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프로듀스 101은 거품이었다고 봅니다.
그당시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들이 포함된 걸그룹들 중 제대로 성장한 것은 아이들 정도이고
아예 솔로로 나온 두명정도가 기반을 잘 다졌지만,
나머지는 성적이 매우 처참하거나, 아예 해체한 그룹들도 있지요.
프로듀스 101은 엄청난 화제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그 후광을 업은 그룹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해서,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구구단
VIDEO
최근곡.. 이라지만 2018년 11월 곡입니다.
즉, 앨범을 안낸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구단은 김세정, 김미나에다 김나영까지, 진짜 핵심적인 인물이 셋이나 포함된 걸그룹입니다.
프로듀스 끝나고 대뷔하기까지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화려하게 대뷔했습니다.
그리고?
망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언급하는 걸그룹들에 모두 애정이 있습니다.
구구단도, 나같은 애랑 부츠는 아직도 들을 정도로 애정이 있다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하여간 망했습니다.
그것도 처참히, 시작부터 망했습니다.
2년동안 앨범을 못내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복귀는 불가능하다 봅니다.
최근 김세정은 왠 스마트폰 게임 광고를 찍었더군요.
그것도 단독 메인이 아니라 셋 중 하나로 말이죠.
....프로듀스 101에서 전소미랑 1위를 다투던 김세정이 말이죠.
....하아..
망한 이유를 살펴보면
- 사람이 너무 많다.
9명입니다. 그 중 5명 정도가 눈에 띄고 나머지는 사실 그리 눈에 안띕니다.
왜 9명을 내놨는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걸그룹은 7명 넘어가면 안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맴버는 많아봐야 4명정도입니다. 보통은 한두명이죠.
뮤비를 보던 교차편집을 보던, 내가 좋아하는 맴버의 얼굴이 더 많이 나와야 좋습니다.
그런데, 관심도 없는 맴버들이 계속 나오고, 내 최애맴버 얼굴 기다리다 질려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결국 그 맴버만 좋아하고 그 그룹을 좋아하지는 않게 됩니다.
7명까지는 맴버 개개인의 개성이 보이지만, 8명부터는 반드시 겹치는 캐릭터가 생깁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겹치면 힘을 확 잃어버리죠.
아예 맴버들 개개인이 아니라 팀 자체를 띄우는 거라면 괜찮은 전략일 수 있지만, 김세정 김미나를 필두로 내놓을 거였으면 그냥 맴버를 5~7명으로 해야 했어야 합니다.
최근 화제를 모으는 걸그룹들을 잘 살펴보시면, 메인급은 7명 이내입니다. 4, 5, 7명이 가장 인지도가 좋고, 최상위 걸그룹은 4명 혹은 5명입니다.
반대로 7명 넘어가는 걸그룹은? 소녀시대정도 있겠지만 그때는 소녀시대같은 컨셉이 없었기에 가능하다 봅니다.
...아.. 트와이스가 있었군요... 근데 트와이스는 너무 넘사벽이라...
- 시작이 너무 안좋았다.
무슨 인어공주 커셉으로 대뷔했는데 진짜 못봐줄 정도였죠. 기대치는 어마어마했는데, 팀 이름부터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는데 첫곡이 완전.. 기대를 확 무너뜨려 버립니다.
하아.. 뭐 이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대부분 실망했다'정도로 넘어갑니다.
- 컨셉을 못잡았다.
구구단은 첫 컨셉부터 이상했지만, 나같은 애로 뭔가 신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팬들은 기대했고 대중들의 주목도도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무슨 이상한 초콜렛 어쩌고 컨셉이었죠.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그 뒤로 나온 부츠, 낫댓타입은 평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상황이었죠....
지금도 '구구단의 컨셉은?' 이라 질문하면 딱히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무슨 다채로운 매력이라 할 수도 있겟지만, 걸그룹 중 다채로운 매력 안보여주는 그룹이 몇이나 될까요.
