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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협력본부 주축, 의료교육기관 기틀도 마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몽골 등 지구촌 곳곳의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해외 의료지원에 본격 나선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3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협력본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의료선교 활동과 국제 수준의 의료구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 출범한 의료협력본부는 국내외 의료소외지역 지원 사업을 통한 의료선교 활동을 주관함으로써 가톨릭이념을 바탕으로 의료선교 활동과 국제적 수준의 의료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의료협력본부는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 설립한 자선진료소인 성모진료소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성모진료소는 몽골에서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평균 방문인원이 2008년 이후 급격히 상승하여 연간 1만 3000여 명 이상이 찾는다.
의료협력본부는 성모진료소의 안정적인 운영지원을 통해 울란바토르 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의료부문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몽골 내 가톨릭 자선병원 및 의료 교육기관 건립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안드레아)는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할 때마다 아직도 의료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환우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많은 분들과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협력본부는 올해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가톨릭의료협회,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과 함께 네팔(2회), 몽골(3회), 캄보디아(2회), 필리핀(1회) 등 총 8번의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적과 국경을 뛰어넘은 자선의료 활동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아이티 지진 재난 때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해외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75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한 바 있다.
이 밖에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비롯해, 라오스 무료 안과진료, 필리핀 의료봉사를 통해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인간생명존중의 자선의료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가난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해외 불우 환우를 서울성모병원으로 데려와 치료하는 등 현재까지 몽골, 베트남, 중국, 네팔 등에서 총 69명의 환자를 치료해왔다.
이 해외 환자들에게 지원된 금액만 약 17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