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악(十惡)과 십선(十善)
작성자:세계광선유포
작성시간:2023.12.13 조회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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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십악(十惡)과 십선(十善)
대성인께서는 『성우문답초(聖愚問答抄)』에 「십악(十惡)이란 신(身)에 삼(三), 구(口)에 사(四), 의(意)에 삼(三)이니라. 신(身)에 삼(三)이란, 살(殺) · 도(盜) · 음(淫), 구(口)에 사(四)란 망어(妄語) · 기어(綺語) · 악구(惡口) · 양설(兩舌), 의(意)에 삼(三)이란 탐(貪) · 진(瞋) · 치(癡), 이를 십악(十惡)이라 하느니라」(어서 447쪽)라고 십악(十惡)을 교시하셨으며, 이 십악(十惡)을 범하지 않는 것을 십선(十善)이라고 합니다.
대성인께서는 어서의 많은 곳에서 문하에게 십악(十惡)을 말씀하시며 훈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대성인님의 대백법(大白法)을 신행하는 우리들도 이 십악(十惡)으로 악업을 쌓는 일이 없도록 항상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또한 대성인께서 교시하시는 십악(十惡)의 본질을 올바르게 분별하여 자신을 잘못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먼저 십악(十惡)의 첫 번째인 ‘살생(殺生)’이란 문자 그대로 생물의 목숨을 빼앗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결코 허용되는 일이 아닙니다. 살생은 다른 생명 있는 것을 괴로움에 빠뜨리는 소행이기 때문에, 이를 행한 사람에 커다란 죄업이 쌓이는 것은 말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팔대지옥(八大地獄) 중의 등활지옥(等活地獄)에 떨어지는 업인(業因)이 된다고 설하셨습니다.
다음의 ‘투도(偸盜)’란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뿐만 아니라, 분수이상으로 물건에 욕심을 내거나 필요 이상으로 사치하며, 남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을 자신이 지배해 버리는 것도 포함합니다.
투도의 자는 흑승지옥(黑繩地獄)에 떨어진다고 교시하셨는데 이 지옥에 떨어진 자는 열철(熱鐵)의 땅 위에서 열철의 밧줄로 맞는다든지 열철의 도끼로 몸이 잘리고 찢깁니다. 자기 생전의 죄업이 검은 포승줄이 되어 자신을 결박하여 이 괴로움에서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다음의 ‘사음(邪淫)’이란 부정(不淨)하며 인도(人道)에 어긋나는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합지옥(衆合地獄)을 교시하셨습니다. 이 지옥에는 많은 철산(鐵山)들이 둘씩 서로 마주보고 있어, 이 양쪽의 두 산이 서로 좁혀져 죄인을 바수며, 더욱이 철염(鐵炎)의 부리를 가진 독수리가 죄인의 장(腸)을 헤적거리며 먹습니다. 온갖 괴로움의 모습이 이 지옥 속에 모여 있기 때문에 중합(衆合)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살생, 투도, 사음의 세 가지는 몸으로 범하는 죄업입니다. 그 죄업의 크기는 이 악업으로 인해 떨어지게 되어있는 각 지옥의 양상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십악의 네 번째는 ‘망어(妄語)’입니다. 망어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망어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만, 정법을 부정하고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거짓말이며, 망어 중의 망어입니다.
십악의 다섯 번째는 ‘기어(綺語)’입니다. 기어의 기(綺)란 아름답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전화되어 기어란 화려하게 꾸민다든가, 무의미하고 무익한 말, 진실하지 못한 말이라는 것이며, 결국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는 무책임한 허언(虛言)을 가리킵니다. 그 때문에 다른 말로 잡예어(雜穢語, 더러운 것이 섞인 말)라고도 합니다.
또한 다음의 ‘악구(惡口)’란 사람을 괴롭힌다거나 조악한 말, 거친 말을 의미합니다.
다음의 ‘양설(兩舌)’이란 이간어(離間語)라고도 하며,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일구이언(一口二言)을 가리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말로서 보통 남의 욕을 하거나 험담을 하는 것은 이 양설에 포함됩니다.
이상의 네 가지가 입으로 나타나는 악업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죄악은 올바로 신앙하는 자를 정법에서 떼어내려고 하는 곳에 있습니다.
