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금) Daily Golf News
1. BMW코리아, 상금 12억원 여자골프대회 연다(종합) - 연합뉴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
"대통령의 골프 장려와는 무관"
BMW 코리아가 한국 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를 개최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명명된 이 대회는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총상금 12억원을 걸고 오는 7월 진행된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BMW 코리아가 2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입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여자 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골프 장려 발언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 대표는 "BMW코리아가 굉장히 역동적이고, 순발력이 좋기는 하지만 대통령과 교감할 정도로 빠르진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BMW 7시리즈 고객을 분석한 결과 98%가 골프를 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라며 "골프를 통해 고객과 교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BMW 코리아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사업으로 올해 국내 대학과 고등학교에 연구용 차량 20대를 기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BMW 코리아는 2001년부터 작년까지 총 67대의 차량을 학교에 지원, 한 해 평균 4.7대의 차량을 기부한 바 있다.
BMW 코리아는 이밖에 올해 연세대에 총 10억원 가량을 기부해 유럽 경영센터를 설립하고, 총 3만명 이상의 어린이를 상대로 과학 창의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효준 대표는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성장한 만큼 다시 한번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업계 리더로서 꼭 해야 하는 사회적 소명과 책임에 집중하려 한다"며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2. 용인 골프장 ‘농약과다 10곳’ 불명예 - 경인일보
최근 3년 평균치이상 살포
주민 건강·환경 오염 ‘우려’
경기도, 사용줄이기 협약 추진
농약을 많이 살포하는 경기도내 골프장 상위 37개 가운데 10개가 용인 소재 골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도가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골프장 환경협약 체결’을 위한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5일 경기도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도내 운영중인 골프장은 2013년 현재 148개소로, 연간 농약 사용량은 ㏊ 당 평균 18.5㎏ 수준이다.
이들 골프장 가운데 37개는 지난 2011~2013년 사이 3년간 도내 평균치 이상의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여기에 용인 관내 골프장 10개가 포함됐다.
용인시 처인구 소재 파인리조트CC(27홀)는 3년간 연평균 ㏊ 당 51.5㎏으로 도내 전체 4위를 차지했고, 글랜로스골프클럽(9홀)은 49.5㎏으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처인구 아시아나CC(36홀)는 34.8㎏으로 12위, 기흥구 88cc(36홀)는 34.2㎏으로 14위, 기흥구 수원CC(36홀)는 31.9㎏으로 16위, 기흥구 한성CC(27홀)는 30.2㎏으로 19위에 오르는 등 용인 관내 10개 골프장이 상위 37개 골프장에 포함됐다.
도내 전체적으로는 여주 소재 해슬리나인브리지CC(18홀)가 74.9㎏(2013년 기준)으로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고, 화성 소재 화성골프클럽(9홀)이 56㎏으로 2위, 여주 소재 동여주체력단련장(18홀)이 54.2㎏으로 3위에 올랐다.
용인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골프장의 경우 고독성 농약 사용 금지 이외 농약 사용량에 대한 규정이 없어 골프장 이용객과 인접지역 주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농약 사용량이 많은 골프장 37개소를 대상으로 농약 사용을 줄이는 내용의 협약을 맺기로 하고 이달 중 자율 신청을 받아 3월중 협약식을 개최, 환경협약 이행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제출받기로 하는 등 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정표 기자 jph@kyeongin.com
3. 포천시, '진입로 무단사용' 참빛골프장에 행정조치 - 중부일보
▲ 포천시 선단동 일대에 조성 중인 참빛컨트리클럽 진입로 입구에 방문객을 유도하는 입간판이 설치돼있다. 이 진입로는 현재 실시계획인가를 받지 못해 도로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김연태기자
포천시가 임시사용승인에 대한 약속을 어기고 진입로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중부일보 2월 4일자 6면 보도)에 대해 뒤늦게 행정조치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과, 허가담당관실, 도시과 등 3개 부서는 지난 4일과 이날 선단동과 설운동 일대 113만7천567㎡에 조성 중인 참밸리컨트리클럽에 ‘공사가 끝나지 않은 진입로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
시 문화체육과는 공문에서 임의로 사용중인 진입로가 비포장돼 있을 뿐 아니라 가드레일 등 추락방지 시설물 등이 없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시도3호선에서 진출입시 중앙선을 침범해 출입하는 좌회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조성된 진입로를 준공전까지 골프장 이용객들의 진입로로 이용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허가담당관실 역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사용 승인시 약속한 인근 마을길(폭 3m, 길이 1.5㎞)을 이용할 것을 강조했다. 진입로 실시계획인가를 준비 중인 도시과는 고시 전까지 도로(진입로) 개설을 위한 포장 등 일체의 사전 행위를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실시계획 인가 지연이나 원상복구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참밸리컨트리클럽은 최근 2개월여간 임사사용승인의 약속사항을 어기고 미 조성된 진입로에 입간판 10여개와 현수막을 설치해 영업목적으로 무단 사용해왔다.
