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8. 낙동정맥 제23구간 부산 금정산(남락고개~만덕고개)]

1. 산행 개요
○ 일자 : 2017.02.18.(11:05~17:52.19km 6시간47분 소요)
○ 동행 : 지투백 낙동정맥 종주팀과 함께
○ 날씨 : 기온 살짝 떨어지고 바람 세차게 불은 날
2. 산세 및 위치
○ 이번 구간은 금정산을 지나며 확실하게 양산시 동면지역을 뒤로하고
부산광역시 행정구역으로 진입한다
정맥 마루금을 경계로 서쪽으로는 북구
동쪽으로는 금정구를 가르며 만덕고개에 내리서서는
동래구까지 진입한다
○ 이번 구간에서 밟고 지나는 산봉우리는 부산광역시 소재의
계명봉(602)과 약간 비껴있는 장군봉(735), 금정산 고당봉(802)
과 금정산성을 이루는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등을 지나며
낙동정맥의 기운을 진하게 느끼게 된다
3. 산행 코스
▼ 총괄 기록

▼ 주요 경로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 Google Earth 실행궤적

▼ 고도프로필

4. 산행기록
금일아침 양재역에서 06시35분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 산길 구간은 부산광역시 금정산 지역을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서 거닐게 됩니다
오늘의 산길 들머리인 낙람고개에 11시에 도착 되었구요.
바로 산길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기록은 산길등로가 특별하게 어렵고 난해한 구간이 없으므로
진행하는 구간구간마다의 기록용 사진을 올려놓고 개략적으로
설명을 부연하며 진행할 겁니다
다만 주변 산 조망을 할 수 있는 장군봉과 금정산 고당봉에서는 사방으로 휘돌며
조망을 짚어 볼겁니다
실제 다녀보질 않은 곳의 산조망이라 산경도의 방위등을 염두에 두고
나름대로 산군들의 이름을 짚어 보면서
낙동정맥 제23구간 금정산구간의 또 다른 조망처를 발굴해 냅니다
남락고개에서 바로 산을 오릅니다
산길 오르는데 우측으로 탱자나무가 울타리를 친것 같은 그런 등로를 오릅니다



남녁지방이라 그런가 서울지역에서는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식물이 산길에서 보이는 군요.
호랑가시나무로 보입니다. 초록이 싱싱하구요

284봉에 올랐습니다.
다른 표식은 없고 나무위에 희.준님의 표식이 있습니다
284봉에서는 조망은 없고 시야가 가립니다
284봉을 사배야산(沙背也山 284m)이라 부른다고 하는군요
사배야는 새벽이 일찍온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참 이름이 인상적이고 마음에 와닿습니다.
함께 정맥을 종주하는 뫼바람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았지요.
이 분의 포스팅이 산길 구간 구간 세세한 여러 지명과 연관된
역사적인 유래 등을 잘 짚어 주시는 아주 유용한 공간이라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포스팅기록 참조(http://blog.daum.net/bkchoicurl :뫼바람의 붕몽산행)
다시 소나무 빼곡한 산길 급경사지역을 내리섰다가
올라섭니다.


올라서면 바위 조망처가 있더군요.
이곳에서 지난구간에 다녀온 천성산 산길을 살피구요
가야할 계명봉과 고당산, 장군봉쪽이 시야에 확보됩니다
또한 양산에덴밸리가 있는 능걸산쪽과 그 윗편 영축지맥라인도 보입니다



조망바위에서 내려오면 대나무숲길이 있더군요.
그 숲을 벗어나면 등로 좌측으로 부산CC가 살짝보이구요
좀더 내려오면 부산지경고개에 도착되는데 지금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서
저 아래 녹동육교를 통하여 고속도로를 통과하여 "ㄷ"자로 꺽은 길을 걷게 됩니다
이 고개도 원래 사배야고개 인데 이름이 이렇게 변모해 버리고 있다고...




