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농사의 결실인 배추를 수확하는 날이예요~ 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 했는데 다행히 수업전에 그쳐 주었네요~ 정화이모의 설명에 따라 배추를 잡아 옆으로 쓰러뜨리고 밑둥을 칼로 잘라줘요~ 그러면 배추의 시들어진 겉잎이 자연스레 떨어져요~ 그중에 괜찮은 잎들은 모아뒀다 시레기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힘들이 어찌나 좋은지 옆으로 쓰러뜨리면서 다 뽑아 버렸네요;;ㅎㅎ 큰 작물을 수확할 때는 아이들도 더욱 더 흥이 나는 거 같아요~ 뽑은 배추를 크기별로 모아놓으니 겨울양식을 다 마련한 것 처럼 든든하네요~ 일했으니 새참 타임도 가져야지요~ 오늘 뽑은 배추로 전을 부쳐 먹기로 했어요~ 기름 넉넉히 두르고 지글지글 구워지는 전을 보자니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 이리 긴지~ 드디어 익은 배추전을 줄기부터 쭉쭉 찢어 맛간장에 찍어 먹으니 달큰한게 입에서 녹네요~ 구워내기 바쁘게 순삭이네요~ 마음도 배도 손도 꽉 채워진 날이였네요~ 가져간 배추는 맛나게들 드셨나요!? 저희는 한동안 배추쌈 먹방을 펼쳤네요~ 이번 주 받은 맛간장도 잘 활용해 보겠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