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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도 내리고 겨울 같은 겨울을 봅니다. 하지만 이 시대 옷감도 좋고 신발도 두껍고 난방도 잘되니 겨울이라 그리 춥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네요. 돌아보면 궁핍했던 지난날, 겨울이 참 시려웠지요. 전날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우리 친구들 오늘을 고마워하지 않을까 싶네요. 6.25 이후 한국의 힘겨웠던 역사와 성공을 독일 쪽에서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게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네 누나의 이야기이고 우리네 부모님들의 역사입니다. 눈시울을 젖게 하는 역사입니다.
어느 독일인의 한국 사랑 http://www.youtube.com/watch?v=3JrRRcVAnxA
동영상에 나오는 독일어 자막을 대충 옮기면 이렇습니다.
한국을 아십니까? 한국의 역사는 오천년이 넘습니다. 하지만 오십년 전에는 모든 걸 잃어버린 나라였습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얼마 안 있어 남북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전쟁은 참혹했고 아무도 미래를 말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희망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내일이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하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생존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한국만큼 가난한 나라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소원이 있었다면 하루 굶지 않고 뭘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아이들만은 가난하지 않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들의 삶은 참으로 힘겨웠습니다. 그들이 삶을 포기하고 주저앉았다고 해도 조금도 놀랄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코 현실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미래가 깜깜했지만 그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유엔에 등재된 나라 중에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76달러였습니다. 그때 타이완이 220달러였고 필리핀이 179달러였습니다. 당시 한국은 서독으로부터 1억 4천만 마르크의 차관을 얻습니다. 그 대신 훌륭한 간호사와 광부를 서독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너무나 열심히 일하여 독일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래서 서독 정부는 박정희 대통령을 초대했습니다. 박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홀에는 한국 광부와 간호사들로 가득 찼습니다. 사람들을 격정을 이기지 못해 모두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연설을 이어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할 수 있었던 말이라곤 그저 열심히 일하여 우리의 아이들은 결코 돈을 얻으러 다니지 않도록 합시다 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눈물을 쏟았습니다. 곁에 있던 륍케 서독대통령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한국은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중동의 사막에 가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식들과 동생들의 공부를 위해 신발공장이며 방직공장에서 모진 고생을 감내했습니다. 그 후엔 민주주의 까지 완성했습니다. 여러분 기적을 믿습니까?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의 산업시설 세계에서 다섯 번째의 철강 생산국 세계 제일의 조선업 세계에서 열 두 번째 규모의 국제 시장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국 세계 최고의 컴퓨터 보급률 세계 최고속의 IT 네트수 세계 최고의 학교 IT 시설 세계 최고의 디지털기회지수 여러분 기적을 믿습니까? 나는 바로 이게 기적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자부심이 강하냐고요. 한국인들에게 나라사랑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요. 전 오히려 여러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누가 저 한국인들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단순히 그들이 가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토록 고통스러운 역사를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들의 놀라운 소망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리라 약속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그랬듯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를 물려줄 것입니다.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Ich lieb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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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bruce님도 은근히 애국자네.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을 잘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꿈이 있었기 때문인 듯...
애국자까지야? 남의 땅에서 고생 좀 하다보면 누구나 조금씩은 자기 나라가 그립고 그런거 아니겠나. 국가라는 추상어보다는 궁핍했던 시절의 사람들이 애틋하게 생각되는 거지. 그걸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른다는 게 아쉽고 기성 세대 중에도 그걸 애써 부정하려는 세력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고.
애써 부정하려는 그눔들 입을 걍 콱!!ㅎ
소위 좌파니 종북주의자니 하는 무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박정희 시대만큼 악한 시대도 없었다는 주장인데, 왜 이땅에서 밥먹고 사는 지 모르겠어. 뭐 그래도 이런 저런 다른 생각이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지.
맞어 브르스야말로 진정한 애국자인기라 현세대들에게 각성할 시간과 기성세대의 더한층 전진할수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메시지.올해 최고의 대한민국 애국자상은 미스터 리 바로 당신
처음, 그대의 지절한 사연과 애틋한 몸짓은 다시 만나 수집하고 싶으니 언제라도 만나 펼쳐보길. 허나 브르스는 태생적으로 애국자이기에는 너무 감성적이네. 술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