고속도로를 건너고 나면 도로주변에 동백꽃 피어있구요
매화도 꽃이 양지바른 곳에는 피어 있더군요.
남녘이라 따스한 봄바람이 일찍 불어 왔네요


등로 뚝길에는 개불알풀(봄까치꽃)이 연두빛 이파리를 펼쳐보이며
창백한 얼굴빛을 띄며 꽃을 피웠습니다
아~ 이제 봄이 오긴 오는가 봅니다



도로를 따라걷다가 좌측으로 꺽어서 진행하며
계명봉으로 오르는 등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남락고개에서 계명봉까지의 거리가 약3.5km인데
오름길이 만만치 않더군요. 고도올림 경사도 있는 편이구요
녹동육교에서 대략50분정도를 쉼없이 올려쳤습니다
땀을 흘렸네요...

계명봉 정상은 별도의 표식은 이정목으로 대신합니다
조망권도 별로 없구요.
이정목 아래 바위지역에 남향으로 범어사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히 금정산 고당봉과 범어사..그리고 원효봉쪽을
살핍니다.



계명봉에서 장군봉을 가기위해서 다음구간으로 이동을 하는데
경사지역이 다시 급하게 고도를 내리 떨어 트리더군요
안부에서 다시 올려칠려면 땀 좀 흘리겠습니다.
나는 부산 금정산을 서울근교의 남한산성 산길정도로만 생각하고 왔었는데
그게 아니군요. 정맥길은 매우 오르내림이 초반에 있습니다
안부 범어사 갈림길에 도착됩니다.

장군봉으로 가기위한 본능선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쉼없이 약30여분을 올려치더군요. 이곳구간 부터 많은 등산객들과 만나게 되더군요
중간 중간에 벌써 중식 시간이 되는지라 많은 산객들이 자리펴고
중식타임을 갖고 있더군요.
특히 막걸리 마시고 편히 즐기는 분들 보면 부럽구요.
정맥길을 하면서는 저렇게 자리잡고
한가하게 중식이나 휴식시간은 갖지 못하지요.
간단하게 요기하고 10여 분 쉬었다가 바로 진행하는....
장군봉을 가기 위한 본 능선에 진입합니다.
이곳 에서 우측으로 가야하구요. 이정목 50여미터 근처에 갑오봉이라고
케언과 입석이 있더군요. 일단 기록을 하구요

갑오봉에서 간단하게 올라온 계명봉 방향으로 간단하게 산군들을 짚어 보구요
장군봉쪽으로도 살펴봅니다.
벌써 선두팀이 장군봉을 다녀와 중간에 평원을 가르고 있더군요.
참 빠르네...
사실 장군봉은 정맥길이 아니라 아니 가도 되는 곳이지만
그래도 금정산에 와서 발디뎌 볼 수 있는 곳이고
조망이 좋은 곳이면 걸어 보는 것이 좋지요.




나도 급히 장군봉 정상으로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발걸음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더군요.
13시11분에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초입에서 약6km구간인데 두시간 정도 걸렸군요.
그런데도 저는 늦은 편이지요. 선두팀은 다 지나고 뒤늦게 도착하여
주변 산조망에 몰두합니다

우선 영남알프스지역으로 조망이 뛰어 나군요.
지나 온 구간이라 쉽게 산이름을 불러줄 수 있구요
그냥 걷는 일에 바뻐서 오직 진행만 하다보면
주변을 못읽고 산길을 거닐게 되기 때문에
걸어 왔었던 길이라도 나중에 새로운 길인지 낯설기만 한 기억들로
가득해서 후회하는 일들이 있을 겝니다



그래서 나는 산길을 거닐며 매우 많은 시간을 산길 조망에 투자를 하는 편이지요
예전에 백두대간을 왕복으로 거닐어 본 산객과 함께 산길을 거닐어
본 적이 있었지요.
백두대간 산길을 두 번이나 걸었다고 하지만
주변 산길 조망하나 짚어 내질 못하더군요
왜 그런가 하고 물어 보니 오직 걷는 일에 열중하다 보니
산길보다는 앞사람 뒷발자국에만 익숙하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산길 거닐면 나는 답답해서 산길 못 걷습니다
산에 올랐는데 안개 속에 거닐게 되면
나는 그런 구간 다시 걷습니다
아무런 의미없는 그냥 걷기운동을 하며 지난 기억만 떠오르기에 그렇습니다.




