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2019. 1. 19)은 요추 4~5번 디스크 진단을 받은 촬영사진으로 올해 찍은 사진이나 증상은 20대부터 있었고 한번씩 허리가 아플땐 일상적인 생활이 안될 정도라 회사를 몇일 쉬기도 했던 기억이 있고 출산후에는 운동부족까지 더해 더욱 자주 허리가 아팠었습니다.
지도자 과정의 수업을 들으며 제 골격 촬영을 해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평소 허리나, 어깨가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어깨 높낮이도 맞지 않을 뿐더러 골반의 좌우 불균형, 척추 측만, 꼬리뼈 휘어짐, 경추 일부가 돌아가 있는등 생각도 못한 곳들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병들의 원인 혹은 증상악화 원인이 척추의 문제일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도자 과정 수련을 꽤 열심히 했습니다. 주부이긴 하지만 몇명의 아이들을 집에서 과외식으로 가르치고 집안일을 하고 나면 밤 10시. 원하는 만큼의 구르기와 운동을 하고 나면 새벽 1시에 자는 것이 일상처럼 되었습니다. 이후 구르기 갯수를 늘려가며 1000개를 목표해서 하였고 T무브는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니 1000개는 거뜬하게 했는데 벨트 운동들이 문제였습니다. 1번 자세는 정말 저를 좌절하게 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했다고 생각했는데 등과 어깨는 변함없이 굽어 있었고 2번 자세와 3번 자세는 무릎이 찢어질것 같은 통증으로 운동에서 점점 소외 시키게 되더군요.
구르기와 T무브, L무브를 열심히 하다가 수련 중간쯤 수석강사님들의 지도를 받고 오는 날은 파김치가 되었지만 운동의 개운함이 있었고 집에서 수련을 할때 1번 자세에서 허리가 C자 곡선이조금씩 잡히게 되었습니다. 평소 구르기나 T무브, L무브로 조금은 부드러워진 근육과 수석강사님들의 강의, 이론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몸이 변화 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수련초기 1월20일경 찍은 사진과 최근 수련중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중 제가 제일 충격을 받았던 사진은 1번 자세 뒷모습 사진입니다. 가족에게 부탁해 찍은 후 확인한 사진을 보고 저는 제 몸이 심하게 뒤틀려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수련을 하는 과정중 깨달은 것은 항상 오른팔만 자주 쓰는 상태에서 왼쪽어깨가 아프다 보니 자연스레 왼쪽 팔은 힘이 없어지고 1번 동작시 힘이쎈 오른쪽 팔이 왼쪽 팔을 잡아 당겨 몸 전체 균형이 완전 깨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1번 동작 뒷모습에서 화살표시를 보면 유난히 튀어나온 뼈가 보입니다. 바로 좌골뼈인데요 저는 제 엉덩이가 원래 이렇게 납작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바닥에 그냥 앉으면 베겨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방바닥에 그냥 앉아도 의식이 안되고 엉덩이에 근육도 제법 붙어 보기에도 꽤 괜찮은듯 합니다. 수업시간에 최중기 교수님께서 SNPE운동을 하면 제일 먼저 효과를 보는 것이 허리 엉덩이 라인이라고 하신 말씀을 제대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등에 불필요한 살들이 많이 빠졌고 몸이 제법 균형 잡힌 몸이 되었습니다.
저를 괴롭힌 고질병중 하나인 두드러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는 20대 초에 갑작스런 체질 변화로 밤마다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서 잠을 자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한약과 음식조절로 반 정도는 나은 듯 했지만 컨디션에 따라 지금까지 따라다니며 겨울엔 더 심했다가 여름엔 좀 덜 하고 음식에 따라서도 어떤 날은 두드러기로 밤에 잠이 힘든 날도 있습니다. 지난 겨울도 역시나 밤마다 긁다가 피가 나거나 멍이 드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런데 수련에 집중하고 최중기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생식을 먹고 난 이후는 두드러기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도 제가 수련에 집중하다 보니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체험사례를 쓰면서 알게된 사실중 하나 입니다
생식을 먹으면 안먹던 분들은 두드러기가 났다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인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비염이 없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저 또한 겨울에는 늘 코맹맹이 소리를 하고 코로 숨을 쉬지 못해 잠을 깨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수련 이후엔 그런 증상도 없습니다. 코를 풀면 덩어리 같은 것들이 쏟아져 나올때가 있고 매우 시원합니다. C무브를 하며 목주변을 많이 풀어주어서 코로 연결되는 신경이나 혈액의 흐름이 좋아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남은 생의 속도와 방향 모두 SNPE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SNPE 운동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에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변의 지인들보다 나름 부지런히 운동도 하고 바른 먹거리에도 신경쓰며 살았는데 석달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제 몸은 지금까지 했던 어떤 운동이나 식이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몸의 발란스가 맞아지고 자질구레하게 괴롭히던 질환(두드러기, 비염, 수족냉증, 머리저림등)들이 없어지거나 증상이 덜해졌습니다. SNPE운동이 만병통치는 아니지만 만병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는 말은 정말 진리인듯 합니다. 저는 수련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SNPE 운동을 자주 합니다. 특히 남편은 도구 매니아가 되었구요, 집에서는 항상 웨이브 베개를 끼고 삽니다. SNPE운동은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운동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