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강)
편지예절에 대하여
이사장 김영호
요즈음은 통신기기가 발달하여 편지보다는 카톡이나 메시지, 메일 등을 이용하여 서로의 안부나 용무를 전한다. 이 방법이 손가락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편리할 뿐 아니라 우체국에 가는 번거로움 없이도 신속하게 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편지는 여전히 우리의 생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메신저(messenger)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예절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주 찾아뵙지 못한 웃어른에 대한 문안편지, 경조사에 참석하였거나 도움을 주었던 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면 메시지나 메일, 전화 보다는 편지에 그 감사함을 담아 보내는 것이 보다 인간다운 정성과 중량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편지는 수신자와의 협의에 의하지 않고 발신자가 스스로 일방적으로 행한 의사전달이므로,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 편지 작성에서의 기본예절
. 글씨는 바르게 정자로 정성을 다해 쓴다.
. 문장의 내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급적 쉬운 낱말을 마치 마주하 여 정답게 대화 하듯이 목적에 맞게 쓴다.
. 편지지에 군 떼가 묻지 않도록 하고, 글자가 틀려서 고치지 않도록 깨끗 이 쓴다.
. 편지 봉투는 규격봉투를 사용한다.
. 편지지를 봉투에 넣을 때는 거꾸로 넣지 않도록 주의하여, 바르게 넣는 다.
. 우표를 반듯하게 붙이도록 한다.
. 객지에서 부모에게 편지를 쓸 때는 부모님의 이름을 쓰지 않고, 자기의 이름을 쓴 다음 에 ‘OOO본집’ 또는 ‘본제입납(本第入納)’이라 쓴다.
2. 편지를 쓰는 방법
. 편지 첫머리에 수신인을 밝힌다.
. 수신인이 부모님일 경우: ‘부모님께 올립니다’, ‘부모님전상서’
. 수신이 형이면: “형님 받아보십시오‘
. 기후 변화에 대한 언급과 상대 및 주변인에 대한 안부를 묻는다.
. 자신의 안부를 사실대로 전한다.
. 용건을 말한다.
‘아뢰올 말씀은’, ‘드릴말씀은’, ‘다름이 아니라’ 등 시작하는 말 을 쓰도록 한다.
. 상대의 안녕을 빌거나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말로 끝을 맺는다.
“더욱 건강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편지 쓴 날짜를 기록하고 자기의 이름을 쓴다,
. 부모님께: ‘2022년 3월 18일 소자 영호 재배 상서 혹은 올림’
. 웃어른께: ‘2022년 3월 18일 시생 김영호 상서’
3. 편지를 쓸 때의 칭호와 붕투에 쓰는 용어
. 편지를 쓸 때의 칭호
구 별 | 대칭(對稱) | 자칭(自稱) |
선생 | 선생님, 선생주(先生主) | 문하(門下), 문하생(門下生) |
어른께 | 존장(尊丈), 어르신네 | 시생(侍生), 저(제) |
연장자 | 노형(老兄) 존형(尊兄) | 소제(小弟), 우제(愚弟) |
연배 | 대형(大兄), 학형(學兄) 아형(雅兄), 인형(仁兄) 형(兄) | 제(弟), 손제(損弟) |
모르는 사이 | 존형(尊兄), 존좌(尊座) | 소제 또는 자기이름, 소생 |
남의 아들/자신의 아들을 일컬을 때 | 영윤(令允), 윤군(允君) 윤형(允兄) | 가아(家兒), 돈아(豚兒) 우식(愚息) |
남의 딸/ 자신의 딸을 일컬을 때 | 영애(令愛), 현교(賢嬌) | 여식(女息), 비식(鄙식(息)) |
남의 손자/ 자시의 손자를 일컬을 때 | 영포(令抱), 현포賢抱) | 손아(孫兒), 비손(鄙孫) |
4. 봉투를 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