오늘 바람은 거세게 불지만 시야가 맑아서 부산 가덕도 방향과 거제도 방향으로도
쾌청합니다. 보통 수준의 날이면 낙남정맥의 김해 불무산 정도가 보일 것으로 알았는데
거제도까지 확연하게 시야에 잡힙니다.
특히 함안의 작대산과 무룡산 사이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가뭇가뭇 거립니다
그리고 시야를 돌려 밀양에 덕대산과 종남산으로 고개를 돌리고
카메라 망원렌즈를 당겨보면 화왕산과 영추산
그리고 멀리 수도지맥의 가야산이 윤곽이 잡힙니다



나는 지난 구간 영남알프스를 내려오면서 경주 단석산에서 부터 지리산을 넘보며
내려왔습니다.
실제 대구의 팔공산과 비슬산이 시야에 잡힌 적도 몇 번 있어서
지난 1월에는 1박2일로 팔공산과 비슬산에 다녀 보지않았던 봉우리를
실제로 밟아보며 영남알프스와 낙동정맥의 주변 산군들을
반대방향에서 확인도 하곤 했지요.
이렇게 주변 조망하는데에 산길의 취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게 산길을 걷는 내 자신의 목적이기 때문이지요.
서울 경기 북부지역의 산길은 그래서 어느 곳을 오르든지 거의 완벽하게 산군들의 위치를
짚어낼 수 있습니다.



금정산 장군봉에서 남향으로 해운대 광안대교 너머 수영만 방향으로 조망이 잡힙니다
멀리 길게 떠있는 섬이 있습니다
대마도..쓰시마 섬입니다.
얼마나 멋진 산길 조망인가요...대략 직선 가시거리가 약70여키로는 될 듯 합니다

이제 장군봉에서 산길 조망을 끝내고 갑오봉을 거쳐서 중간에 약수터를 지나게 되구요
크게 산길 잃을 것도 아니고 그래서 기록사진에서 제외하구요
이어서 등로 우측에 70m 거리에 마애여래입상이 있다고 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바위 단애 절벽에 조각이 되어 있더군요
워낙 가까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장소라 광각렌즈가 아니면
아래에서 인증사진을 함께 담을 수 는 없겠더군요



이제 금정산 고당봉 아래에서 올려다 봅니다
많은 분들이 휴일에 고당봉을 찾으셧군요
고당봉 오르는 중간에 삼각산 사모바위를 닮은 좀 작은 축소판의 모형이라고
여길 만한 기암이 있더군요


금샘은 힘에 부쳐서 갔다오기를 생략했구요
금정산 고당봉에 도착했습니다
14시29분입니다.
이곳 역시 뛰어난 사방팔방의 조망권을 가진 곳 입니다

우선 영남알프스쪽의 북향에서 동북향으로 대운산을 거쳐 달음산으로
이어지는 산군들의 모습을 펼친사진으로 담습니다
그리곤 산 이름을 짚어 봅니다.
이곳은 기장쪽의 달음산과 울산쪽 대운산을 한 번 걸어보면 자연스레 여러곳의 산군들의
이름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달음산..100대명산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별도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군요.



이제 달음산이후 부산 장산과 해운대 수영만 지구을 살피구요
멀리 대마도(쓰시마섬)의 윤곽이 이곳에서는 더더욱 확실하게 잡힙니다.
을숙도와 낙동정맥의 기운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승학산쪽도 눈여겨 찾습니다





이제 부산의 을숙도 아래 가덕도와 뒤에 어른거리는 거제도의 산군들을 짚습니다
그리곤 낙남정맥의 불모산 라인도 살피구요
고개를 돌려 신어산, 무척산, 토곡산까지 고개를 돌립니다.



