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호 벚꽃축제
2015.4.10
정조가 수원에 수원성(화성)을 만들 때 동서남북에 각각 호수를 하나씩 조성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서쪽에 서호를 만들면서 제방을 쌓았는데 제방 이름을 측만제라 칭하고 서호를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이때 정조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 여덟 곳을 찾아서 찬양을 하였고 여기서 '수원팔경'이 전해지고 있는데
특별히 서호의 낙조를 보시고는 "서호 수면에 여기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그 위에 석양빛이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물들면 가히 빼어난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라고 극찬을 하였다 한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에 위치한 서호공원은 수원팔경 중 제7경으로 서호낙조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서 올해 처음으로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제1회서호벚꽃축제열린문화한마당'.
4월10일부터 12일까지다. 벚나무는 아직 어려서 썩 그렇게 화려한 모양이 없지만,
호수 주위에 설치된 테크를 따라 돌아보면 호수 안 인공섬에서 겨울철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호수 남쪽 뚝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또한 한 멋을 더하고 있다.
주위에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있어 귀어농 희망자에게 지도와 지원을 하고 있으며
1호선 전철의 화서역이 바로 옆에 있는 등으로 사시사철 시민들의 걷기운동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호수를 싸고도는 해발 104미터의 여기산도 시민들의 운동을 겸한 산책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댕겨서 보면 호수 위쪽에 농업기술재단 건물도 보이고
그 뒤로 여기산의 아담한 모습도 보인다.
호수 남쪽 뚝에는 아름드리 멋진 십여 그루의 소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첫댓글 고요하고 아름다운곳 같아요
광교호수와 함께 이곳도 꽤 유먕한 곳이지,
언제 안산이나 수원 오는 길 있으면 한번 산책삼아 걸어보고 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