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괴롭힘 당한 아이 자퇴를 고민 중입니다
Q : 중학교 여자아이입니다. 지난 학년초부터 7~8명 정도의 아이들 (학교에서 쎈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완전 싫다' 말하고 남자를 가지고 놀았다. 남자가 많다. 중1때 친구를 왕따시켰다.
반 전체 사진에서 저희 아이 사진만 확대해서 귀신같다 놀리고 저희 아이에 관한 뒷담화를 하고... 거짓된 소문을 퍼뜨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다수의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저희 아이에게 말도 걸지 않는 상황이 와서 결국 학교에 얘기해서 학년부장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경고를 줬고 아이들이 사과를 했지만 아이는 학교 가는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복통을 호소해서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여러가지 검사를 했지만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문제는 학교라는 말과 당시 가해자 이름만 들어도 배가 아프다고 얘기합니다. 가해자 중 2명의 아이들이 같은 반이어서 더 힘들어하고 등교거부를 해서 담임샘과도 상담을 하고 아이 상태에 대해서도 얘길 했지만 아이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이들과 부딪혀서 이겨내길 힘들어합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 원하는대로 자퇴를 시키고 싶지만 이런 어려움이 살면서 또 올텐데 그때마다 도망치듯 피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란 생각에 어떠한 결정도 내리기 어렵네요. 아이는 타도시로 전학을 가든 그렇지 않으면 자퇴를 원하지만 타도시로 가기는 아빠 직장 문제와 집 문제도 있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친구들이 저희 아이에게 그런 이유는 반 친구중에 한명이 거울을 다른 아이에게 빌려줬는데 그 거울을 허락없이 사용한 적이 몇번 있었고 가해자는 아니지만 다른 친구가 저희 아이 뒷담화를 했는데 그 얘길 듣고 싫어져서라고 합니다.
A :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딸아이가 겪는 고통을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지..게다가 우리 딸을 따돌림 시켰다고 하는 이유를 들으니 기가 막히고..아이가 원하는대로 하자니 상황적으로 어렵고 안하자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이래 저래 사면초과 같은 마음으로 사셨을듯한데 아이가 자꾸 아팠던 것은 심리적인 고통을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화 증상입니다. 마음의 고통을 풀어내면 증상이 많이 좋아졌을텐데 상담을 통해서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혹여 아직 결정이 안 되어 진행중이라면 저희 센터나 가까운 기관을 내방하셔서 도움을 받으실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따돌림 받는 우리 아이,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요?
1. 사건에 대처하는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을 자유’가 있음을 알려준다.
사건 초기에 걱정스러운 마음에 여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사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하지만 도리어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아이가 아무에게 무슨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를 걱정해 주고, 함께 도와주려는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편안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아이를 돕는 방법으로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불안이나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할 때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와 시간에 있음을 알게 해주며 가정 내에서는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특히 자녀가 두려워했던 상황을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비교하여 어떻게 느끼고 숫자를 체크할 수 있는지 도와주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공감하는 태도로 자연스럽고 지지적으로 반응하도록 돕다는 것은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령 부모와 자녀간에 서로 준비되지 않은 질문이나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서로를 칭찬하며 긍정적인 말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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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유병인. (2022). 청소년의 따돌림 스트레스, 우울, 사회적 지지 및 신체적 건강의 관계. 한국웰니스학회지, 17(4), 521-526, 10.21097/ksw.2022.11.17.4.52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