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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님의 문화재탐사 스크랩 경남 거창 농암리석조여래입상 - ?통일신라기의 미녀 불상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25 14.08.02 12: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통일신라기의 미녀 불상-경남 거창 농암리석조여래입상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은 거창 수승대에서 승용차로 약10분거리의 북상면 농산리 도로변 야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미녀 불상이다

살짝 다문 입술사이로 알듯말듯한 미소가 얼굴 가득 퍼져나가고 두 볼을 살짝 파고든 볼우물의 얼굴은 맑고 복스럽기가 그지없어 미녀 불상이라고 이름 붙이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보물 제1436호로 지정된 이 석불은 불상 전체 높이는 270㎝로서 광배와 받침대[臺座]를 모두 갖춘 비교적 완전한 형태의 석불(石佛)이다

불상은 전체적으로 두 덩어리의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상과 광배가 한 덩어리, 대좌가 또 한 덩어리로 되어 있다.

 

 

 

 

 


 머리는 소발(素髮)에 둥근 형태의 육계가 봉긋하게 솟아 있으며 방형의 얼굴은 조금 마멸되어 상호(相好)가 불분명하다.

통견(通肩)으로 걸쳐진 대의(大衣)는 몸매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신체에 밀착되었는데 양쪽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가슴위로 몇 갈래의 U자형 주름을 그리면서 내려오다가 허리부분에서 Y자형으로 갈라지고, 두 다리에 살짝 밀착되어 작은 U자를 그렸다가, 종아리부분에서 큰 V자로 마무리되었다.

이 같은 옷자락의 표현은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옷자락의 표현법을 인도의 우드야나(Udyana)왕 여래상 형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당당한 가슴과 함께 부드러운 경사를 이룬 유연한 어깨, 잘록한 허리와 날씬한 다리, 얇은 옷자락[法衣] 속에 드러난 사실적인 몸매는 불상의 입체감을 더해 준다

 

몸 전체를 감싼 광배[擧身光]에는 불꽃무늬를 새겼고, 연꽃잎이 아래로 향한 복련의 받침대는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조각 솜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불상의 특징은 양손이 모두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곧게 펴 내린 특징적인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좌는 펑퍼짐한 큰 돌을 다듬지도 않고 자연 바위 그대로인데  두 발만 나란히 새기고 그 뒤로 얕고 긴 홈을 파서 불상을 세울 수 있도록만 하였고,  불신(佛身)과 광배(光背)는 큰돌 하나에 조각하여 서로 붙어 있으나 얼핏 보기에는 딴 돌처럼 보인다.

 

석불은 신체 각 부분의 조화로운 비례와 생동감을 잃지 않은 조형성(造形性)과 그리고 전형적인 우드야나(Udauana)식 옷주름 표현,  전체적으로 광배의 불꽃무늬나 원추형 대좌의 연꽃무늬 등은 통일신라의 사실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며 통일신라 전성기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 석불의 크기나 아름다움으로 보아서는 한때 이곳에도 제법 번듯한 절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지금은 절의 흔적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아니면 발길이 드문 한적한  숲 속에서 천여년의 역사를 되씹고 있다 

 

 

※ 인도의 우드야나(Udyana)왕 여래상 형식

 

석가모니가 성불(成佛)한 후 한때 도리천(?利天)에 올라가 그곳에서 다시 태어나[往生] 어머니에게 설법하였는데, 그때 밧사(Batsa) 국의 우드야나왕이 부처가 잠시라도 지상에 없는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150㎝ 크기의 여래상을 만들어 공양하였다고 한다.

이때의 불상이 최초의 부처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여래상의 옷자락의 조각 형식이 이 석조여래상과 같은 형태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형태의 옷주름을 '우나야드'식이라고 한다

 

 

 

 

 

 

수승대관광지가 있는 위천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이다

붉은색 도로를 따라가서 석소여래불을 보고 그대로 진행하면 수승대 뒷쪽 길을 따라나올 수 있다

 

'농산리석조여래입상'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도로변에 주차장이 있으며 이 곳에 주차한 뒤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약 100m 걸어가면 부끄러운듯 몸을 돌려 서 있는 미녀불상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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