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연간 10만 대 규모로 커지면서 각 브랜드들의 판매전도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격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시작된 벤츠의 무이자 할부 판매를 필두로 수입차들의 판촉 열전의 봇물이 터졌습니다.
미국 차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는 전 차종에 대해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5년, 10만 킬로미터로 크게 늘렸습니다.
한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니라 영구 서비스로, 미래의 고객층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노선희, 포드 이사]
"단순한 한시적인 그런 이벤트성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그런 전략입니다."
일본 차 렉서스는 더 확실히 눈에 띄는 판매전략을 택했습니다.
차값 자체를 내렸는데 최고급 모델의 경우 3천만 원을 깎았습니다.
특히 유럽 차보다 한발 앞선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가격 할인 차종에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뷰:전일수, 렉서스 차장]
"주행성과 정숙성이 뛰어난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국내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2012년형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BMW의 경우 가격 할인을 공식화 하지 않지만 일선 매장에서는 최대 2천만 원 이상 차값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인터뷰:BMW 매장 직원]
"많이 나가는 730d 같은 경우는 현금으로 사면 2천만 원 정도 할인되고 파이낸셜을 이용하시면 2천4백까지 되고요."
이 밖에 아우디와 크라이슬러도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수입차 시장으로 우뚝선 한국에서 유수 브랜드들의 사활을 건 판촉전이 불 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