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구성된 참가조와 지원조!
안산 바이크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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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에 도착한 백운면......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으니.....
텐트에서 자자던 김교용님에게 기왕이면 편안히 자자고 들어간 민박집....
에고에고....ㅠㅠㅠ
결국 그집에 있던 가이스키(dog baby) 땜시 한잠도 못자고 말았다!
잠들기 직전의 모습.......
결국엔 한잠도 못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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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에선 서두르는 사람이 없다.
출발! 신호와 함께 서로가 앞서 가려는 레이싱대회와는 사뭇 그 모습이 다르다...
갈테면 너나 먼저 가세요....ㅎㅎㅎ 이거이가 랠리의 분위기다.
출발전....선수들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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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두운 새벽 산길엔......
페달소리와.....즐거운 목소리와.....일행을 확인하는 우렁찬 소리가 아침을 서두르고 있다.
킹콩아!....이로야!
이로는 바짝 붙어 ?i아오고.....
킹콩은 잠시...잠시....불러도 대답이 없다.....
임도로 접어드니 내자장구가 심술을 부린다.....
뒷변속기의 말썽.....
밀려드는 사람들과....안경에 달라붙는 습기로 고치기를 포기하고
2번 체크지점까지 달린후에야 고쳤다.
이때문인지는 몰라도....40km 지점부터 인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양쪽이 동시에.......아직까지는 페달링에 영향을 줄정도는 아니었다.
55km지점에서 지원조와 만났다.
김교용님은 먼저 도착해서 먹고는 출발했단다....
고생하신 여보세요님! 한잔 드시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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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우리가 지원조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본 식탁이다.......
존건지....나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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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어 천등산으로 접어들고.....
청주의 블루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천등산 지등산을 빠져 나가며,
여보세요는 연속 두번 빵꾸!
"에구 이거 경태가 좋은 타이어라고해서 바꾼건데...?"
콘티넨탈 수퍼소닉 1.95(390g)........이건 아닌데.....^^
그뒤론 빵꾸는 더이상 없었다.....
나는 쉴 때마다...양쪽무릅에 파스를 뿌려대고.....
천등산 임도에서 완주를 다짐하며.....
이곳 기억 나시는 분들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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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등산을 빠져 인등산으로 들어가려니...
진행요원이 도로로 우회를 하란다......진입로가 사도인데...쥔장이 통제를 한다구..
이때문에 물먹은 사람들이 있었으니.....
죽어라하고 달리던 선두권 5명은 진행요원이 통제하기전에.....
이미 인등산을 힘들게 돌고 있었으니.....
도로를 우회하여 인등산 빠져나오는 길에 접어들자...
우리랑 상면하면 안될 김교용님이 얼빠진 표정으로 쉬고 있었다...
인등산에선 자기 앞으로 1명인가 밖에 없었는데...빠져나오니까...
수십명이 와라락 지나갔으니....ㅋㅋㅋㅋ
인등산 끝자락 쉼터에서 아롬이의 섹쉬한 포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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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은 서로 사랑 하나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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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모두들 각자의 고통이 시작 된다.
이로는 첫 장거리에서 찾아오는 궁뎅이의 통증...
킹콩은 체력의 저하....
개구리는 고질적인 인대 부상.....
일주일전 아킬레스건이 아파서 걱정했던 여보세요는 오히려 괞찮덴다...
100km를 지나 3번째 체크하고 점심식사후.......
꿀맛 같은 1시간의 낮잠을 즐기고.......
인대의 통증으로 힘들은 나는 3명을 먼저 보내고 혼자 출발했다.
조그마한 언덕이라도 나타나면 무조건 1-1,2 (보통 2-4정도가 적정한 구간)로....
변속기를 셋팅하고 꾸역꾸역......
20km 더 달리다....힘들어 혼자서 쉰다.
못달릴거 같다...못 갈거 같았다....
담배한대 피고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지점까지 갔다....
자두에...몇까지 새로운 간식들이 보인다......
물이 제일 반갑다.....
라이딩 내내 기회만 되면 엄청나게 먹어댔던 물......
그랴도 오줌은 겨우 두번에 그것도 찔끔! ^^
여기서 포기하고 지원조에 합류하려고 했는데....
쉬고나니 통증이 조금 줄어 들었다.....
그랴!
가는데까지 가보는겨.....
그뒤로 40여km를 더 달리고.....
17번지점(약 172km 지점)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모두를 다 만난다......
어라?....근디...지금쯤 한참을 달리고 있을 김교용님이 오는 것이 아닌가?
다소 흥분한 모습으로.......
"머 이런 코스가 다있어! 실력 불문하고 산 전체가 끌바니...이런 XXXX 같으니라구!"
사실 김교용씨는 그동안 2번의 사고로 수개월간 잔차질도 못하고...
대회 일주일전에 깁스를 풀고 참가한 대회 였는데....