즉, 이전권경에 집착해서 정법을 부정하려는 사람이 망어나 기어를 구사하여, 혹은 정법을 신행하는 자를 악구하고 또는 정법을 신행하는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해놓기 위해서 양설을 하는 소업(所業)이야말로 입으로 짓는 큰 죄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악(十惡)의 여덟 번째는 ‘탐(貪)’입니다. 탐이란 탐욕, 탐애(貪愛)라고도 하며 욕심을 부리며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질에 사로잡혀 재산, 지위, 명예 등을 끝없이 욕망하며 싫증나는 일이 없는 모습입니다.
다음의 ‘진(瞋)’이란 온갖 일에 미움과 분노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번뇌 중에서도 가장 심하게 중생의 선심을 방해하기 때문에 불도수행의 가장 큰 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십악(十惡)의 마지막은 ‘치(癡)’이며, 우치(愚癡)를 말합니다. 일반 세상에서도 「말해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질기게도 되뇌이며 한탄하는 푸념」을 어리석고 못난 짓으로 치부합니다만, 불교에 있어서 우치란 어리석고 고민하며, 일의 시비에 어두운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탐, 진, 치의 세 가지가 바로 십악(十惡)의 근본이 되는 마음의 작용입니다. 즉 살생, 투도, 사음이라는 몸에 나타나는 악도 망어, 기어, 악구, 양설이라는 입에 나타나는 악도 그 원인은 탐, 진, 치의 마음의 악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탐진치의 셋을 별도로 삼독(三毒)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중생의 불도수행을 방해하고, 그 불심을 해치며, 사람을 불행의 길로 꾀어내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독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삼독(三毒)이 충만한 때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불행을 초래하고 한 나라를 또한 세계를 불행으로 빠뜨리게 됩니다. 비참하고 잔혹한 사건이 왜 일어날까요? 그것은 모두 마음의 황폐 때문입니다. 그 마음의 황폐는 따져 보면 결국, 탐진치(貪瞋癡)의 삼독(三毒)이 만드는 업(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는 삼독으로 인해 사회전체가 불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삼독을 착실히 없애 가면 사회전체가 조금씩이라도 정화되어 가는 도리입니다.
즉 南無妙法蓮華經를 신행함으로써 삼독 강성한 우리들 말법의 중생도 비로소 그 마음에 자리 잡고 있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즉시즉시로 성불로 인도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십악(十惡)을 버리고 십선(十善)을 이루는 근본입니다.
니치렌대성인님께서는 정직(正直)히 잘못된 가르침, 방법(謗法)을 버리고 오직 대어본존(大御本尊)을 믿고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불러 가면 탐진치(貪瞋癡)의 삼독(三毒)에 지배당한 생명이 妙法蓮華經의 역용으로 부처님과 똑같은 훌륭한 생명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대성인님의 가르침을 믿고 제목을 부르며 자행화타(自行化他)의 신심에 면려해나가는 것이 행복해지는 최선이자 최고의 방도가 됨을 깨닫고, 한층 더 정진해 나아갑시다.
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구할 수 있는 비법과 비책과 힘을 가진자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대어본존님과 어본불 니치렌대성인님과 경지명합 함개상응 감응도교로 하나되어 본인묘의 즉신성불의 남묘호렌게쿄 창제근본으로 여여래공숙하면서 시시로 성도하고 시시로 현본하면서 24시간 내내 환희 중의 대환희의 위대한 불계의 생명상태를 유지하면서 어유명대로의 입정안국의 세계광선유포를 말법만년진미래제에 걸쳐서 실현해나갈 인류의 구원자들이자 지용보살들이자 본불들임을 확신하고 보무도 당당히 정진해나가십시다.
감사합니다.
※ 십선(十善) : 신구의(身口意) 즉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10가지 청정한 일.
(1) 불살생(不殺生). 사람이나 동물 따위,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음.
(2) 불투도(不偸盜).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음.
(3) 불사음(不邪婬). 남녀간에 음란한 짓을 저지르지 않음.
(4) 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을 하지 않음.
(5) 불악구(不惡口). 남을 괴롭히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음.
(6) 불양설(不兩舌). 이간질을 하지 않음.
(7) 불기어(不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미는 말을 하지 않음.
(8) 불탐욕(不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을 부리지 않음.
(9) 부진에(不瞋恚). 성내지 않음.
(10) 불사견(不邪見). 그릇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