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동탄 3차분양에는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이 많아 눈길을 끈다. 전체 5481가구 중 절반이 넘는 2916가구가 민간임대로 23~35평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택지지구에서 30평대 이상 민간임대를 공급하는 것은 지난 2000년 대림산업이 부천 상동지구에서 선보인 뒤 처음이다.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지만 18~25.7평은 청약저축뿐 아니라 청약부금 또는 청약예금 가입자도 무주택세대주라면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자금부담이 일반 분양아파트 보다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임대택지가 싸게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용적률도 140~170%로 더 낮게 책정된다.
3차동시분양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모두 공급하는 모아건설의 경우 분양 단지는 분양가를 평당 740만~750만원(전용면적 25.7평 기준) 정도로 잡고 있지만 임대단지는 분양가(임대보증금)를 평당 720~730만 원선으로 20만정도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민간임대는 일반분양아파트에 비해 입주 전까지 자금부담이 적게든다. 분양아파트는 통상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를 내야하지만 민간임대아파트는 중도금이 40%로 제한돼 있어 입주전까지 자금부담이 적다. 취득세나 등록세 납부도 분양전환 할 때 내면된다 이와 함께 입주 전까지 임대보증금 100%를 내도되지만 임대보증금 일부를 내고 월임대료를 납부해도 된다. 총 임대보증금이 2억원이라면 1억5000만원에 대해서만 계약하고 나머지 5000만원에 대해서는 월세로 부담할 수 있다.
입주 뒤 2년 6개월간 살아보고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고 전환을 안받으면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는다.
2년6개월 후 분양전환을 받지 않는다 해도 입주후 5년간은 임대가 보장되고 임대 만료시점에 한차례 더 분양전환 기회가 주어진다.
임대아파트라고 해도 이번 동탄 3차에 선보일 아파트는 분양아파트 품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와 달리 건축비 산정에 제한이 없으므로 건설사들은 품질을 높이고 최신평면을 도입할 예정이다. 30평형대 4베이(아파트 전면부를 4개공간으로 배치)는 물론 20평형대 4베이 설계도 나온다. 모아건설은 센트럴파크에 접해있는 터에 아파트를 지으며 단지 중앙에 수경광장을 조성한다. 광명 샤인빌은 20평 형대가 없는 31평형 단일 임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녹지율은 50%가 넘는다.
신일은 업계 처음으로 24평형대를 4베이 설계로 선보이며 타원형태로 아파트를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모아주택은 임대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926가구를 공급하며 벽천 분수 등도 설치된다.
자료원:매이경제 200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