다쳤던 손목도 부어오르고......코스설정을 엉망으로 해놓은 진행본부에 대한 불만등등으로....
성질이 무쟈게 난 모양이다....결국은 완주포기!
어찌됏건 다모인 우리는.....
모처럼 돼지갈비에 냉면에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나도 포기했다.....
김교용씨를 안 만났더라면....계속 타려고 했지만.....
다음의 코스는 나만 힘든게 아니고 팀 전체에 영향을 줬으리라......
이 두사람!
킹콩과 여보세요....마의 코스로 출발하기전 우리들의 마지막 모습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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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코스를 넘고....블루이글스와 함께조우하고.....
킹콩은 여기서 포기했다....잘했다 킹콩! 장하다 킹콩!
백련사 빨래판 업힐......4.6km 이란다....
경사도는 백족사보다 못하고....중간 중간 쉬어가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 700m정도가 백족사 수준인가 보다.....
아무튼 길고 힘들어....이곳 제천 엠티비가족들에게는 초급자 딱지를 떼는 코스이기도 하단다...
여기가 블루가족과 여보세요님의 마지막 코스가 되었다.
출발전 모습으로는 모두가 완주했을 거 같았는데....
싱글코스의 유도표시가 없어....
억수 같은 비를 맞아가며....밤길 비탈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우리를 만난건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였다...
모두들 눈은 충혈되고....2시간도 안되는 코스를 5시간동안 헤메이다.....
결국은 길도 잃고....
체크포인트도 못찾고.........
그렇게 우리들은 다시 만났다.....
모두들 완주를 포기 한채......
여보세요는 혼자서라도 첵크지점으로 다시 돌아가서 완주한다고 했지만.....
시간이 어찌 걸리던 완주는 가능 했으리라.....
기다리는 우리가 부담되엇는지?.....개울가에서 땀을 닦고...
어쩌면 눈물을 닦았을지도.......................
우리모두는 280랠리를 마쳤다.
여기는 경쟁이 없다....
자기만의 싸움이 있을 뿐.......
그러나 여기는 혼자가 아니다.......
지원이 없이는 마니 힘들을 것이고......
모든 참가자와 지원자들이 이곳에서는 다 한가족이다.....
이것이 진정한 랠리이고....진정한 자장구질이련가.............
모두가 가 볼때까지는 간다....힘들고 아프더라도......
이것이 랠리의 매력인가 보다!
몇번을 참석했던 팀들은 이번 코스는 완전히 개판이라고들 한다.
심지어는 다음부터는 280랠리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코스가 어떻든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아마 그랬던 그들도 내년 이맘때면 제9회 280을 준비하고 있으리라....
우리들도 더불어........
안산바이크 가족여러분 고맙습니다......
물(라이타님, 똘이아빠님, 머루님, 안경님, 파스텔님)..심(그외 우리 모든 가족)양면으로 성원을 해주시고.....
어느날 갑자기 X같이 끌려가다시피한 까망님, 수현님! ㅎㅎㅎ
글구 잠자리 동무 아롬이님!
당신들이 있기에 가능했었고......
그리고 우리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못가셨던 분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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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입니다요! ^^
첫댓글 눈물이 나려고 하네....쩝....정말 장하십니다......ㅜ.ㅡ;;
나도 이글을 읽는 동안 눈물이 피~~잉 돌았습니다....ㅎㅎ
^^
수고 마니했다...사실 너 출발전 행동이 하도 불량스러워서 떼놓고 가려 했는데.... 내년에 또 갈거지? ^^
이로 내년에는 꼭 완주합니다.............
치 멋있는 넘(?) 좋아요.. 완주포기는 더 큰 아름다움 갔습니다. 잘 하셨어요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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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라보~ 글읽는 내내 부럽고 샘나고.. 내년엔 같이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참가자 지원조 및 같이 성원해주신 회원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OTL](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3.gif)
메롱~~~~~~~~~~~~~~~ 내년에 나도 붙여주세요........ㅡ,.ㅡ
랠리 참가하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지원조로 참석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죄스러워 저도 눈시울이 붉어 졌습니다. 내년엔 꼭 지원참석하겠습니다.
감동에 드라마 였네요 ...
아...............난 언제???????? 지원조라도....될 실력이 되었음 좋겠다....아..............
지원조는 설거지 잘하고 운전만 잘하면 되....^^
읽고 있자니 저도 함께 한 것처럼 아쉬움이 깊네요.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 지원가서 뭐를 지원해야 할지 조금은 알겠더군요....지원도 초짜라... 어설프게 지원해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280랠리선수님 정말 감흥 그자체였어요. 존경스럽습니다.
일년간 죽도록 메질하여 내년엔 도전하고픈 충동이 불끈 ...부족하면 운짱이라도 하러 가야져,,
가슴이 찡합니다.....그 무한한 도전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지원조 아님 선수로 참여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