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680. 교회신문 > 제 1374호 믿음의 세계
“네가 죽었다고 인정하면 너를 살려주겠다. 죽었다고 인정하라!” 깨어보니 꿈이었다. 무시하기엔 너무 무섭게 느껴졌다. 한 번에 들어도 이건 영적인 것을 시사하는 꿈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죽어가는구나. 사단이 항복선언을 받으려는구나.
갑자기 그 꿈 때문에 마음이 격동됐다. 믿음이 없는 삶은 죽은 삶인 게 여실히 알아졌다.
서른여섯, 전 삶을 뒤바꿀 내 거듭남은 작은 한 꿈으로 시작됐다. 거듭나니 일어선 건 나 자신이 아니라 내 믿음이었다. 거듭남과 이어 찾아온 결혼, 나의 신혼은 주님과도 신혼이었다. 20대 믿음의 허술한 시대는 지나가고, 주님과 첫사랑을 즐기기에 예수중심교회는 내게 잘 맞는 교회였다. 영적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게 너무도 잘 맞았다.
귀신이 있고, 귀신이 내 생활을 뒤바꾸고, 내 영을 좀먹으며, 내 삶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끔찍했고, 성령의 강력한 임재의 선포로 물리칠 수 있다는 건 내겐 환희였고, 신세계였다. 그보다 더 멋진 영적 체험이 없었다.
그렇구나. 내가 죽어가던 것도, 다시 살아날 수 있던 것도 모든 게 영적인 힘이란 게 너무 신기했다. 영혼의 세계는 이런 거구나. 내 삶에 귀신이 사라지고 차단된 영적인 전선이 이어지니, 방언으로 기도가 살아나고, 토막 난 믿음에 불이 지펴지니 죽어있던 주님이 살아나고, 주님이 나와 함께 숨 쉬고, 나를 보고 계시는 주님의 살아있음이 느껴졌다.
꿈과 이상과 말씀으로 주님과 교감했다. 주님은 정말 살아계셨다. 주님이 실재가 되셨다. 그때부터 그야말로 난 천국을 경험했다. 매일의 삶이 감격이었고, 눈물이었고, 기쁨이었다. 첫사랑이 시작된 나는 주님을 자주 보고 싶어 했고, 교회가 가고 싶어 안달이 났으며, 그때 기분은 저 위대한 종이 더 늙기 전에 내가 무슨 힘이라도 도우리라. 그랬다.
아이를 갖기 전 미리 꽃을 꽂아 놓고 합방 전 기도했으며, 아들을 달라했더니 예수님이 남자아이를 안고 있는 꿈을 꿨다. 아이의 이름 속에 우리 믿음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하랑), 주안에서(주안).
내 영혼이 자유로우니 반 평 좁은 방 안이 비좁지 않았고, 불 꺼진 공용화장실도 귀신 쫓는 연습터가 됐다. 만삭에도 불구하고 3시간 기도가 복 받는다고 허리를 잡고 기도를 사수하고, 찬송가를 입에 달고 살던 그 첫사랑, 주님과 신혼 때 천국과 지옥을 봤으며,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온 세상 집들의 문이 열려있고, 검은 넝쿨 같은 뱀들이 집마다 덮치는 꿈과 물에서 뛰쳐나와 자살하려는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넣어주는 반복된 계시를 통해, 작은 아이 4살 때 신학에 들어섰다. 목사님을 드디어 도울 수 있겠구나.
금천교구에서 7년 사역을 끝내고, 남양주 퇴계원에서 개척하게 된 것도 세 번의 반복적인 계시를 통해 이루어졌다. 현재 20명의 성도와 열심히 진행 중이다.
믿음의 세계는 ‘동화보다 더 동화 같고 신화보다 더 신화 같은’ 세계다. 바다가 갈리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떡과 생선이 계속 생기는 기적 같은 세계다.
하나님과의 사랑은 점점 무르익어 간다. 내가 개척을 한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목사님께 배운 한 가지, 무에서 유를 창조해보고 싶었다. 그게 진짜 믿음일 것 같아서, 그러면 하나님께 올인하게 될 것 같아서. 계란으로 바위를 쳐보고 싶었다. 그랬더니 정말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약속이다. 변개치 않는 약속이다. 거짓말을 못하셔서 얼마나 좋은지, 하나님 말씀은 정확히 찍어 놓은 도장과 같은 약속이다. 그것만 붙들면 천하 만민이 부러워할 새로운 세상에 초대될 약속이란 걸 안다. 나는 그 황홀경에 아직 사로잡혀 있다.
돌아보면 힘든 일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그 힘든 일이 하나님의 자비였고, 은혜였다. 넘어질 때, 힘들 때 보면 그 사람 믿음이 드러나듯이 힘들 때 보면 그 사람을 안다. 나는 내 믿음이 힘들 때 다시 교정됐고, 환난이 올 때 믿음이 날개를 달았다. 할렐루야!
퇴계원 예수중심교회 박정님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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