설때까지 산행지를 결정하지 못한다
지리산을갈까? 운문사행을할까
그래 모르겠다 오늘은 운문사환종주를 하고 내일은 지리산 대원사계곡을 찾아야지 하며
부산역을 향하네유 (도통 지혼자만의 착각속에서유 ㅎㅎㅎ)
첫차를 놓쳐서 좀은 아쉽지만 그래도 환종주는 해야겠기에 운좋게도 주지스님이 운행하는 택시를 타고 운문령에서 시작하며 저녁 8시가 넘으면 부르면 와주실수 있겠냐 약속하고 쏟아지는 일출과함께 출발합니다
아침 6시 차를 탔건만 이렇게 일찍 들머리에 내려서지네요
막 쏟아지는 아름다운 일출을 만끽하고 채비차려 서둘러 발걸음 재촉합니다
좀일찍 길나서서 상운산에서 맞이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출일까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구요
떠오르는 햇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무탈한 산행 기원도하면서 가을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영알의 품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무어라고 표현을 못하게끔 자꾸만 붙잡는 아름다운 산군들과 낙엽 그리고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구름의 바다를 맘껏 느끼며 호젓하게 이른시간 나홀로 상념에 빠지면서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하얀점의 케이블카자리와 영알의 아름다운 라인은 눈을 시럽게 만듭니다
지난주 설악의 우뚝우뚝 솟은 바위산의 위엄을 보았다면 알록달록 푹신푹신한 영알의 품속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이네요
오랜만에 귀바위도 한장 남겨보구요
이름들도 참잘 짓는것 같으네요
웅장한 그림에 한참은 숨을 머금고 귀경하구요
착 엎드려 새겨진 상운산 표지석이지만 이자리는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는곳이지요
사방팔방 학틔인 영알의 군락지들을 보고있노라면 막혀있던 가슴도 확뚫어주니까유 ㅎㅎㅎ
울주군 언양시가지를 한눈에 그리구요
단풍길끝에 우뚝솟은 쌀바위도 지나갑니다
쌀바위에서 가지산을 오를적 서울에서 오신 산님을 만납니다
이길로가면 능동산이 나오느냐구요
저따라 다시올라가유 ㅎㅎㅎ 가지산에서 딴길로 가야니까유 ㅎㅎㅎㅎㅎㅎ
꽤많은 산님들이 서울에서 오셨네요 운문산을 향하면서 제삼리 리본보고 많은 님들이 인사를 하니 오히려 부끄럽네유 ㅎㅎ
오늘 조짐이 괞챦습니다
1시간 20여분만에 가지산 섭렵하였으니 잘하면 내기록도 깰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확 댕기네요
이무래도 날씨덕에 살방거리면서 왔는데도 빨리와진것 같으네요
알록달록 색깔옷을 입은 아랫재이구요
이렇게 한가한 영알길은 참말로 오랜만이네요
운문산에서의 그림들은 홀로 새기기엔 아까워서 한참동안이나 서성이게 만듭니다
오늘 날씨는 꽤 축복받은 날씨이구요
억억산의 깨어진바위를 이길이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곳이라서 틈만나면 보고 또보고 가네요
울긋불긋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물들은 모습은 넘아름답네요
운문사환종주길
첫번째 알바하기 쉬운곳이지유
명태봉을 안오르고 우회하여야 제대로된길을 만나구요
조금더가서 넓적한 철표지판에서 좌측으로 돌아야 제대로된길을 만나네요
언제나 오는길이지만 자주자주 헛걸음 많이 하네요 오늘도 예외는 아니였슴다
호거대(장군봉)
오늘은 못생겼지만 배경이 너무도 아름다와서 몇장 담아봅니다
쇠줄잡고 바위 오름 예전엔 몹시도 떨었던길인데 이제는 이까잇것쯤은 수월하게 다가오니 무신 좌화인지유 ㅎㅎㅎㅎㅎ
호거산 오르기 20M전 90도 우회해야합니다유 흑흑흑
지는유 길을 몰라서가 아니구요 기냥기냥 까치산이 보고파서 길게 댕겨왔시유 ㅎㅎㅎㅎ
에라 모르겠다 그냥 이길로 다른데로 내려설까
하지만 마땅히 내림길이 없어유 ㅎㅎㅎㅎㅎㅎ
일단은 다시 호거산으로 가자 그때가서 할지말지 결정짓자구
갔던길 다시오자니 서러워서일까유
조금빨리 돌아올려구 평길로 들었다가 없는길 치고올라서일까
종아리가 아프다고 발버둥을 쳐서 질질 끌고 올라와서 신발벗고 한참을 휴식하며
오늘의 간식(감자 삶은것 다섯개,고구마한개)떡한보각 이중에서
감자두어개와 고구마 반개로 허겁지겁 먹고서 다음을 준비하구요
방음산 풍혈 입니다
지금은 어중간한 바람이네요
호거산을 와호산으로 착각하여 계속 고집부리며 내달렸던가봅니다유 (후회막급이지만)
이럴때가 아니면 까치산이 고롷코롬 예쁘게 생겼는지 몰랐겠지유 ㅎㅎㅎㅎㅎㅎ
늦어도 1시반전에 내려서야하는데 그넘의 까치산 구경하니라구 요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갔네요
어떡하지 ??? 계속가? 말아?
