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원로사모님께서, 척추 협착증으로 인해, 허리와 다리가 많이 안좋아지셨습니다. 지난 월요일날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강화에 있는 고추를 따러 가신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가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그럼, 고추는 어떻게 하고?” 저의 대답 : “그냥 버리세요~ 고추보다 어머니 몸이 더 중요하잖아요~ 몸이 아픈데도 굳이 가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에요~”. 제가 드린 말씀에, 어머니는 쉽게 수긍하지 못하시고, 아까워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린 일이 있고 나서, 그 다음날 화요일에, 제가 다이소에 가서, 물건을 샀는데, 물건을 잘못 산 일이 있었습니다. “뿌리는 구리스”를 사야 했는데, 그 물건이 없어서, 그와 비슷한 방쳥 윤활제를 산 것입니다. 돌아와서 보니, 비슷하기는 하지만, 용도가 조금은 달라, 제가 잘못 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격은 2천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환불하러 가려고 할 때,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하나님~제가 이 물건을 환불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제가 가지 말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저는 시간도 있었고, 또 잘못산 것이면, 얼른 가서 환불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이 음성에 순종하기가 많이 주저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주님께서 주신 음성에 순종하자는 마음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왜 환불하러 가지 말라고 응답을 주셨을까? 하면서, 그 이유를 생각을 해보니, 제가 기도와 말씀, 목회하는 일에 집중하고, 왠만하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다른 일에는, 신경과 마음을 뺴앗기지 않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제가 말씀드린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2천원을 잘 못산 것이 아까워서, 환불하려고 하는, 저의 생각대로 하려는, 그 마음의 욕심을 내려놓기도 쉽지 않았는데, 그보다 훨씬 더 비싼 고추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라는 더 하기 어려운 것을 말씀드렸구나 하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다녀오셨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하기 전에, 제 안에 있는 더 작은 욕심부터 내려놓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