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23:1) 찬송:568장
성경:출 5~8장
성도들과 함께 타지키스탄 단기 선교를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타지키스탄은 중앙아
시아의 여러 국가 중 매우 가난한 축에 속합니다. 그래서 사회기반 시절이 매우 형편
없습니다. 교통편도 불편하고 위험하며, 숙소도 매우 열악했습니다. 무덥고 건조한 날
씨는 숨을 턱턱 막았고, 적응하기 힘든 향신료 때문에 현지 음식을 먹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일 저녁, 하루 사역을 마치고 각자 받은 은혜와 소회를 나누는
정리모임을 할 때면 늘 놀라웠습니다. 불편하고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사의 간증들이 넘쳐났습니다. 불편한 상황과 환경이 성도들의
은혜를 결코 빼앗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은 자신에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진짜 부족함이 없었
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모든 것이 부족했습니다. 도와주는 이들이 없었
습니다. 재정도 빠듯했습니다. 양식과 의복도 모자랐습니다. 무기도 턱없이 부족했습
니다. 모든 환경과 여건은 다윗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왜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부족함
중에서도 감사할 줄 알고 자족할 줄 압니다. 자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많은 것을 누
리고 있어도 감사가 우르나오지 않습니다. 다윗은 자신과 함께 하시는 선하신 하나님
을 믿었기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입술의 고백대로 역사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형편없는 상황
이지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그대로 역사해 주
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객관적 현실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하
나님이 행하실 일을 말한 것입니다. 훗날, 입술의 고백대로 하나님은 정말 다윗을 부
족함 없는 인생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도 현실을 보고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믿
음의 눈으로 보고 믿음의 입술을 열어 고백합시다.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십니다.
* 어렵고 힘든 형편을 바라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바라봅니까?
주님, 지금 내 삶이 초라하고 볼품없으며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다윗처럼 선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게 하
옵소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믿음의 입술을 열어 고백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그 놀라운 역사를 오늘
내 삶에서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득환 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