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환종주
2019.06.30(일)
♡ 산행코스: 연산향교~ 함지봉~수척골산~아랫산명재~윗산명재~국사봉~산명재~향적산~금남정맥
~엄사리~천마산~천호산~황룡재~함박봉~깃대봉~국사봉~명암리~백제군사박물관~계백장군묘~돈암서원
♡ 산행거리: 약 45km
♡ 날씨: 흐린후 맑음/습도 높음/무더위
♡ 함께한이: with 나린클럽
황산벌은 백제의 계백장군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곳이다.
작금의 상황을 돌이켜 볼때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이 이겼더라면
지금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치열했던 그 황산벌을 바라보며 주변을 걸어보았다.
무더위는 찾아오고,
비온 뒤라 습도도 높고, 가만 있어도 땀이 흐른다.
하지만,
산이란 것이 오묘하다.
그 와중에도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라니
그 바람은 천만불짜리 바람이 아닐까..
약도가 이뻐서 담아보았다 ㅋ
연산향교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
아름다운 루드베키아
밤에보면 더 이쁘다.
연산향교,,/기념물 제 119호/논산시 연산면 관동리 431
오늘의 산행멤버들..
연서/두건/경호대장
꽈당님/창기님/백조의호수/어디로가지
황산성주차장까지 지름길로 오르니 때가 때인지라
잡풀에 잠시 고생좀하면서 오른다.
황산성주차장/
수도도 있고 자동차 몇대 주차할 공간도 된다.
함지봉
이정표는 나무에 가리우고,
등로는 우거진 나무에 가리우고
향적산 가는 초입 찾기가 다소 난해하지만
우측으로 돌아 무난히 찾아든다.
수척골산
비온뒤에 안개가 자욱하니
풀들은 젖고 우리들 신발도 젖어가고..
국사봉이라 이름 지어진 곳은 다 힘들다
아랫산명재 지나고, 윗산명재지나고 국사봉 마지막 오름길..
국사봉
향적산 가기전 멋진 암릉길이 나오는데
조망이 흐려 아무것도 보이진 않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또다시 암릉은 이어지고
안개속에서 암릉들만이 홀로 멋있다고 뽐낸다.
이곳 바위들은 미끄럽다.
바위에 묻은 물기때문에 미끄러워 암릉을 오르는건 포기한다.
향적산 전망대 데크에 올랐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걸어야할 천마산과 천호산 그리고 황산벌이 훤하게 조망되는 향적산이건만,
이곳에 서서 충남제일산인 서대산과 대둔산,계룡산을 조망하려던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다음을 또 기약하게 한다.
정상에는 제단이 있네요
향적산
향적산에서 조망이 트이길 기다리다
포기하고 내려선다.
공기돌바위
신기합니다.
누가 일부러 올린듯하고,
아니면 어찌 이런 모양을 하고 있는건지
신기할 따름이고,,
금남정맥 갈림길 암릉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천서대계종주시 암릉에 서서 계룡산으로 이어지던 조망 감상하던때가 생각 난다.
금남100대명산종주(천서대계) 당시 사진
암릉뒤로 이어진 금남정맥길 능선 멀리 계룡산이 보이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엄사면으로 내려선다.
엄사면 가는길은 실크로드
엄사면을 내려서면서...
삼각대에 고정한 카메라가 기울자 우리들도 따라서 기울어주는 센스 ㅋㅋ
엄사면에서 매식하고 간다.
콩나물해장국 한그릇 합니다.
양정고개
계룡지구대 옆으로 산길은 이어진다.
엄사면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편의점도 여러군데 지나니
후답자분들은 참조하시길...
실크로드는 계속 이어지고,,
천마정에 도착,
천마정 앞 암릉에서의 조망도 참 좋은데
그나마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서서히 드러나는 조망
천마산
두리봉을 지나니 옛 생각이 나는군요.
천서대계종주시 두리봉에서..
천호산
천호산에서 창기님이 힘들게 지고온 수박에
입은 즐겁다.
황룡재 가는길도 실크로드
황룡재에 내려서고, 황산벌전적지에 도착한다.
신라군 주력부대 분석중인 연서 ㅋㅋ
5만의 신라군을 맞아 5000의 계백의 결사대는
네번의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장렬히 전사했지요.
실크로드를 걸어오다 맞는 함박봉 오름길은 제법 까칠하다.
숨이 멎을듯한 더위는 오름길을 더 힘들게하고,
함박봉
함박봉에서 보는 황산벌
깃대봉으로 이어간다
원츄리가 반갑게 인사하고,
깃대봉 도착
깃대봉에서 금남정맥길과 작별하고,
국사봉으로 진행,
국사봉 가는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습도 높은 더위는 모두를 지치게 한다.
더우냐 나도 덥다 ㅋㅋ
할랑한 코스라고 했는데
이거 더위라는 복병을 만나 급 난이도 상승해서
또 사시꾼이라 면박하는건 아닌지 ㅋㅋ
명암리 가는길에 본 황산벌
뒤로 지나온 능선들이 보이고
마을로 내려서는 날머리가 길이 없어진건지
잡목에 가린건지 대충 헤쳐나옵니다.
후답자들은 감안해서 주의해야할 부분인듯
꽃보다 남자 ㅋ
개망초도 군락지니 이쁘다
논두렁길로 길은 이어지고,,
폐건물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식사하고 갑니다.