평일에는 3~5팀, 주말에는 10~30팀 가량이 안전사고 위험이 큰 이 진입로를 이용해 왔다.
이기택 포천시 부시장은 “골프장측이 공사가 끝나지 않아 위험한 진입로를 영업목적으로 사용한 행위는 엄연한 약속위반에 해당한다”며 “시는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적 조치를 통해 이를 적극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밸리컨트리클럽은 지난해에도 소나무, 잣나무 등 주변 임야 4천512㎡를 불법 훼손하다 적발돼 산지관리법 위반혐의로 행정처벌을 받기도 했다.
김연태 기자 / dusxo519@joongboo.com
4. 골프계의 마틴루서킹’ 지다 - 매일경제
흑인 최초 PGA투어 멤버 찰리 시포드 별세
흑인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찰리 시포드(미국·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은 4일(한국시간) “골프계의 인종차별 벽을 허문 찰리 시포드가 92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시포드는 ‘미국 골프계의 마틴 루서 킹’으로 불린다. 백인들이 독점해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 골프계에서 흑인 인권을 위해 오랫동안 싸우며 눈물겨운 노력을 해왔다.
192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태어나 캐디로 일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은 시포드는 1954년 흑인이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중 하나인 피닉스오픈에 선수로 나섰다. 하지만 당시 시포드는 백인들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는 동안 욕설을 들어야 하는 수모도 겪었다.
시포드는 1960년 ‘PGA 투어에 백인만 멤버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이 바뀌면서 이듬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됐다.
이후 1967년 그레이터 핫퍼드 오픈과 1969년 로스앤젤레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2004년 흑인으로는 처음 골프 명예의전당에 입성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연규욱 기자
5. [김맹녕 골프 칼럼]세계의 가장 별나고 무서운 벙커들 - CNB저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맹녕 세계 골프&여행 사진작가협회 회장) 세계의 명코스와 특이한 벙커를 찾아다니는 즐거움은 그 어떤 모험보다 기대되고 흥미롭다. 필자가 방문해 플레이를 해본 세계 골프장 중에서 인상적이고 무서운 벙커(awesome bunkers)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파인밸리 10번 파3홀 그린 앞 벙커는 ‘악마의 항문(Devil’s Asshole)’ 벙커로 유명하다. 벙커가 얼마나 악랄하면 인간에게서 가장 더러운 항문을 악마에게 붙이면서 벙커명을 정했을까 이해가 간다.
깊이가 5m에 둘레가 4m이고 벙커 모양은 깔때기처럼 돼 있다. 하수구 맨홀처럼 생겼고, 사람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여서 옴짝달싹할 수가 없어 직접 클럽으로 공을 댈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또한 2010년 US오픈이 개최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소재 오크몬트 골프장 3번(파4홀)과 4번(파5홀) 사이에 위치한 ‘교회 의자(The Church Pews)’가 악명이 높다. 벙커의 전체 길이는 102야드에 마치 교회의 긴 의자를 연달아 놓은 것처럼 10~12m 길이의 잔디 언덕 12개를 나란히 배치해 놓았다.
영국 켄트에 위치한 성 조지 로얄 클럽(Royal St George’s)에는 ‘교장선생님 콧구멍 벙커(Principal’s Nose Bunker)’라 불리는 지옥의 벙커가 유명하다. 단상 밑에서 학생들이 위로 바라다 본 교장선생님의 콧구멍처럼 생겨 명명된 것이다.
▲ 터키 안탈리아 골프장의 16번 밀짚모자 벙커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필자. 사진 = 김의나
터키의 안탈리아 골프장에는 밀짚모자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햇 벙커(hat bunkers)’가 페어웨이 여러 곳에 숨겨져 있는데, 일단 빠지면 워낙 깊어 1타를 손해보고 샌드웨지로 쳐내야 하는 수모를 당한다.
그 외에 하와이 루아나 힐스 골프장의 ‘핏폴(pitfall) 벙커’는 지하 1층 깊이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할 정도로 깊다. 또한 아일랜드 둔백 골프장의 파3홀 앞의 깊은 ‘항아리 벙커(pot bunker)’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평범한 골프장 벙커보다는 이런 악랄한 벙커에서 여러 번 탈출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된다.
정리 = 박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