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한 사랑의 위력
새 가운데 서로 잘 돌보는 새는 기러기라고 합니다. 기러기는 그리 강한 새가 아닙니다. 날개도 약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러기는 새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가는 새로, 일 년에 한 번 오고 한 번 가기에 장거리를 두 번 이동을 하는 셈입니다. 날아갈 때에 언제나 V자 형으로 날아갑니다. 그 까닭은 먼저 날아가는 새가 공기를 뚫어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의 새는 그만큼 쉽게 날아 갈 수가 있습니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기러기의 대형처럼 날아가는 것이 혼자 날 때보다 71%나 더 많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가는 기러기가 힘이 들어 지치면 교대하면서 날아갑니다. 병든 기러기가 있으면 버리고 떠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몇 마리의 기러기가 남아서 치료를 한 후 같이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미물인 새들도 이러할진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마땅히 서로 돌아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여인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여 은혜를 받고 믿지 않는 남편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여 남편을 등록시켜 믿는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교제의 시간에 이웃들이 환영하며 축하해 주면서‘어떻게 어려운 일을 결정하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부인이 교회에 등록했다는 소리를 듣고 별로 탐탁하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부터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던 것입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와도 따뜻하게 맞이하여 편히 쉬게 합니다. 말이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남편의 마음속에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부인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가리켜 성도(聖徒)라고 부릅니다.‘구별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생각이 달라지고 말과 행동이 구별되며 생활이 변화되는 것이 성도인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본받게 하시는 것은‘사랑’입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실천이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것입니다.“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고전 13:4-5)
이것은 암송하는 것이나 남에게 설명하는 구절이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남편을 향하여 오래 참고 온유하게 대했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기에 자랑하지 않았고, 교만하거나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고 남편의 유익을 생각하며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실천하는 사랑이 남편의 영혼을 구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 가을에 이 여인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함으로 귀한 생명을 주 앞으로 인도하는 귀한 일들이 있어 지기를 소원합니다.“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