구구단만의, 팀이 보여주는 개성과 컨셉이 약하니 뜨기 쉽지 않죠...
그렇게 구구단은 이제 거의 커리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누구는 중국 갔고, 누구는 솔로 하는게 낫고, 누구는 연기로 돌아서고.
구구단이 망한 이유는 결국 기호기사의 무능함이라 봅니다.
처음부터 약간 트렌디한 컨셉으로 가면서 맴버는 6~7명 정도로 뒀으면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을 겁니다.
기획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원오원빨을 너무 믿고 자기 맘대로 한 것은 아닐까요.
2. 다이아
VIDEO
농담이 아니라 저한테 다이아를 맘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두세배는 더 띄울 수 있을겁니다.
진짜 농담 아니라....
그만큼, 조금만 신경써도 중간은 갈 탈랜트가 있는 그룹을 완전히 기획사가 박살을 내 버립니다.
진짜,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다이아의 최근곡 감싸안으며는 원더케이 기준으로 100만 조회수도 넘기지 못합니다.
드림캐쳐 등은 그래도 해외에서의 인지도와 활동을 기대하며 활동하기라도 하지 해외에서도 완전 인지도가 없습니다.
원래 맴버가 7명인데 이렇게 빠지고 저렇게 빠져 최근곡은 5명이 활동했고, 그중에 정채연마저 빠집니다.
다이아는, 커리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반등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진짜, 정말, 아쉽습니다.
그럼, 왜 망했을까요?
- 정채연 몰빵
정채연. 101에서 엔딩요정으로 떴습니다. 외모가 출중하고.. 뭐 그렇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 외로 보여줄 것이 부족합니다.
가창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댄스가 출중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예능에서 빵빵 터지는 것도 아니고, 애교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정채연 하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획사는, 어찌나 무능한지, 정채연 몰빵으로 밀어붙입니다.
초반에는 주목을 좀 받죠. 우와, 정채연이다!!!
근데, 정채연이 보여줄 것이 한계가 있으니 금방 질립니다.
그때쯤에 자연스레 다른 맴버의 매력을 어필하며 정채연에 대한 주목도를 다른 맴버로 전이시켜야 했습니다.
당장 기희현이나 은채도 있고, 가창력이 좋은 주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인기가 식어가는 상황에서도 기획하는
정채연 몰빵
으로만 승부합니다.
안망하는게 신기하지요.
- 왔다갔다 하는 컨셉
처음엔 청순컨셉을 합니다. 당시 에이핑크를 필두로 청순컨셉이 인기였으니 그럴 수 있지요.
하지만 안먹힙니다. 일단 맴버들의 외모가 청순과는 거리가 멉니다.
약간 걸크러쉬나 섹시컨셉을 해야 하는데, 청순만 밉니다. 왜냐? 정채연의 개성이 청순이거든요.
중간에 변화를 꾀합니다 우우, 우와 등으로 뭔가 변화를 꾀하지만 그리 달라지는 것도 없고, 이게 뭔가 싶은 컨셉이고,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그래서, 최근곡은 다시 청순으로 돌아옵니다.
아니 지금 청순 할 연차인가요? 청순 할 시기에요?
근데 왜 청순이죠? 정채연도 없는데?
아~~~~~~
다이아 가장 잘나갈때 청순으로 해서~~~???~~~???
에라이
진짜 기획사때문에 망한 그룹이라 봅니다.
...뭐 맴버 자체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에도 동의하는 편이고, 노래가 지금까지 이거다! 싶게 좋은 노래도 딱히 없긴 하지만, 이것도 결국은 기획사의 능력입니다.
3. 위키미키
VIDEO
원오원 3위, 최유정이 있는 그룹입니다.
음... 좀 애매합니다만 아직은 올라갈 길이 멀긴 합니다.
저는 위키미키 처음 봤을 때 아, 뜰 것 같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좀 지지부진한게 사실입니다.
위키미키는 초반 성적이 아주 안좋습니다.
대뷔곡이 일단 별로였고, 2집까지 2연타로 별로입니다.