그만두라고 한쪽에서 계속 잡아끄네요
옹강산까지가서 탈출해도 어차피 버스는 없으니까 접을려면 여기가 딱인데
그래도 한고집인데 ~~~ 어차피 내일 휴일이쟎아
너무늦어서 피곤하면 내일 푹쉬면 될낀데 접긴왜접어
그래 가자 울산역 마지막열차는 1시15분이니까 시간은 많이 있쟎아~~~~
대략 시간계산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옹강산까지(두시간)
옹강산에서 운문령(세시간)
평소같으면 다섯시간이면 충분하겠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르네요
일단은 종아리가 자꾸 뭉쳐오는게 수리덤봉 오름길이 걱정도 되구요 야간구간 문복산 바위길도 걱정되네요
그래도 아장주법으로 한발한발 끌고 옹강산을 향하네요
좌측으로 그림같이 예쁜길들이 힘든길을 보상하여주고요
사연많은 말등바위에도 오르고 또오르니 다가왔네요
말등을 타고 찍어야는데 해있을때 한걸음이라도 더옮길려고 기냥 서서 한장 담았네요
말등바위를 지나면 영알 북쪽길과 만나지는 지점이네요
얼마전 북쪽길을 걸으면서 합체점에서 옹강산도 꽤나 힘든기억이였는데
금방 옹강산이네요
지난번 옹강산에서 운문령까지 신나게 달려서 2시간35분만에 내려서서 막차탈수있었던날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늘은 그날처럼 할수있는 힘이 없구요 밤이어서 달릴수도 없기때문에요
해님이 빨리 질려고 합니다 좀더 있어주면 좋으련만유 ㅎㅎㅎㅎㅎ
지금부터 처절하리만큼 나자신과의 머리싸움입니다
삼계리재
미끄러운 경사길도 조심조심 내려서구요
높고높은 수리덤봉길이 오늘의 제일 고비일것 같으네요
종아리 뭉치더니 발끝까지 찌릿찌릿 일단은 근육이완재로 달래며 잘왔습니다
이제는 걱정 안합니다
시간도 10시전에는 내려설것 같으구요
사실 눈이 안좋아서 사진만 찍고 시간은 보지않아서 몇시가 되었는지 대강 으림짐작으로만 갈뿐이구요
오진에서 샀던 콜라캔과 이온음료로 달래가며 참잘왔네요
남은 감자 모두먹고 떡도 먹고 마지막을 향합니다
영알의 10봉중 오늘 네번째 마지막 봉오리 문복산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걱정없네요 머리위에 두둥실 떠오른 초승달과 함께 친구하고 좌측 대현로길 아름다운 야경들도 바라보며
그래도 쉬지않고 마지막을 향하구요
여기를 지나면서 스님 택시를 부릅니다
언제쯤 와달라구요 정말 편하고 좋으네요
울산역에 대기하고있다가 부르니 와주시구요
이렇게 오늘또 나만의 추억의 길을 열어보았네요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걸어보았기에 나름 피곤하고 축널어진 지금이지만 달콤함을 느낍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횐님들 모두모두 행복한 산길 여시길 기원드리구요
첫댓글 참 대단하십니다
영알은 희야지부장님 손아귀에 있겠군요
그.체력 부럽습니다
그러게요 운영자님 영알은 가까이 있어서 맘만 먹으면 훌쩍 다녀오곤 하지유 ㅎㅎㅎㅎㅎㅎㅎ
체력은 자꾸만 나빠지는것 같은데 기냥 깡으로 한바퀴씩 돌고 오는가 봅니다
운영자님도 두분 오래오래 무탈하고 건강한 산행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영알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네요
가을소풍을 넉넉히 즐기신것 같구요
희야지부장님! 수고했습니다..
능서 지부장님 국공길 그리도 먼길을 어떻게 뚫으셨는지유 ㅎㅎㅎㅎㅎㅎ
날렵하고 재빠른 발걸음이야 덕유종주때 미리보아 알고 있었지만유
지부장님 말대로 그냥 따뜻하게 소풍다녀왔네요
국공길 쌓인 피로 잘푸시구요 언제나 무탈하고 행복한 산행 기원드려요
아이고~~
보는내내 제 허벅지 근육이 막 땡겨 오면서 종아리에 쥐 올라오는듯 합니다..
