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북한산 백운대를 담은 사진 2장입니다.
장소가 등장하는 '인증샷'개념이 없던 시대였을까요.
산에서 찍은 사진은 적지 않습니다만 그동안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아낼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아래는 북한산에서 주목할만한 '근대의 인공물'이 담겨져 있는 사진 2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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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1월 2일(금요일) 20대 청춘들이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요. 그 중에 '주목할만한' 사진은 2장입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백운대 뜀바위에 있던 철다리의 모습으로 그 디자인과 강도를 잘 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알겠지만, 철근을 구부려 동그랗게 만든 수작업품입니다.
이들은 산에 가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요?
나무위키에 들어가보니, 물론 박정희와 정치 이야기가 계속되었을거고요.
이해 대한민국의 공식 달력이 단기에서 서기로 바뀌었네요.
8월 2일 마릴린 먼로가 죽었고,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영만의 고전만화 타짜에는.
'그날은 1962년 6월 10일이었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환에서 원으로의 화폐개혁이 있었습니다.
타짜는 화폐 개혁으로 인해 인생이 급변하게 됩니다.
1964년 모습인데요.
백운대에서 제일 스릴있는 곳으로 인기 많았는데, 의외로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모르면 안보이고, 한번 보면 다시 눈에 띤다 드니 이렇게 곧바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1969년 월간 산 창간호에 담겨 있는 뜀바위의 철다리입니다.
적어도 1960년대는 내내 부서지지 않고당당하게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62년 당시 백운대 정상에 있던 철심의 모습입니다. 참 단단히 박혀 있군요.
이들 뒤에 있는 산은 어디일까요? 노고산과 도봉산 사이가 아닐까 막연히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그 빈한했던 시절에도 한국인들의 상(相) 참 잘생겼군요.
참고로 좌측 젊은이가 들고 있는 비닐가죽(?)가방은 NorthWest항공사 등의 가방입니다.
어떤 연유인지 모르지만, 당시는 저렇게 항공사가 표시된 가방을 들고 여행과 산을 많이 올랐습니다
1969년 5월 월간 산 창간호에 담겨 있는 철심의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이 어느쪽 철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백운대 철심들, 어디에 쓰던 물건인고? -> 여기를
이상 지금은 사라진 북한산 백운대,
북한산 등산도 젊었고 대한민국도 젊었고 우리도 청춘이었던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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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명함판 사이즈 정도- 그러니까 1960년도 이전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장입니다.
기골도 장대하고 하얀 운동화가 인상적인 멋장이 고등학생 네명의 뒤 입간판이 관심을 끕니다.
동백집이라는 이름과 산세 등등을 보면 남해안이나 서해안쯤 될텐데요.
여자 모델이 누구일지를 알 분들이 계실거라 믿고요.
'산장의 휴식터 동백집'이라는 상호 아래, 통닭, 모밀국수 그리고 전복이라는 글자가 눈에 띱니다.
저런 게 한 공간에서 팔리고 있었군요..,..~~~
아래는 당시 식당의 주요한 광고주였던 주류회사인 '삼화양조'가 실비제공의 약주를 선전합니다.
그때 그시절 풍경 하나였습니다.
첫댓글 '환'을 보신분~~~ ㅎㅎ 요상한 디자인과 색상에 크기도 컷던...
일제 이후 결단암이 아니라 조선시대 결단암을 함 찾아볼꺼요?
언젠가^^,
답을 알고 계실텐데, 형님께서 올려 주시압...~~~
@모자이크-등산박물관 쥔장도 알고있어요... 삼각산에 결단암이 하도 많아서 문제지...
@여름날 그런가요?~~~ 짬이 나서 함께하기를 바라는데요.
우선 형님의 좋은 아티클 부탁드립니다...~
산장의 휴게터! 삼화약주 맛 좋아요! 지금 사라졌자만?
혹 진주 아닐까요?
삼화약주를 아시는군요...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