근데 3연타도 별로네?
아무리 가능성이 있어도 곡이 좋아야 뭘 하지요. 곡들이 별론데 뜰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만!
2019년 들어서 내는 곡들이 괜찮은 곡들이 많습니다
피키피키, 티키타카, 대즐대즐, 최근곡 웁시까지.
곡이 많이 좋아졌고, 나름 팀의 컬러도 자리잡힌 느낌입니다.
그래서 완전 바닥을 친 이후 요즘은 반응이 점점 올라오고 있고,
기획사도 노좀 저어보려 하는지 부지런히 앨범을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망했다고 보지 않고, 앞으로 반등 기회도 있습니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요.
그럼에도 위키미키는 한계가 좀 있는데,
- 맴버간 격차
주목받는 맴버와 주목받지 못하는 맴버간의 격차가 아주아주 큽니다.
최유정, 김도연은 물론 지수연까지 인지도를 많이 올렸습니다.
맴버 수는 8명이라 좀 많긴 해도 크게 마이너스는 아닌데, 문제는 캐릭터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6명 정도였으면 지금보다 더 뜰 수 있을거라 봅니다.
오마이걸을 언급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맴버 하나하나의 개성을 구축해서 구멍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위키미키를 좋아하고 주목해서 꾸준히 보는 저마저도 한 3명정도는 진짜 관심도 없고 좋아하기도 힘든 맴버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그 맴버들을 키워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는 이상 불안요소는 계속 가지고 가게 됩니다.
- 차별화된 컨셉 필요
결국 위키미키는 김도연과 최유정의 그룹입니다. 소수의 인원이 하드캐리하는 그룹인데, 최유정과 김도연만으로는 하드캐리가 힘듭니다. 무엇보다 원오원빨이 식어버려서 말아죠.0
그렇다고 특정맴버의 하드캐리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
결국 팀 자체의 컬러를 더 확실히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 많이 올라왔습니다. 2021년이 기대됩니다
그 외 유연정의 우주소녀, 해체한 프리스틴도 있지만 다음기회에 얘기하고 3개에서 끝내겠습니다.
진짜 셋 다 많이 좋아햇는데 아쉬워요.
위키미키의 반등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스페이스 소녀는 잘되던데.
멤버는 6명 3대3 나누어서 메인보컬 메인댄서 랩퍼 비주얼 리더 막내가 밸런스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김세정은 진짜 무슨 기운이 있는건지 재능이 그렇게 많은데 생각보다 꽤 오래 못뜨는 느낌은 듭니다.
컨셉이 겹치면 예쁜애 더 예쁜애 더더 예쁜애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트와이스랑 소녀시대였던거 같아요
소녀시대는 노래가 전곡 히트곡입니다.ㅎ
트와이스가 기록이 많다고 한들 소녀시대에는 못비비죠.
개인활동으로 봐도 윤아, 태연까지 갈것도 없이 유리, 티파니 선에서 트와이스는 바로 정리죠ㅋ
그러고 보니 매력이 많으니 글쓴분말대로 컨셉이 겹쳐도 아무 상관이 없네요 두팀다 ㅎㄷㄷ
@인터넷리 오히려 히트곡 수로 보면 소녀시대는 트와이스한테 안됩니다; 일간1위 주간1위 월간1위 모두 트와이스가 소녀시대보다 많아요. 가장 히트곡을 많이 낸 그룹은 원더걸스입니다. 주간1위 이상 횟수를 보면 원더걸스가 압도적이에요. 미국갔다가 중간중간 활동할때도 노래들이 다 히트했거든요.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하는 전소연!!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모범답안이죠.
옛날처럼 엔터 운용하면 망한다는 사례를 보여준거죠.
