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가장 멋찐 정책을 뽑으라고 한다면
신호등에 대기하는 동안 뙤약볕을 피할수 있는 신호등 옆 대형
파라솔을 설치한 아이디어 라고 말 할 것이며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안개물뿌림 장치를 설치한 아이디어가 그 다음이며
추운 겨울에 앉아서 기다리는 승강장의 의자에 구들을 들여놓은 것도 만만치않은 좋은 아이디어 같다
이외에도 도시에는 미세먼지를 잠시 피하는 대피소 같은 승강장도 있었고
어느 은행에서 지역의 노인들이 마음대로 실내에 들어와서 쉴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배려도 어북 괜찮아 보였다
이것들이 다 도심의 작은 숨통들인데
제대로 된 큰 숨통을 만드는 것은
응당
도심숲이거나 정원이나 텃밭의 확대라고 본다
거창형 클라인가르텐(정원이 없는 가구에 작은 텃밭과 정원을 분양하는 것 / 그리고 그것을 넓은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한 곳에 모아서 다양한 네트워크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지역에 제안한 것이 벌써 3년 전인데
주변에 별다른 미동이 없어서
그냥 내가 땅을 찾고 삽을 뜨기로 했다 ㅎ
계획서는 대충 적었는데
땅만 구하고
같이 할 사람만 구하면 된다
누가 땅 좀 한 5천평만 주이소~
급한대로 한 3천평이라도~~
......................................
[ 아래 내용(명칭 포함) 의견 구합니다 ]
Ⅰ. 거창형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 / 작은 정원) 도입과 운영 방안
1) 클라인가르텐의 역사적 배경
독일을 여행하다 보면 조그만 오두막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정원들을 전국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다. 기찻길옆 오막살이들이 도시 주변에 수 없이 많아서 혹시나 빈민촌이 아닌가 잘못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이 오두막을 갖춘 조그만 정원은 ‘독일 국민의 반 이상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클라인가르텐(조그만 정원)이다.
슈레버 박사는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슈레버가르텐의 창시자가 아니라 다만 그의 이름만을 따왔을 뿐이다. 당시 의사였던 슈레버 박사는 평소에 무조건 환자들에게 오로지 ‘햇볕을 쬐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흙에서 푸른 채소를 가꾸라’는 희한한 처방을 해주었다고 한다. 비좁은 도시생활에서 오는 탁한 공기, 운동부족 등이 사람들을 병들에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맑은 자연 환경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운동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박사 생전의 염원이었다.
학교 교사인 게셀(Heinrich Karl Gesell) 선생이 이 슈레버 광장에 정원을 만들고 어린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서 농사일을 배우도록 실습농장으로 운영하였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정원을 제대로 가꾸지 않아 정원 구실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잡초밭이 되고 결국은 학부모들이 대신 나서서 관리를 하게 되었다. 어린이정원을 돌봐 주면서 옆에 가족정원을 따로 만들어 구획정리도 하고 울타리도 둘러 처서 슈레버가르텐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바로 클라인가르텐의 시초가 되었다.
1870년 당시 이러한 소규모의 정원이 이미 100여개에 달했다. 이러한 라이프치히의 본보기는 빠른 속도로 여러 학교와 도시에 전파되어 이와 같은 형태의 정원단지들이 독일 전역에 조성되었다.
1870년 당시 주택난이 매우 심해져서 많은 정원 임차인들이 정원 안에 나무로 만든 조그만 오두막집을 지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클라인가르텐의 오두막집의 시초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거용 가옥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하고 있으며 그 크기도 6평 정도를 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다.
2) 클라인가르텐의 기능
클라인가르텐은 도시와 주변에 공용녹지를 구획하고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녹지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인간과 녹지를 연결해 주는 소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클라인가르텐은 도시민들의 사랑 받는 여가 이용시설이면서 동시에 협소한 일상생활에 찌든 심신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시켜 주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시를 구성하는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비좁은 주거 조건을 개선해 주기도 하고 정원 동호인 회원들 간의 사회적 접촉을 통한 원만한 사적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도 한다.
클라인가르텐은 도시의 자연적 환경조건을 크게 개선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바 녹색식물에 의한 산소공급, 해로운 가스와 먼지의 흡착, 공중습도의 적절한 유지, 여름철 무더위의 기온저하 작용 등 마치 정원의 기능과 같은 생태학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클라인가르텐에 비오톱(Biotop)을 조성해 줌으로써 다양한 동식물들이 자연과 가까운 생활공동체를 이룰 수 있고 토양과 물 관리에도 효과가 크다.
3) 클라인가르텐의 효과
가. 마을과 도시의 구성 요소로서 주거환경의 한 부분
과거 2차대전 직후 굶주리던 시기에는 슈레버가르텐의 형태로서 식량생산이라는 산업적 소득에 공헌하였으나 오늘날에는 국민건강관리 분야에서 휴양과 유용한 여가활용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나. 개개 소정원은 병원침상을 절약한다.