능소화는 또 누굴 꼬시려고 높디 높게 오르고 있네요.
김장생선생묘소부터 돈암마을까지 계백혼이 살아 숨쉬는 솔바람길이 이어진다.
탑정호가 조망되는 고정산을 다녀와도 되구요.
김장생묘소는 패스하고 게백장군기념관으로 진행
황산벌전투때 이런거 하나 있었다면 ㅋㅋ
백제군사 박물관
계백장군
탑정호가 뒤로 보입니다.
계백장군묘
돈암서원까지 길은 참 좋습니다.
하루의 더위를 보상하듯이 솔바람길은
행복한 산길입니다.
돈암서원
계백혼이 살아 숨쉬는 황산벌을 보며 거닐며,
황산벌의 치열했던 그 순간을 느끼며 걸어보는
황산벌환종주였습니다. /두건/
첫댓글 보기만해도
축축함과 끈적임이 묻어나는 듯....
더분날 황산벌 환종주 마무리 축하드리고 수고도 많았슈.
초반부는 더웠지만 후반부에는 시원하고 힐링스런 코스까지 잼났습니다ㅎㅎ
느낌 있는 코스였어요.
담에 한번더 갈것 같습니다.
맑고 고운날에 ㅎㅎ
좋은하루되셔요
@두건(頭巾) 출동하실 때 기별주세요. 저도 해보고 싶은 종주~~ ㅎㅎㅎ
@Jiri-깽이 전날 고정산 다녀갔죠?
고정산 가려다 말았는데 ㅎㅎ
탑정호 멋지던데요^^
@두건(頭巾)
@Jiri-깽이 비오면 두꺼비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날 비왔나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금남정맥이 들어간 종주중엔 역시 천서대계가 최고더군요.
난이도 탑클라스 ㅎㅎ
내년에 한번더 갈까 싶어요.
대아호환종주도 60km급에선 최고난이도
대아호 언급하니 사자자리 아우가 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인공과 자연이 잘 어울립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계백장군 동상은 인공이지만
너무 잘 만들었더군요.
이리봐도 조리봐도 멋짐 ㅎㅎㅎ
루드베키아도 예쁘군요.
금계국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예전에 클럽에서 한번 돌았던 코스네요.
그 때 만사성대장이 처음으로 클럽산행에 참석했지요.
매화님도 오셨고....
수고하셨습니다.
루드베키아는 금계국보다 훨씬 크죠
색깔도 다양하고
전 요놈이 더 좋더군요.
클럽에서 진행한적이 있었군요.
만사성 시그널이 가끔 보이곤 했습니다.
함께 다닐 사람들이 많아 좋겠습니다.
좋은대만 찾아 다니는건지 아니면 두건님 가시는곳이 다 좋은곳인지 ㅎㅎ
오래전 영화본것이 생각나 거시기합니다.
가고보니 좋은곳이더군요 ㅎㅎ
원래 가팔환초를 가려했는데
비가와서 피신간곳입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은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전 계백 영화는 아직 못봄요 ㅎ
늘 고운 걸음으로ㅇㅅ 老 松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리신 사랑 가득 실어진
고운글과 멋진 이미지 아름다운 풍경
함게 한 동안 머물다 갑니다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조망도 없고 덥고해서 힘든 하루가 되나
했는데 생각보다 뒤로 갈수록 멋진 코스에
조망도 트이고 좋았습니다.
개망초도 이쁘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좋은곳만 다니시네요 ..함게할수있는 동료들이많아 부럽습니다 ...사진잘보고 즐감하고갑니다 .
황산벌 이름에서 풍기는 멋이 있는데
현장에는 역사의 아픔과 애환이 있는곳이라
가슴이 ...
혹여 안가본곳이면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계백장군님 묘는 처음봅니다..
역사는 항상 승리자의 위주로 이루어지지만
진정 계백장군은 다시 평가받을만한 위인인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아~ 지맥님이 처음인곳도 있군요 ㅎㅎ
계백장군 참 훌륭하고 본 받을게 많을것 같아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
계백장군 하면 ..거시기..만 생각납니다 ㅎㅎ
안개가 많아 조망은 없지만
정겨워 보이는 등로가 참~좋아 보입니다.
좋은 분들과 편안한(?) 산행이 부럽습니다.
계백장군 나오는 영화를 못봐서 그러는데
거기서 대사에 거시기가 많이 나왔나 보죠? ㅎㅎ
@두건(頭巾) 거시기 해가꼬 거시기 해불면
거시기가 거시기 된께 참~ 거시기 하지만
쪼매 거시기 하더라도 꼬옥 거시기 해부러라~~
꼭 거시기랑 같이 거시기 혀야혀~~
@푸른 바다 ㅋㅋ
660년 7월 9일 무더운 여름날 단 하루동안 벌어진 황산벌 전투에서 백제는 최선을 다해서 방어하지만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계백장군은 지금의 무덤이 자리하는 수락산에서 최후를 맞이하죠.
역사는 이긴자의 손에의해 기록됨에도 계백장군은 살생분별의 진정한 영웅으로 묘사됩니다.
두건님의 산행소식 잘 보고 갑니다
아 그렇군요..깨알 정보 다시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