우주소녀는 유연정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은거 같고
결국에 현재까진 청하말고는 아직 희미하네요
진짜 다들 너무 급했어요
다이아는 진짜 이번 활동 정채연빠진 이유도 안알려주고 다이아 5집으로 나왔으면서 뜬금없이 유닛활동이다라고 언플하고 뭐하는건지.. 다이아도 좋은노래와 수록곡들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다음활동때는 완전체로 나오길 ㅜㅜ
구구단은 사실상 회사가 방치하는건데 회사가 이런식으로 구구단멤버들 대우하면 재계약 시즌때 세정이도 못잡을듯
위키미키는 10월에 컴백한다더군요 올해만 3컴백인데 노래 퀄도 점점 좋아지고 잘됐으면 해요 ㅎ
청하가 젤 성공한듯 합니다
아이즈원이 욕먹으면서 강행하는 이유죠
그렇죠
일단 김세정 최유정 정채연이 정당하게 뽑힌지도 모르겠어서..ㅋㅋ
나같은애 노래 좋았는데 ㅜㅜ
개인적으로 프듀 시리즈 자체가 저 아이들에겐 큰 시련이 아닌가 싶네요.. 거의 탑급의 인기를 맛보지만 그 기획 걸그룹 활동이 끝난후 떨어지는 인기로 인한 상실감은 정말 클거 같거든요.. 서서히 내려가는게 아니라 거의 거품처럼 사라졌는데..차라리 밑바닥부터 올라오는게 나은거 같아요
강미나에요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오아이가 지금 아이즈원만큼 푸시를 받고 원소속사들이 욕심을 안부렸다면 트와이스와 쌍벽을 이룰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1년도 안되는 활동기간이였지만 앨범 판매량이나 대중적 인기도 대단했죠. SBS와 MBC 음방에 나가지도 못했음에도 이룬 성과지요. 그리고 한가지 오류를 말씀드리면 구구단 김미나가 아니라 강마나 입니다 ㅜㅜ
강마나요? ㅠㅠ
@린 & 챈들러 앗 이런 ㅜㅜ 강미나입니다. 미안하다 미나야 ㅜㅜ
그때 당시 인기를 생각하면 푸시말고 각 소속사들의 욕심만 없었다면 전무후무한 그룹이 탄생했을텐데 참 아쉽죠.
다이아는 소속사 사장이 광수라는게 최대 마이너스죠.
기획사들이 ioi 활동시기에 무리하게 팀만들고 활동시키면서 IOI 팬 적으로 돌리면서 시작한게 크죠 그룹활동에 반감을 갖고있던 팬들이 IOI해체후 악개가 되어버리고 곧이어 시작한 프듀2로 팬이탈 가속화되고 프듀출신멤버들에게 푸쉬가 집중되면서 나머지멤버들 존재자체가 희미하고 결정적으로 노래가 똥망
아이오아이와 아이즈원을 비교하면 어느 그룹이 포텐샬이 더 클까요?
걸그룹이 그렇게 많은데 도태되는 그룹들도 생길 수밖에....
기호기사가 뭔가 싶었네요ㅎ 어쨋든 모두 기획사의 역량부족인거죠. 김세정은 최근 솔로곡이 괜찮던데요. 뮤지컬도 하는것 같고. 하지만 김세정 정도가 이 정도에 그친 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연기를 도전하고 있지만 예능이 제격인것 같아서 괜찮은 고정을 노려보는게 좋겠는데... DJ도 잘할 것 같구요. 위키미키는 티키타카 노래 좋던데 뜨질 못하네요.
세팀다 그냥 기획사의 무능함이 제일크죠.
세팀 다 일단 그룹 이름부터가 너무 ......
ioi 기한 정해 놓고 활동한게 크다고 봅니다.
조작이란 함정이 있긴 하지만 쭉 갔으면 멤버 전부 지금의
위치는 아니었을 꺼라 생각합니다.
황금거위의 배를 갈랐죠..
다이아는 곡들이 주옥 같고 비쥬얼 좋은 멤버도 많은데. 할말하않
이 셋다 기획사 어떻게 해서라도 퀸덤 같은데 꼈어야 했어요. 얼마 안된 아이들도 참가했는데ㅡㅡ