소정원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약이 된다.
클라인가르텐은 5일 근무제의 생활 패턴에서 여가활용 문제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주며 온가족을 함께 일하며 체험하는 순수한 체험공동체로 묶어준다. 어린이들에게는 처음부터 자연의 신비함을 실제 접촉하면서 인격형성에 기여하도록 해주며 노인들에게는 퇴직 후 인생의 황혼기에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노인들이 흔히 느끼는 사회로부터의 격리감을 해소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
다. 공기정화, 먼지흡착, 소음제거 효과
잘 계획된 클라인가르텐 단지는 도시의 건축 밀집지역간에 필요한 녹지의 분리구간 역할을 한다.
도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도시민의 보도와 자전거 도로 내지는 산책로로서 이용되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놀이터와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공공의 녹지 공간 역할을 한다. 또한 가족 간에 또는 친지들과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사회적인 면에서 이웃 동호회원들과 접촉과 대화를 통한 사귐의 장소가 된다.
조사에 의하면 클라인가르텐은 직접 참여한 동호인 회원 수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어느 다른 여가활용 시설보다도 이용인원이 몇 배나 많다고 한다.
따라서 클라인가르텐은 현대 도시와 마을 건설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에 의하여 독일연방의 건축법 제5조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계획을 수립할 때에 의무적으로 필요한 면적의 클라인가르텐 부지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녹색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업지구, 상업지구, 주거지역을 연계하도록 하는 과제를 부과하고 있다.
라. 지켜야할 사항과 제약조건
클라인가르텐은 어디까지나 휴식과 여가활용 공간이므로 주거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단지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없으며 수세식 화장실도 설치할 수 없다. 물은 지하수를 파서 이용하는데 인력으로 펌프질 해서 뿜어 올릴 수 있는 깊이 이상으로 파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클라인가르텐에서 생산된 채소나 과일 등 농산물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될 수 없다. 정원 내에서 가축사육은 금지되어 있다. 극히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동호회원들의 양해 하에 소규모로 꿀벌을 사육하는 회원도 있다.
정원주위에 설치하는 울타리는 누구나 정원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낮게 설치해야하며 단지에 따라서는 아예 울타리를 없애버린 곳도 있다.
회원은 자기 정원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할 의무가 있으며 만약 정원관리를 소홀이 하여 보기 흉한 채로 방치해 두는 회원에 대하여는 극히 드물지만 동호회에서 경고 후에 강체 퇴출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4) 거창형 클라인가르텐
가. 도입 목적
- 면단위 공동화에 비해 거창읍을 중심으로 인구의 집중과 과밀화 현상 심각해짐
- 거창읍에는 마당과 텃밭이 없는 아파트와 주택 내 거주자가 대부분이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위한 자연 친화형 정원과 텃밭은 전무한 실정임
- 도시농업과 사회적 농업 등에 대한 가치 확산과 귀농귀촌인들의 증가 등으로 인해 농업과 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음
- 어린이집, 학교 등과 연계하여 어린이,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과 참여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공용 공간 제공
- 농업군, 교육도시, 문화도시의 면모를 융복합하고 도시친화형 문화교육도시로 재정립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 노령인구, 장애인을 위한 항노화 힐링 복합 복지공간으로 휴양과 활력의 기회 제공
나. 활용 방안
- 거창읍 소유 공용부지 또는 농지의 장기 임차 등을 통해 100구획 정도의 클라인가르텐을 조성하고 주민과 귀농귀촌인에게 골고루 분양함
- 장애인, 거주 취약가구 등 사회적 약자 우선 배려 분양 구획를 확보함
- 1구획당 6평 내외의 오두막(농막), 농막 공간을 포함한 50평 내외의 텃밭과 정원을 분양함
- 귀농귀촌인의 예비 농업인 입문과정의 교육장으로 활용함
다. 연계 사업 및 프로그램으로 인한 효과
- 전체 운영과 관련한 주민 거버넌스 프로그램(위탁, 직영) 활용
- 텃밭 및 정원 조성을 위한 농작업 기술 지원, 유기질퇴비 등 농자재 등 구매와 지원 등 농협 등과 연계
- 농막, 울타리 꾸미기 등 정원 인테리어, 목공교실 프로그램 수시 운영
- 클라인가르텐 팜파티, 정원 및 텃밭 디자인 경연대회 등 개최
- 사회적 일자리 및 농촌형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정원관리사, 팜파티 디자이너, 원예관리사, 목공 및 인테리어 예술가, 로컬푸드와 사회적 농업 관련 활동가 등)
라. 검토 사항
- 부지 확보(50평형 70구획 기준 클라인가르텐 3,500평 정도와 주차 및 부대시설 포함 최소 5,000평 정도)
- 분양 조건 정립과 참여자 확보(참여자의 다양화 기준 마련)
- 사회적 일자리 확보 방안에 대한 예산 확보
-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