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용암동 건영아파트 108동 뒤편 상가 골목에 '손큰할매만두'가 있다.
그 집은 만두집이니 당연히 만두가 있다.
하지만 그 집에는 보통 만두가게에는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겠다'는 윤송현 사장(46)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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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손큰할매만두 에서 할머니들이 매일 옛날맛 만두 를위해 만두피를 직접 빚는다. /노수봉기자 |
서울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치열한 시대정신으로 살았던 윤 사장이 맡고 있던 화제신문 대표 자리를 던지고 만두 가게를 낸 계기이기도 하다.
윤 사장은 생활정보신문인 화제신문을 폐지로 가져가던 할머니들이 계기가 돼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을 찾아다니며 노인일자리를 구상했다.
그러다 한 복지관에서 할머니들이 만두를 만들어 파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한 달 전에 이 가게를 열었다.
물론 노인일자리를 위해 만두피를 사다 쓰지 않고 매일 70세 이상 할머니 16명에게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직접 빚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만두의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담근 김치, 괴산 농가에서 직수입한 고추,신선한 두부 등 각종 재료와 조리는 젊은 요리사들이 담당한다.
지금은 김치만두 한 가지에 맛과 모양과 위생을 신경을 쓰며 승부를 걸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또 김치 등에서 나오는 깊은 맛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개업식에 왔던 손님들로부터 "옛날 시골에서 먹던 만두 맛이다"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지금은 하루 1500개 이상씩 팔리고 있다.
요즘은 인근 아파트와 사무실 등에서 아이들 간식거리와 점심식사용으로 하는 주문(☏043-292-0212)도 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번 먹어보고 간 사람이 승용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자기 회사까지 67인분을 배달시키기도 했단다.
만두 가격은 10개 한 접시에 4000원일 정도로 싼편이며, 포장을 원할 경우 식품위생지로 깔끔하게 싸 준다. /박종천기자
첫댓글 매콤한 만두도 역시 맛이끝내주더라구요
저도 담에 한번가서 먹구싶네요
제가 함 모실게요 지둘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