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구와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학창시절을 보낸 기억은 없다. 그렇지만 학교 졸업후 30여년이 지나서야 도봉구청 국장으로 재직시 도봉구 창동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헌구와 자주 어울렸고, 강산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더욱 우정이 돈독해졌다.
그러던차에 2009년 강산회 산행시 킬리만자로 등산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고 킬리만자로 등정을 동경하던 차에 2009년 추석 연휴를 이용 10박 11일의 킬리만자로 5895m 등정에 과감히 도전하게 되었다. 헌구는 처음 고산지역 산행이라 두려움도 있었고 걱정도 되었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과감한 도전에 서로를 의지하면서 등정에 성공했다.
이어서 2011년 2월 구정 연휴에는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등정했고, 4월에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무사히 다녀왔다. 고산지역을 트레킹하면서 고산증에 시달리고 체력이 고갈되어 힘들어 할 때 ‘왜 왔던가’를 수없이 되뇌이면서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와 헌구는 헌구가 있기에 내가 있었고 내가 있었기에 헌구가 있어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생사의 갈림길의 극한상황에서의 힘들었던 트레킹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첫댓글 와! 대단한 친구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