목이 바싹 말라 물한잔 하고 봅니다
살살 댕기셔유!!
지부장님 보는내내 근육땡기게 해서 지송하와유 ㅎㅎㅎㅎㅎㅎ
목아말라 물한잔 너무 웃겨유 ㅎㅎㅎㅎㅎ
고마와요 지부장님 언제나 무탈하고 행복한 산길 여시길 기원드려ㅛ
아이고 우리 지부장님 최고야
귀한장군님 다친 다리 잘다스려 졌나 봅니다 설에도 다녀오시구요
언제나 멋진그림 많이 보여주세요 행복하시구요
영알도 제법 단풍이 많이 내려왔네요 다음주면 오색 물결이 넘실될것 같네요
운문사환종주길을 잠시 벗어나서도 빠른시간에 돌으신것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러게요 11원초 울산지부 산행시는 절정일것 같습니다
이번주 정맥길에서 봐유 ~~~~~~~
지부장님지리산과멋진영알이 마치 안방같이 다녀오시네요
넘쳐나시는체력 너무부럽습니다
다음주는 또정맥걸음하셔야하구요
풀무님 뭔 겸손의 말을유 ㅎㅎㅎㅎㅎㅎ
정맥길 활기찬 모습은 더짱이거든유 ㅎㅎㅎㅎㅎㅎ
울다음달 졸업에서 많은 이야기꽃 피웁시다유 ㅎㅎ
항상 건강하십시요,.
혜린님 홀로 지리태극길 접수함을 왕 축하합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봉사로 일관하시더니 이제는 주인공이 되었네요
다져진 체력 여세를 몰아서 정맥길도 잘다니시길 기원합니다
지부장님 홀로 까치산까지 다녀오시고 수고하셨습니다.
고마와~~~ 마인더
이번주말에 봐유 ㅎㅎㅎㅎㅎㅎ
내려갔다가 다시 시간 계산해서 또 오르시고
산에 대한 열정 최고 입니다.
누님 가을산행잘보고 갑니다
방장님 알바덕분에 진행하기 싫었는데유 ㅎㅎㅎㅎ
나만의 아집으로 올라섰던거 같으네요
언제나 지맥길 험한길 무탈하시길 기원드리구요
살살 댕기면서 저도 델고가주이소
#지부장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마니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산꾼님
언제나 행복하고 뭍ㄹ한 산행 기원드립니다
가을이라 단풍도 좋고 산행하기 좋은 날이긴 하지만 매주 그렇게 달리시면.....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대장님 주말이 아니면 산에 오를수가 없으니 주말이면 자꾸만 나를 부르는것 같으네유 ㅎㅎㅎㅎㅎㅎㅎ
설악에서 넘고마왔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구요
다시 영알로 발길을 돌리셧네요 ^^
지도 한동안 영알 지키는데도 허전한기
누님이 없어서 그랫나 봅니다 ㅎㅎㅎ
지도 조만간 하바꾸 하고 오것습니다 ^^
저보다 더가까이서 영알을 잘 지키고 있으시지유 ㅎㅎㅎ
넘치는 열정으로 여기저기 다니시는 모습 보기좋구요
궂은날 지태완주도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무탈산행 기원합니다
까치산까지 다녀오시고
이 가을 멋진 운문사 환종주 션하게 돌고 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홀로 아무생각없이 가다보니 막다른 까치산이 나오데유 ㅎㅎㅎㅎ
두분의 열정적인 지태길 엄청 부럽고 존경합니다
두분 지금처럼 언제나 다정하고 멋진 산행 오래오래 보고싶어유 ㅎㅎㅎㅎㅎ
두분 화이팅~~~~~~~
가을 단풍사진 잘보고 갑니다 저도 8월에 다녀왓고요 언제나 무탈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변산반도 종주때 배탈로 완주하지못한 사람입니다
그러셨군요 보라매님
들러주셔서 감사하구요
언제나 무탈하고 행복한 산행 하시길 기원드려요
희야지부장님 열정 끝내주네요 저도 그날 영알실크 총주중이었답니다 실크 환종주 많이 까칠해서 힘들었답니다
와이구~~~~~~~ 자세님
자세님의 열정은 어디가 끝일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유 ㅎㅎㅎㅎㅎㅎ
설태를 날아다니시구 실크길까지 연속으로 다니시면 발님이 짜증낼것 같은디유 ㅎㅎㅎㅎㅎㅎㅎ
같은날 영알의 품속에서 고생하셨다니 지는 재미있고 웃음납니다
언제나 무탈산행 하시길~~~~~~``
도대체 이 끝없는 열정은 어디에서 샘솟는지...대단하십니다.
그래도 홀로 다니실때는 근육뭉칠때까지 다니지 마시고 살방 다니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