주의깊게 산조망을 해야 할 곳은 천주산과 작대산 사이에
익숙한 산그림자 지리산 천왕봉이구요

화왕지맥라인에 뒷편에 보이는 오도산과
종남산 뒷편으로 화왕산과 멀리 뒷편 수도지맥의 으뜸 가야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 옵니다


이제 산길 조망을 끝내구요
나홀로 뒤늦게 산을 내려 옵니다.
세심정이란 약수가 있구요. 마셔보니
시원한 것이 물맛도 좋습니다
세심정 아래에 북문을 통과하여 원효봉에 도착합니다.


원효봉에는 2등삼각점이 설치되었더군요
이곳 역시 의상봉방향으로 거닐게 되는 성곽길이 보기 좋은 풍광이더군요


무명봉을 보고 나서 의상봉에 도착합니다
의상봉에서도 뒤돌아 보는 산길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 블루킹 위원장님이 찍어 주신 내 사진)

의상봉에서 머지않아 제4망루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펄럭이는 산불조심 깃발이 활짝 펴있는 상태가 됩니다


제3망루는 나비바위란 곳에서 좌측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제3망루를 보고 나와서 나비바위란 곳을 사진에 담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뒤돌아 보니 조금전에 나비바위란 곳이 이곳에서는 어느정도
나비가 앉은자태로 보이네요....




동문을 통과하구요. 이어서 산성고개를 지나게 됩니다
산성고개는 마을버스가 올라오는 것 같군요.


이제 대륙봉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을 지나구요
바위가 평편하다는 기암위에 정상석을 만납니다.
평평바위라는 마당바위의 원래이름은 망바위라고 합니다
한머시기 산악회란 곳에서 이상한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라고....


이제 2망루로 되돌아 나오구요
금당산 고당봉과 의상봉, 원효봉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음에
오늘 또 하루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솔숲을 지나고 기암을 만나고 나서 전망테크가 있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전망테크에서는 부산의 장산과 부산아시아드의 체육관도 보입니다.



만덕고개에 내리섰군요.
좌측으로 터널을 건너 민속오리마을 앞으로 이동을 하면 됩니다
만덕고개는 이곳 근처 만덕사 부근에 있는 산길 고개로
부산을 동서로 가르는 곳입니다.
만덕사 터는 하산하다 보니 민속오리마을 쪽에 있었구요




민속오리마을 앞에서 산길기록을 접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직전의 일몰을 담습니다.

오늘도 낙동정맥 제23구간을 차질없이 잘 마무리 했습니다
올려진 산이름이 잘못 짚은 곳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시면
확인하여 수정해서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산길을 거닐어 주신 종주팀 대원님 수고 많이 하셨구요.
감사합니다
-aspiresky/청랑-
※ 부산 금정산 지역 산경도 조망 방위각


첫댓글











멋진 산행기






^^
가야산과 수도지맥
지리산의 천왕봉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매화는 보았는데, 동백은 제 눈에는 여엉
정성 가득하시고,
한디로 직이는 작품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동백은 녹동육교 건너자 마자
우측에 있더군요.
수도지맥의 산길도 걷고 싶은데
잘 않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낙동정맥 마무리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들어 하시는 청랑님 화이팅 입니다.
욱 같이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호남정맥 까지 함께 쭈
늘 팀원들 잘 챙겨주시는 이리대장님의 수고로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대단한 기록입니다. 다시 23구가늘 걷는 느낌 좋았씁니다. 앞뒤로 사진 찍다보니 체력 소모가 많으시네요!
항상 수고 많으심에 박수 보내 드립니다.다음 구간에 뵙겠습니다.
아이고 산조아님이 지난구간에 않보이시기에..
금정산구간을 먼저 하셨었더군요.
다음구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